설악산 울산바위 수바위아래 동루골이라는 마을이있다. 강원도고성군 토성면성대리. 옛날에는 면(面)소재지에서 멀리 떨어저있는 오지마을 여러가지 불편함점이 많았던 마을인데 이제는 인근에 대한민국 국회연수원이있고 사방팔방으로 2차선 아스팔트의교통 편리하고 수려한 경관에 멋있는 운치, 서울사람들 품위있는 별장들 즐비하고있어 강원도 시골에 성북동이 된 이상적 산촌마을이되었다.
이곳에 천년 소나무 울창한 숲에 동루골(동녁골)막국수집이있다. 주인 어른은 필자가 소재지면 총무계장하던시절 동네리장 하시던 인자하신 자수성가(自手成家) 전형적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
내가 알기로는 아저씨 어려서는 매우 가난하여 겨울에는 설악산 참나무, 나뭇단 만들어 속초에 땔감나무 장사하셨고, 늦가을에 송이 채취하여 송이채집으로 돈 모으셨고, 리장하실때에는 일년에한번 전통국수틀로 당신이 직접 재배한 모밀로 메밀국수 장사하시던 기억이 있다. 어찌나 단백하고 맛있는 막국수였던지 지금도 그 기억 잊을 수 없다.
아주머니는 이때의 경험을 마중물로하여 아저씨가 채집하신 송이버섯국물 육수만들고 당신집에서 만든 온갖채소를 반찬으로하고 동해의 북어포를 고명으로하여 지금의 동루골 막국수를 완성하였다. 산속에서 삶아온 편육에 영북지방 특유의 전통 동동주로 손님을 대접하고 있다. 소박하고 착한가격, 온갖 천연 토핑topping 홍보비없는 싸고 맛있고 이야기가 있는 동루골 막국수, 인기 절정 이집의 성공 비결이다. 지금도 서울손님 인산인해 막국수 먹기위하여 줄을서고 번호표를 받아야 막국수 한그릇 드실 수 있다.
남의 재산은 알수없으되 들리는 말에 의하면 아저씨는 수도권에 큰 빌딩도 소유하고 있다고한다. 그래도 아직까지 아저씨는 땔나무하고 송이캐고 쌀농사하시는 평범한 시골노인. 아저씨의 일생을 막국수에 대비해본다. 길고 힘없는 국수발. 정말로 존경스러운 어르신 당신이 승리자입니다. 늘 건강 행복하소서. 오늘도 여자친구와함께 막국수 한그릇에 옛날을 회상해본다. 나무관세음보살.
사랑의 자양분 처음 사랑이 시작될 때는 오직 나와 상대 둘만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참 사랑을 한다면 사랑이 자라나고 확장되어 우리 모두를 포함하게 됩니다. 사랑이 성장을 멈추는 순간, 그 사랑은 죽기 시작합니다. 나무도 그렇지요. 나무가 성장을 멈추는 순간, 이미 죽음이 시작된 것입니다. 사랑에 자양분을 주는 법을 배운다면 사랑이 계속 자라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 틱낫한의《사랑 명상 How To Love》중에서 -
설악의눈
첫댓글 님 사시는 곳에 비가 내린다고 하지요?
여기도 번개 몇 번 울리더니 비가 내립니다.
예상 강수량은 20~40mm라고 하는데, 밖을 내다보니 잠시 그친 듯 합니다.
충분히 내려서 봄 오는길 열어주고, 댐, 저수지 넉넉하게 채워주시면 좋을텐데...
그러면 마음까지도 촉촉해 지련만 인색하게 내리고 말 것인지 궁금합니다.
곰님 막국수 이야기에 군침이 돕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거든요.
가까운 곳에 막국수 식당이 있는데, 어느 날 우연히 보니 육수에 조미료를 바가지로 넣는 걸 본 뒤로는...
10분 거리에 전문식당은 칼국수 집으로 바뀌었지요.
그래도 입맛은 잃지 않았답니다.
몇 년 전 봉평에서, 순천에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예, 엇저녁부터 내린비 밤새 눈으로 변했읍니다. 이제는 가믐 끝난것인지 모르겟읍니다만
속초시청 매일같이 절수운동 같이하자고 아파트 방송하더니 결과 일언반구 소식없읍니다.
" 그동안 절수운동 동참해주신시민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완전해갈 부족합니다
우리모두 평소에도 절수 절전 생활화합시다. 감사합니다" 정도 AS 방송해주면 참으로
좋을텐데---" 선배공무원의 쓸데없는 잔소리 인가요? 유정님 오늘도 멋진하루되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