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에피 1편 http://cafe.daum.net/ok1221/9Zdf/109296
지훈 등장
오자마자 택배부터 찾는 지훈
택배는 사랑입니다 ♡
세경 - 책상 위에 올려놨어요
다시 앉아서 빨래 개는데
지훈 - 어디 아퍼?
택배 찾으러 올라간 줄 알았는데 뒤에서 부름
목소리 존설 ㅜㅜ
지훈 - 너 안색이 좀 안좋다?
세경 - 괜찮은데..
지훈 - 괜찮긴? 볼도 좀 부은 것 같은데.
세경 - 이가 좀.. 안좋아서...
ㅇ0ㅇ!!! 훅들어옴
지훈 - 열도 좀 나네.
ㅜㅜ 손크기 쩔쟈나여 ㅜㅜㅜㅠ
지훈 - 어디가 어떻게 아픈데
세경 - 그냥 잘 모르겠는데...
지훈 - 어디가 아픈지 몰라?
어이구 세경아 ㅜㅠㅠ 속터져
지훈 - 자, 아 해봐.
아 해보라니까 이만큼 벌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몸소 보여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만큼 벌리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지훈 의사였지
지훈 - 너 누구 좋아하니?
심.쿵.
폭풍당황
지훈 - ㅋ 농담한거야
드뤘다~~~~ 놨다~~~~~~
사랑니 난 세경이 치과 데려옴
의사친구 - 어금니를 많이 밀고 있었네. 그동안 되게 아팠을텐데. 진작 오지 그랬어?
지훈 - 미련한데가 좀 있어
자꾸 저렇게 피식피식 웃는거 먼가 얄미운데 설렌당 ㅜㅜ
세경이 진통제 먹으라고 물 가져옴
지훈 - 진통제부터 먹어
세경 - 집에 가서 먹으면 되는데...
지훈 - 먹어, 아플거 아니야. 그 정도면 꽤 아팠을텐데 말도 안하고.
세경 - 참을만 했는데...
아오!!!!!!!!!!!!!!!!!!!!!!
고답이가 여기있습니다!!!!!!!!!!!!!!!
지훈 - 뭐 쓸데없이 그런걸 참아 세상에 참을 것도 많다.
자, 얼른 진통제부터 먹어.
결국 물도 따서 줌
그제서야 약 먹음
근데 약먹는것도 예뿌..
지훈 - 오늘 내일은 일하지 말고 무조건 푹 쉬어 누나한텐 내가 말해놓을테니까
세경 - 아니에요 약도 먹었고 이제 진짜 괜찮아요
답.답.
지훈 - 그런건 얘기해도 되는거야 그러니까 아프면 그냥 니가 얘기해
세경 - 네?
지훈 - 아플 때, 힘들 때. 아프다, 힘들다 얘기하라고.
그럼 내가 도와줄 수 있는건 최대한 도와줄테니까.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지?
이러는데 누가 안 좋아함 ㅜㅜ
세경 - 네..
집에 와서 잠 못이루는 세경
지훈이 처음 만난 거, 추석 챙겨준 거, 핸드폰 준 거, 같이 밥먹자고 한 거 등등.. 다 생각남
짝사랑 해본사람들은 다 알쟈나 ㅜㅜ
자기 전에 생각나쟈나 ㅠㅠ
잠 못자쟈나ㅠㅠㅠㅠ
다음 날, 치과가자고 전화하는 지훈
짝남 만나러 가는 모든 녀성들 공감하시져?
말려놓은 우산도 챙김
수줍수줍 설렘설렘
카페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는 지훈 발견
뭐 저렇게 아련하게 쳐다보냐ㅜㅜ
눈빛 발사 느꼈는지 지훈이도 세경 발견
지훈이 커피 가지러 간 사이 지훈이 보고 있던 책 뒤적여보는 세경
마치 내가 내 전공책 보는 느낌 ^^ 1도 알아먹을 수가 없다..
넌씨눈4 등장
넌씨눈4 - 여자친구도 생기고. 바쁘다더니 순 핑계였구만? 연애할 시간은 있었나 보지?
지훈 - 넘겨짚기는. 여자친구 아니야.
넌씨눈4 - 그럼, 누구?
지훈 - 그냥 아는 동생.
넌씨눈4 - 안녕하세요, 저 지훈선배랑 같은 병원에서 일했던 이소정이라고 해요.
이름이 있었군
세경 - 네..
소정 - ..?? 소개 안해주실거에요?
세경 - 아.. 저...
뭐라고 자기소개하기도 애매한 세경이
자기소개 하나 제대로 할 수 없는 처지
마음아파 ㅜㅜ
지훈 - 취조하냐? 뭐가 그렇게 궁금해.
세경에게 커피 건네는 지훈 컵이 손에 다 가려짐 ㄷㄷ
소정 - 궁금하지~ 냉혈인간 이지훈이 여자친구가 생겼다는데.
냉....ㅎ.ㅕ...ㄹ.... 인간......
지훈 - 아니라니깐 짜식이. 논문이나 좀 봐줘. 이거 니가 처음이야.
아직 완성된건 아니고. 초벌상태야.
소정 - 각오해~ 아주 적나라하게 밟아주겠어.
대사 진짜 밟아버리고 싶다
소정 - &%^&에 실린 마이클*^$#교수 논문 봤어? 주제가 비슷한데?
고멘네... 받아 적을 수가 없어여.....ㅎㅎ
할튼 발음 굴리면서 대화 나누는 중
그사세...
지훈이 자신과 얼마나 다른 위치에 있는지 깨닫고 있는 세경
너무 슬픔 ㅜㅜ
나같음 개빡칠듯 ㅡㅡ 불러다놓고 나는 모르는 얘기 ㅋ
+ 왠지 내가 불청객이 된 듯한 느낌
혼자 치과 가려고 나왔는데 비까지 온다 ㅜㅜ
얼른 치과가 ㅜㅜ
는 무슨 우산 주러 옴
세경 - 병원 바로 앞인데요, 뭐. 뛰어가면 돼요.
그냥 가져가라고 하지만 세경인 쌩==33
일어나서 갖다주려 하지만 논문 지적질에 깨갱;;
그냥 뒷모습만 바라봄
아오씨;;;
지훈 만나기전 설렘가득한 표정은 어디가고
비참 + 초라 ㅜㅜ
그냥 저렇게 비맞으면서 걸어감
혼자 치과 옴
의사친구 - 뽑을 때 찌릿한 기분만 들거예요
사랑니가 찌릿하게 뽑혀? 글쓴인 안뽑아봐서 모름 ㅋㅋㅋ
의사친구 - 긴장푸세요 아픈거 아니니까~
세경 - 네
네는 무슨 완전 긴장
안쓰럽 ㅜㅜ 손 잡아주고싶음
사랑니를 뽑는 세경
눈물 또륵...
사랑니가 아파서 우는 걸까요?
문제 있음 말해조요
첫댓글 세경맘 울어여ㅠㅠㅠㅠㅠ
이 에피 진짜 단편 영화같아ㅠㅠ
그 정유미 나왔던 옛날 단편영화 폴라로이드 작동법? 그거 같음 ㅜㅜ
ㅠㅠㅠㅠㅠ슬퍼ㅜ
ㅠㅠㅠ
이거 진짜 책으로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