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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돈많은백수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돈많은백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지훈-정음 에피ㅋㅋㅋㅋㅋㅋㅋ
어떤 남자랑 얘기 하더니 자리로 돌아오는 정음
정음: 아!미안해여 기다리게 해서! 학교 친군데 작년에 호주로 어학연수 갔었거든요..거의 1년만에 처음 보는거라..
지훈: 안 물어봤는데
정음: 아ㅋ....지훈씨 괜히 오해하고 기분 나빠할까봐서
지훈: 뭘 괜히 오해하고 기분나빠해요?
정음: 원래 남자들.. 다른 남자랑 친하게 지내면 좀 그러니까..
지훈: 아 왜요?
정음: 뭘 또 그렇게 아랍왕자처럼 쿨하신척은 ㅋㅋ내가 솔직히 딴남자랑 친하게 지내면 질투 나잖아여
지훈: 글쎄요.. 친구랑 친하게 지내는데 왜 질투가 나요?
정음: 그럼 나 만나면서 질투 한번도 안해봤어요?
지훈: 음...없는거 같은데
정음: 듣자듣자하니까 은근 기분 나쁘네..
지훈: 왜요?
정음: 그렇자나여 애정이 없으니까 질투가 안하는거지
지훈: 아니 원래 내 성격인데 ㅋㅋ 정음씨도 질투 안하잖아요?
정음: 내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무슨 질투를 안해요 ㅡㅡ 특히 그 지난주 후배 여자애한테 조심 좀 하라그래요
지훈씨한테 막 스킨십하고 그러는거 내가 뭐라 그럴라다가 치사해서 안한거 뿐이거든요?
지훈: 아 그랬구나 ㅋㅋㅋ그럼 나도 지금이라도 질투해요?
정음: 됐거든요? 엎드려 질투받기도 아니고.. 나한테 애정이 없으니까 질투가 없지..ㅡㅡ
지훈: ㅋㅋㅋㅋ알았어요 조만간 기회봐서 질투 한번 할게요
허 ㅡㅡ
인나: 어? 그건 연애 7년차쯤 되야 나오는 얘긴데
정음: 내 말이.. 너무 질투를 해도 문제지만 무슨 돌부처처럼 그러니까 은근 기분 나쁜거 있지
인나: 내가 보기엔 그냥 쿨한척 하는거야.. 막말로 내 여자가 딴 남자랑 히히덕거리는데 좋아할 남자가 어딨냐?
광수오빠 봐 ㅋㅋ 내가 다른 남자랑 단둘이 커피만 마셔도,
광수: 야!!!!!!!!!!!
광수: 너 누구랑 단둘이 커피 마셔?
인나: 아니야~
정음: 아 놀랬잖아.. 오빤 왜 여자 방문을 벌컥벌컥 열고 그래 매너없이ㅡㅡ
광수: 너 진짜 그러지마..
인나: 봤지?
정음: 아오.. 은근 더 열받네
지훈: 아 참 진아가 밥 한번 사라 그러던데 ㅋㅋ좋은데서
정음: ㅡㅡ뭐요?!!!!!!
일부러 놀리는 이지훈
지훈: 아 깜짝이야 ㅋㅋㅋㅋㅋ그래서 안된다 그랬어요
정음: ㅡㅡ놀려요 자꾸..... 이따 점심 같이 먹어요?
지훈: 그래요~ 오늘은 느긋해요
지성: 정음아!!!
스킨십 작렬ㅋㅋㅋㅋㅋㅋ
이지훈 순간 정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음: 왜 이렇게 오바야^^;;;;;;;;
지성: 반가우니까 그러지~~ 너 여기서 일해?
정음: 그런건 아니고 그냥 잠깐 봉사.. 오빠는?
지성: 아.. 내 아는 친구가 여기 내과의거든ㅋㅋ 그나저나 정말 오래간만이다
한 3년만이지? 나 유학가고 한번도 못 봤으니까
정음: 그런가..? 아 참! 인사해
지성: 누구?
정음: 내 남자친구
지성: 이지훈입니다
지성: 하....
정음: 왜?
지성: 야 나 너 좋아하고 있었는데.. 벌써부터 의리 없이 남자친구 사귄거야?
정음: ㅋㅋ하여튼 농담은...어릴 때부터 되게 친하게 지내던 오빠에요
지훈: 예 그래보이네요
지성: 박지성이에요~ 정음이랑은 어릴때부터 목욕탕도 같이 간 사이
정음: 오빠ㅡㅡ!
지성: 바빠? 야 바빠도 나랑 커피 한잔 하자
조금 있으면 점심시간이니까 점심 먹을래? 내가 맛있는거 사줄게
정음: 점심은 좀 그런데.. 나 선약 있거든.. 다음에
지성: 누구랑? 남자친구랑? 야 그럼 잘됐네 같이 먹자 ㅋㅋ 그래도 되죠?
지훈: 아 예..뭐..
지성: 야 된다잖아 같이 먹어~
정음: 그래
지훈이 호출 들어와서 확인하고
지훈: 저 먼저 가볼게요
정음: 그래요 점심 때 봐요
둘이 하하호호 떠들면서 감
지훈: 둘이 뭘 그렇게 음흉하게 웃고 있어?
안선생: 이거 뭐야.. 뭔가 강한 놈이 하나 나타난 거 같은데? 너 조심해야겠다
민선생: 질투 좀 나게 생겼네
지훈: 질투?ㅋㅋㅋㅋㅋㅋㅋ아.. 드디어 또 질투작전 돌입하셨군
안선생: 응?
지훈: 그런게 있어.. 기획 제작 주연 황정음표~ 근데 이름이 박지성이 뭐냐.. 성의없게
안선생: 뭔 소리야
지훈: ㅋㅋㅋ그런 게 있다니까
레스토랑 도착한 지훈
다정돋게 얘기하고 있는 정음,지성
지훈 발견
지성: 바빠서 정음이 잘 만나주지도 않으신다면서요?
지훈: 네?
지성: 조심하세요~ 얘 저처럼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 있는 친구들 많으니까
지훈: 아..네..뭐 그러시겠죠ㅋㅋㅋ
정음: ㅎㅎ오빤 별말을 다 한다
지훈: 근데 내과에 누구랑 아는 사이세요?
지성: 아 그게 제가 병원을 잘못 알았더라구요 초록병원이 아니래요
지훈: 아 네..ㅋㅋㅋㅋ그러시겠죠
지성: 아 참! 내일 정민이 결혼식이다?
정음: 뭐? 정민이 기지배가 벌써 결혼해? 웬일이야~ 나한텐 청첩장도 안보내고
지성: 아.. 안그래도 너 연락 안된다던데 진짜 오늘 잘 만났네 같이 가자~
정음: 그래! 오랜만에 애들 다 보겠네
지성: 결혼식 끝나고 애들이랑 석모도로 1박 2일 뒤풀이 가는데 같이 갈래? 오랜만에 한번 뭉쳐야지! 재인이도 온다던데?
정음: 재인이도? 진짜? 근데..글쎄..
지훈 눈치보는 정음
지훈: 정음씨도 가요~ 그런데 빠지면 서운하잖아
정음: 그래도 되요?
지훈: ㅋㅋㅋ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노는데 뭐가 어때요?
정음: 지훈씬..못 가죠?
지훈: 정음씨 친구들 노는데 내가?ㅋㅋㅋ어차피 시간도 안되고~ 갔다와요 기분전환 삼아
정음: 진짜요? 저 진짜 가요?
지훈: 네 진짜로 갔다오세요
지성: 잘됐다! 너 온다고 그러면 애들 엄청 좋아하겠다
그때 정음이한테 전화 와서 정음이 잠시 자리 뜨고
지성: 자신감이 넘치시네요
지훈: 네?
지성: 그렇잖아요.. 남자들도 있는 1박 2일 여행을 다 선뜻 오케이 하시고
지훈: 네..ㅋㅋ
지성: 그러다 후회할지도 몰라요. 저 아직 정음이 포기 안했습니다..
지훈: 아..네~
지성: 골키퍼가 있지만 제가 한번 도전해봐도 될까요?
지훈: ㅋㅋ맘대로 하세요~
짐싸는 정음
인나: 의사선생도 대단하다 대단해~ 어떻게 거길 떡하니 보내줄 생각을 해?
정음: 좀 그렇지?
인나: 많이 그런거지~ 웬만한 남자들이면 눈에 쌍심지를 켜도 모자라겠구만..
정음: 원래 자긴 질투가 없다니까 뭐..
인나: 질투가 없는 사람이 어딨어? 성격 문제가 아닌거 같은데?
정음: 그럼?
인나: 이거 진짜 좀 문제 있는거 아냐? 여친이 남자들이랑 1박 2일로 놀러 간다는데..
광수오빠 같았어봐 내가 남자들이랑 1박 2일로 놀러간,
광수: 야!!!!!!
광수: 너 남자애들이랑 1박 2일로 놀러가?!!!!!!!!!!
인나: 아니야
정음: 아 놀래라ㅡㅡ 오빠 우리 얘기 밖에서 엿들었어?!!!
광수: 그게 지금 중요해?
광수: 너 아니지 진짜?!!!
인나: 아니거든요!!
정음: ㅡㅡ..................... 저쪽도 정상은 아닌 거 같다...
여행가는 당일,지훈이랑 전화하는 정음
정음: 나 정말 가도 돼요? 지금이라도 지훈씨가 싫다 그럼,
지훈: 가요~ 왜 내 눈치를 봐요?
정음: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 기분 나쁠 수도 있으니까..
지훈: 왜? 질투나서요?ㅋㅋㅋㅋㅋ
정음: 뭐 꼭 그렇다기보단..
지훈: ㅋㅋ괜찮아요~ 백퍼센트 괜찮으니까 갔다와요
정음: ㅋ...백퍼센트 괜찮아요?
지훈: 네~그러니까 맘 편히 놀다 와요
정음: ㅡㅡㅋ... 알았어요
지훈: 아 근데 어디 묵는다 그랬죠?
정음: 뭐래더라..아.. 하이킥 펜션이요
지훈: 하이킥이요?ㅋㅋㅋㅋ무슨 펜션 이름이 방금 지어낸 이름처럼~ 알았어요 잘 갔다와요~
전화 끊고 짐 들고 나가는 정음
근데 핸드폰 놔두고 갔네예
지훈: 박지성에 하이킥 펜션에ㅋㅋㅋㅋ이름이라도 성의있게 짓지
그날밤 정음이네 한옥 앞에서 전화 거는 이지훈
정음이 방에서 잡지 가지고 나가려다가 울리는 핸드폰 발견한 인나
인나: 안녕하세요 지훈씨 저 인난데요 정음이 핸드폰 두고갔어요
지훈: 아 인나씨 ㅋㅋ그러지말고 정음씨 좀 바꿔주세요
인나: 정음이 석모도 갔는데요? 얘기 못 들으셨어요?
지훈: 얘기 들었어요 근데 전화 잠깐 받으라 그럼 안돼요?
인나: 네?
지훈: 저 다 알고 있거든요
허세 쩌는 이지훈ㅋㅋㅋㅋㅋㅋㅋㅋ
인나: 뭘 다 알아요?
지훈: 아무튼 정음씨한테 저 집 앞이라고 얼른 좀 나오라고 전해주세요
인나: 정음이 석모도에 있는데..
지훈: 네~그러시겠죠~근데 선배한테 뮤지컬 티켓을 얻었는데 얼른 안 나오면 늦는다고도 전해주시구요
인나: 지훈씨 정음이 석모도에 있다구요
지훈: 그러니까요~하이킥 펜션에 있는 거 아는데.. 정음씨한테 꼭 좀 전해주세요.
질투 많이 했으니까 이제 그만 나오라고요.. 끊어요~
인나: ..?취했나?왜 이래?
지훈: 하..참..ㅋㅋㅋ
그러고 기다리는데
혹시나 싶어서
114 누르는 이지훈ㅋㅋ그래도 아직은 여유의 웃음 잃지 않음
114: 네 고객님
지훈: 아 예 죄송한데.. 혹시 석모도에 하이킥 펜션이라고 있나요?
114: 하이킥 펜션 말씀이십니까?
지훈: 네 ㅋㅋ
114: 네.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뙇..!!!!!!!
놀래서 하이킥 펜션으로 전화
펜션 주인: 네 하이킥 펜션입니다
지훈: 거기 오늘 묵는 사람들 있나요?
펜션 주인: 한 팀 있는데요
충격의 도가니탕ㅋㅋ
지훈: 혹시 결혼식 뒤풀이로,,
펜션 주인: 네 맞네요. 결혼식 끝나고 바로 왔다던데
지훈: 그럼 혹시 일행 중에 황정음씨 바꿔줄 수 있나요?
펜션 주인: 지금 다들 바다 보러 나가고 아무도 없는데..
지훈: 아..네..혹시 그 팀 다 해서 몇 명이나 왔어요?
펜션 주인: 남자 셋 여자 셋.. 이렇게 왔던데?
지훈: 남자 셋? 여자 셋이요?!!!!!!
전화 끊고
지훈: 남자 셋 여자 셋?!!!!!!!!!!!!!!!!!!!!!!!!!!!
질투에 불타는 이지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 미친듯이 몰고 가는 이지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거 떠올리는 이지훈ㅋㅋㅋ
껴안고
손 만지고
정음이 뺏을지도 모른다는 말ㅋㅋ
이지훈: 이 자식이 진짜!!!!!!!!!!!!!!!!!!!!!!!!!!!!!!!!
핸들 치고 난리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따르릉 따르릉~~~~
직원: 예. 외포리 매표솝니다
지훈: 석모도 가는 배 있죠?!!!
직원: 배요? 끊겼죠 벌써
지훈: 그럼 돈을 얼마든지 드릴테니까 낚시배든 오리배든 당장 구해주세요!!!!!!!!!!!!!
직원: 예? 지금 어디서 그런 배를 구해요~ 내일 아침에 들어가세요
지훈: 내일 안돼요!!!!!!!!! 지금 당장 건너가야 돼요!!!!!!!!!!!!!!!!!!!
직원: 이 양반이.. 안된다니까
지훈: 지금 당장 가야 된다니까요!!!!!!!!!!!!!!
직원: 안된다니까~ 여길 그렇게 쉽게 왔다갔다하면 데이트하는 남자들이 여자 데리고 석모도 오겠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나도 우리 첫째 아이 여기서 생겼구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뭐라고요 아저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웃김
불타면서 달리는 자동차 ㅋㅋㅋㅋㅋㅋㅋㅋ
해변가를 거닐고 있는 남자 셋 여자 셋
지성: 저거 뭐야?
뭐?
멀리서 보이는 작은 불빛ㅋㅋㅋㅋㅋ
정음: 저게 뭐야? 등대야 뭐야?
그것은 이지훈..
불타는 차에서 내리는 불타는 이지훈..
아오!!!!!!!!!!!!!!!
절규하는 이지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거 지정 최애 에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