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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3
[쇼펜하우어의 세계]
"나는 왜 태어났나?", "나는 왜 외로운가?" 그 답은, "모른다!"이다,
내가 모르는 세계, 즉 '의지의 세계'가 있다. 그리고 한편으로 내가 아는 세계, 즉 '표상의 세계'가 있다.
그렇게 해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가 탄생하게 된다.
"세계는 나의 표상이다."
꽃이 하나 있다고 하자. 그 꽃을 나의 뇌 속에 그려넣고자 한다. 나의 뇌는 하얀도화지처럼 '백지'(tabula rasa)다. 도화지 위에 꽃을 그리려면 뭔가 있어야 한다. 색연필이든 물감이든. 색연필의 색깔 가지수만큼 꽃그림은 한정되고 화가가 어떤 색깔 연필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색과 모양의 꽃그림들이 각각의 뇌에 박힌다. 이것이 나의 표상(관념)이다.
관념을 만들어내는 이성에게 의지와 욕망의 세계는 알 수 없는 세계이기에 그 목적을 모르게 된다. 그저 그냥 모르는 채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고통이다. '무지'가 고통을 낳는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맹목적 생존의지"의 점철이라는 것.
* 불교의 연기설(12연기)은, '무명'(근원적 무지)에서 열반에 이르는 12개의 연(먼 원인)과 인(가까운 원인)을 단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논리학에 네 가지 논리법칙이 있다. 동일률, 배중률, 모순률, 그리고 남은 하나가 쇼펜하우어가 정립한 네 가지의 충족이유율이다.
생성, 존재, 인식, 행위 등 네 가지 이유(근거)로, 모든 게 근거를 가진다는 뜻이다.
가령, 각기 다른 사람들이 각기 다른 시간대에 각기 다른 장소(공간)에 존재함으로써 각기 다른 방식의 인식과 표상을 한다는 것이며, 모든 행위들은 각기 다른 내적 동기를 가진다는 뜻이다. 반드시. 반드시 그 이유(근거)가 있게 마련이라는 것. ㅡ 개별화의 원리
플라톤의 '이데아'(이념) 세계는 '가시적 세계'다. 즉, 노력하면 알 수 있는 세계다. 지혜를 통해서. ㅡ '동굴의 비유'
그러나 칸트의 '물자체'(dinge an sich) 세계는 모른다고 칸트는 단정적으로 말한다. 물론 '이성'으로서는.
쇼펜하우어의 '의지의 세계'는 '개별화 원리'에서 벗어나야 볼 수 있다. 예술이 그걸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 물론 일시적이지만.
인식은 나와 남을 구별케 해주지만, 그럼으로써 '표상의 세계'(자기 관념의 세계)를 가지게 해주는데, 의지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나와 남이 다름이 없음을 '직관'을 통해서만 볼 수 있다는 것. ㅡ 불교의 '자타불이'
쇼펜하우어에게 질투심은 없었을까?
19세기 '당대의 철학자'는 뭐니뭐니 해도 헤겔이었다. 헤겔의 강의가 있으면 그 강의실은 수강신청한 학생들이 너무 많아 대강당을 써야 했고 강의실은 인산인해였다.
자부심이 강했던 쇼펜하우어는 헤겔의 강의가 있던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강의를 열어 헤겔의 권위와 명성에 정면 도전했고 결국 참패로 끝났다. 자기 강의실에 들어온 학생은 한두 명이었는데 그마저도 민망한 다른 이유 때문이었기 때문.
그 이후 쇼펜하우어가 염세주의자가 되었다는 추론은 억측이겠고,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고, 헤겔에 대한 질투심은 아주 강했다는 점만.
쇼펜하우어 뿐만 아니라 실존주의 거장 키에르케고르도 역시 헤겔을 질투했다. "독일에 헤겔이 있다면, 덴마크 코펜하겐에는 나 키에르케고르가 있음을 기억하라."고 말했다는 전설도 있으니.ㅋ
아무튼 쇼펜하우어의 세계관이 현대에 다시 주목을 받으며 250년이 지나 다시 역주행을 한다니 신선한 충격이다.
https://youtu.be/FLK-pBNYdSE?si=SToiYdY7jFeR6Uf3
2. 2023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이 책을 고등학생 때 읽었으니 몇십년이 흘렀습니다. 그땐 아마도 깊은 음미도 없이 그저 지적 허영심에 비롯해서 읽었겠지요.
모파상의 '적과흑'도, '이방인'도, '수레바퀴 밑에서'도, '바다와 노인'도, '죄와 벌'도, '체홉 단편집'도, 모두 그랬던 것 같습니다.
베르테르는 로테를 만나 사랑의 감정을 느꼈고, 로테를 통해서 세상을 보게 되고, 로테를 향한 열정이 곧 세계를 보고 사람들을 보고 주변 풍경을 보는 눈과 스펙트럼으로 작용했던 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로테에게는 결국 관습을 뚫고 나올 만큼의 열정은 없었고, 베르테르는 로테의 약혼자 격의 알베르트와 결혼 소식에 급격한 멘붕 상태가 되었던 것 같지요. 자신의 사랑과 열정으로 도달할 수 없는 세계와의 높은 벽(관습의 벽)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지금 세대와의 생각을 비교하면서 이 책을 다시 읽고 싶어집니다. 김세라 작가의 해설 마지막에 던진 질문에서처럼, 나의 주관적 사랑과 열정과 객관적 세계와의 화해가 과연 가능한지, 그래서 세계와의 부조리 상태를 탈출할 수 있겠는지에 관심이 다시 새롭습니다.
https://youtu.be/RX9y1woqHWE?si=m4pQQEJmrQRE3fio
"베르테르" / "베르터"
독일어를 처음 배울 때, 종로 어학원 선생은 구어적 발음과의 비교를 혹은 지방특색의 발음의 차이를 설명해줬던 걸로 기억됩니다. "베르테르" 발음이 좀 더 구어체라 보는데, 확신은 못함.
그때 알려준 또 하나 기억은,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보통은 "Ich liebe Sie."라고들 하는데, 젊은 남녀간에 누가 그런 존칭(Sie) 표현을 쓰냐며, "Ich liebe dich."(난 널 사랑해.)를 쓰라고 가르쳐줬던 걸로 기억함. 아쉽게도 써먹을 일이 없었지만.ㅋ
https://youtu.be/4HXHFSEPtS8?si=1v9beZu88iQrY01R
서간체 형식의 소설이 주는 잔잔한 전달 호소력을 보여줌.
https://youtu.be/MPvuUlND46U?si=ZhTx1ewosNyKs1XU
"이 세계가 당신이 원하는 삶을 허용하지 않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하겠어요?" (해설 마지막에 던지는 김세라 작가의 질문)
3. 2022
[오늘 생각] ㅡ 중국의 변화
위안화 결제 대상 품목은 석유와 가스에 이어서 계속 늘어나겠지. 그리고 위안화는 곧 '디지털 위안화'를 말할 거야. 그러면 디지털 화폐에 눈치만 보며 뒤처져 있는 미국은 이래저래 바빠지겠군.
4. 2022
[경제, 망하러 가는 길]
[오늘 생각] ㅡ 한은, 어쩌려고?
리먼 브라더스 파산이 2008년 금융위기를 가져왔어. 파산시켜도 되는 줄 알았는데, 밑에가 빙산이었던 거지. 원인은 파생상품 때문인데, 이른바 담보로 대출한 담보로 또 다시 대출해주는 파생 금융상품들이 파악이 안 됐던 거지. 파생이 파생을 낳고 또 낳고. 이른바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라는.
그리고 세계3위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당했지. 밑에가 빙산은 아니었던 모양이야. 파산 원인은 역시 '담보의 담보' 때문이지. 자체 코인 발행해서 그 담보로 저쪽 코인 사고 또 그걸 담보로 이쪽으로. 왔다리갔다리.
여태는 한은이 발행하는 국채를 담보로 대출해주는 건 딱 한 번으로 국한했었지. 이중 담보는 금지했지. 근데 이번에 한은이 그 금기를 깼어. 한 번 담보로 잡았던 걸 다시 또 담보로 삼는 걸 허용해 주었다나? 어쩌려고?
5. 2022
[워렌 버핏, 풀장의 물]
[오늘 생각] ㅡ 똥훈, 썰물 때 보자!
워렌 버핏 “누구나 즐겁게 수영을 하지만, 그 풀장에 물이 빠져나가면 누가 수영복을 입고 있지 않았는지가 드러난다.”
평소엔 다 비슷해 보여서 모른다. 하지만 시장이 어려워졌을 때, 어떤 기업의 펀더멘털이 좋은지, 밑바닥이 날것 그대로 드러난다는 비유다.
윤똘 정권이 몰락의 길로 들어섰다고 생각되는 순간, 벌거벗은 놈, 구멍난 팬티를 입은 놈, 오줌싸는 놈, 똥싸는 놈, 전부 드러난다는 뜻도 되겠지.
6. 2022
['더탐사' 어제 방송, 3차 분석] ㅡ 가스라이팅
어쩌면 첼리스트는 자신의 변호사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는 생각.
첼리스트의 판단은 점차 하나둘 사라지고 그 자리를 변호사의 주장으로 채워진다. 점점 더해간다.
첼리스트의 기억도 점점 왜곡되고 첼리스트의 처음 기억조차 희미해져가, 첼리스트는 자신의 판단과 기억조차 확신을 못 갖게 되어버릴 지도.
첼리스트로부터 변호사를 떼어놓아야 한다는 생각.
"맞아. 그러고보니 저 사람은 나에게 자신의 잘못을 사과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어!" 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 내가 저 사람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지를 의심해봐야 한다.
대개의 사람들은 어떤 판단이나 결정을 내리기를 두려워하고 주저한다. 이를 이용해서 누군가가 판단을 대신해주고, 이를 반복하면서, 자신이 그의 판단에 의지하면서부터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 관계가 시작되는 것이다.
빈번한 폭력을 목격하게 되면 무서움 때문에 가스라이팅 당한다는 사실을 잊게 된다는 점도 무시못할 점이다.
가스라이팅의 원조가 된 1944년 영화 '가스등'1시간 54분)을 가장 압축해서 보여주는 20분 짜리 동영상을 소개합니다.
못보셨던 분들은 아마 보시고 깜짝 놀라실 듯.
7. 2022
[윤석열, 죽어도 사과 못하는 이유]
[오늘 생각] ㅡ 가스라이팅과 개사과
가스라이팅을 범하는 자가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사람에게 사과한다는 것은 곧 가스라이팅 관계(심리지배 관계)가 깨진다는 뜻이다.
따라서 윤똘의 검찰공화국 사람들은 절대로 사과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가 목격하게 되는 것은 '개사과' 뿐.
정치검찰은, '조작수사'였음이 드러나도, 절대 사과하지 않으며, 조작수사도 결코 멈추지 않는다.
10.29 이태원 참사에서 160명이 압박사를 했어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퇴시키지 않는다. 가스라이팅 관계가 무너지기 때문에.
대신 MBC를 공격하고 TBS를 공격하고 더탐사를 공격하고 화물연대를 공격한다.
이렇게 윤똘과 한동훈과 김건희와 검찰의 폭주는 멈춰지지 않는다.
"이ㅅㄲ"라고 말해놓고 그런 적 없다고 한다. "바이든"이라 해놓고 "날리면"이라고 한다. 압사 참사에서 "압사"란 말을 빼라고 한다.
대국민 사과와 유족들에 대한 사과도 안 한다. 가스라이팅을 더는 할 수 없게 되니까.
이것이 윤똘이 죽어도 사과 못 하는 이유다.
8. 2022
[K 생각] ㅡ 미래 권력
권력 3부가 있어. 입법 사법 행정이 그것이지.
제4의 권력을 흔히 언론이라 말하지.
제5의 권력은 다양해. 군과 국정원(안기부) 검찰 재벌 등 여러 모습들로 나타나지.
제6의 권력도 있어.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는 역사지. 역사는 기억이고. 이 기억들은 뇌에 DNA를 심지. 그래서 지워지지 않게.
제7의 권력은 철학과 과학의 '설명 툴'이야. 종교적 신앙을 대신했지.
'전체를 설명하는 툴'을 가리켜 토마스 쿤은 '패러다임'이라고 말해. 패러다임 안에서는 모든 것들이 다 설명이 돼. 그래서 모든 게 이해될 수 있는 거지. 설명은 '이해를 위한 설명'이니까.
쿤은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패러다임은 교체된다고 말해. 열등한 패러다임을 우월한 패러다임이 대체한다는 거지. 열등한 패러다임이란 더 이상 설명으로서 능력을 상실했다는 뜻.
가령, 25년만에 8개월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을 윤똘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 때문이라고 설명하는데, 이해되지 않는 설명이라는 거지.
설명이 안 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는 게 힘들 정도야.
마치 우리의 기억력을 테스트하듯이. "날리면"으로 전국민 청력 테스트를 했던 것처럼. 첼리스트의 기억을 지우려고 하듯이. "압사"란 단어를 지우려고 했듯이.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없던 일로 만들려고 하듯이.
따라서 정권이 교체되는 건 과학적으로도 매우 자연적 현상이 되는 거야. 천공 아니라 천공 할애비가 와도 뒤집지 못하고, 신천지류가 열배가 모여도 뒤바꾸지 못해.
지금 윤똘과 똥훈 검찰 등이 온갖 것들을 간섭 관여 개입해서 자기것들로 사유화해서 권력을 지탱하려 하지만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이지. 역사의 두께를 전혀 모르는 거지. 단지 수박 겉핥기만 하는 거지.
검찰 장악, 사법부 사찰, 고발사주, 국정원 장악, 군 장악, 언론 장악, 노조 탄압, 민간사찰 등등 수없이 애쓰지만, 대가리 몇몇을 조종한다고 해서 전체를 장악했다고 착각하면 안 되지. 그 깊이와 두께를 바꾸진 못하거든. 말하자면, 수면 위의 물길을 일시적으로 역행시킬 수는 있어도 수면 아래의 물길을 바꾸는 건 백퍼 불가능하지.
그리고 맨밑바닥에서 판이 바뀌는 커다란 지각변동은 전혀 알지 못하지. 안다는 것 자체가 웃기는 거고.
거짓말과 선동, 암약하는 비선조직, 회유와 협박으로 내세운 세력 등등 아무리 많아도, 오히려 많을 수록,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설명되지가 않으니까, 계속해서 왜곡 날조 변명 침묵 회피 난폭 등으로 이어지는 거지. 업보가 점점 느는 거지.
이런 혼탁함 속에서, 미래 권력이 자라고 있어. 미래 권력은 어떤 특정한 사람이나 조직이 아니야. 사방팔방으로 솟아오르고 있지.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겠지만. 가끔씩 내게는 그런 게 보여. 믿거나 말거나지만.ㅋ
* 자료 : 다스뵈이다
9. 2021
《시》
과거는 우리에게 기억하라 말하고
현재는 우리에게 겪으라 명령하며
미래는 우리에게 준비하라 경고한다
시간의 의미 / kjm
10. 2021
《시》
그리움이 가득 차오르면 산으로 올라
목놓아 소리치며 메아리를 듣습니다
아픔이 냇물처럼 흐르면 바다로 나가
부딪히는 파도 소리에 귀기울입니다
지나온 길로 돌아가려 눈길을 주지만
세월은 저만치 흘러 잡을 수 없습니다
말 많던 사람들의 옆을 스쳐지나가며
용서가 부질없었음을 다시 느낍니다
아픈 그리움 / kjm
《시》
인생을 돌아볼 수 있어 좋았고
또 느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픈 과거는 기억의 배에 띄워 보내고
이제 새롭게 시작합니다
함께 해서 좋았습니다
언제나 함께라면 좋겠습니다
함께라서 좋았습니다 / kjm
《시》
두 사람을 이어주던 돈, 사랑
여기서 사랑이 빠져나가면서
경제적 관계로만 남게 되지
마치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데
낭만적 눈을 기대하기보다는
두터운 패딩 마련을 걱정하는
더는 유기체적 관계가 아니며
무기물의 결합으로만 만족해야
관계의 그물은 이리저리 찢겨져
그 자릴 물질적 욕망이 대신해
제정신으로 제자리로 돌아와선
눈 없는 겨울을 맞는 심정으로
나와 모두에겐 생경함 뿐이지
정서적인 유대의 균열됨이요
심정적인 연대의 파탄남이며
무감각적 전이에로의 징조다
정서적으로 가속해 메말라가
심상들의 현화가 가져오는
피폐한 무관심과 무감동으로
대자연의 법칙을 넘어서는
사회적 관계들을 소등함과
소각 시간의 도래를 목격하는
참담함으로 분노가 차오른다
관계 변이 / kjm
11. 2021
정치 풍향계100..!! (추미애 편)
1. 우리는 지금, 디지털 전환, 그린 전환, 에너지 전환, 뉴노멀 전환 등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2. 따라서 우리는 '전환 장치들'을 발굴하고 찾고 만들어야 하는 숙제를 부여받았습니다.
2.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탈탄소화 정책, 전기수소자동차,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비대면 디지털교육 등의 새 전환 장치들의 모색 단계를 지나 이젠 실행 단계에 도달해 있습니다.
3. 이에 더해서, 자산 양극화로 인한 불평등 구조를 평등 구조로 새롭게 전환하는 입법과 정책을 모색하는 단계에도 도달했습니다.
4. 또한 견제받지 않는 권력 기관들의 통제 장치를 준비하려는 전환기이기도 합니다.
5. 오늘 [열린공감TV : 개혁 없이 중도층 잡을 수 있나]에 출연한 추미애 장관은,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의 행태에 대하여, "검찰은 이제 고쳐쓸 수 있는 단계가 지났다. 해체가 답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사법 개혁도 함께 거론하면서.
6. 아울러 이재명 후보의 '속도조절'에 대한 비판과 함께, 열린민주당의 민주당 합병에 대한 반대 입장도 내보였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태도 변화가 '개혁 후퇴'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7.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추미애 장관의 생각에 저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는 무조건이라는 겁니다. 배는 이미 출발했고, 선장은 이재명 후보이기 때문입니다. '비판이냐, 계속 지지냐'는 90일이 지난 다음부터여야 합니다. 이제 막 잡은 승기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8. 저는 이재명 후보가 개혁과 타협의 중간에 서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타협에 대한 저의 생각을 펼쳐보려고 합니다.
9. 자연과의 타협(생존과 현실적응), 神과의 타협(신앙과 이상세계), 인간과의 타협(계약과 계몽), 기계와의 타협(노동과 인권) 등으로 점철되어 온 역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젠 인공지능과의 타협(노동과 정체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0. 앞서 저의 글 <세계관에 관해서>에서, 우리의 지식과 사회 정치 경제 정보 등 모두를 망라해서 우리의 세계는 '약속체계'로 이루어진 '약속의 세계'라고 한 바 있습니다.
11. 타협(compromise)도 '약속'입니다. com(함께) promise(약속하는 것)입니다.
12. 공공(公共)이 추구하는 '가치와 이익에 관한 약속'이 공약(公約 public promise)이며 사회와의 약속 혹은 구성원들인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가령, "노사정 대타협"같은 것이 되겠습니다.
13. 옳은 것(가치 : 개혁)과 이로운 것(이익 : 타협)과의 사이에서 우리는 늘 고민합니다. 정치와 외교에서 "탑다운 방식이냐, 보텀업 방식이냐"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14. 추미애 장관의 '개혁 주장'과 이재명 후보의 '타협 태도' 사이에서, 어떤 정답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겠습니다.
15. 가장 이상적인 것은, '개혁의 전제 위에서 타협'이 되겠지만, '현실적 모순'이나 '문법적 형용모순'이 될 여지도 있습니다.
16. 요즘 이재명 후보가 가장 자주 내세우는 "성장"이란 단어가 자칫 '성장 신화'로 빠질까 염려되는 대목입니다. 성장을 위해 복지를 계속 "유보(keep)"시켰던 과거의 기억 때문입니다.
17. 기본소득의 유보, 개발이익 분배(국토보유세) 유보 등은 '개혁 속도 조절론'으로 왜곡되거나 오해할 여지가 충분합니다.
18. 타협이 단순히 중도층의 표를 얻기 위한 방편이라 하더라도, '양보할 수 없는 것'(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있다는 확신을 주는 일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19. 그래야 '함께 약속하는 것'(타협)이 '개혁의 방향'에서 벗어나지 않게 됩니다.
12. 2019
《시》
나를 지켜봐주는 단 한 사람
그 사람을 위해 시를 씁니다
부모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
아이가 뭔가를 애써 하듯이
마치 다정한 연인을 위해서
온갖 정성을 힘모아 다하듯
올해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이 마음의 시로 대신하네요
하늘의 별 하나가 되었을 때
이 사람을 꼭 비출 수 있기를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이 되어
있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한 사람을 위해 빛나는 별이
그대에게만 건네는 이 시가
쓸쓸히 지나가는 크리스마스
포근히 빛나는 날로 되기를
오늘 나는 기도를 합니다
처음입니다
한 사람을 위해 / kjm
13. 2018
[쪽집게 예언들 2] (생략)
[쪽집게 예언들 1] (생략)
K / 2025.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