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만날 일이 있어 주말에 대구에 갔었습니다~
대구에서 태어나기는 했지만 금방 이사가고 그 후로 처음 가보는 곳이였는데 대구역에서 내린다음 조금만 걷나보니 바로 대구 시내더군요. 8시쯤에 친구들이랑 모여서 술집에 들어갔는데 헐 안주가 5000원도 안되더군요. 양과 질도 가격대에 비해 훌륭했구요~ 그런데 소주 가격이 4000원으로 다소 비쌌습니다;; (대구 시내에 다른 술집들도 대부분 가격이 비슷했습니다. 서울 제가 사는 동네는 과일 하나만 15000~18000원인데 ㅠㅠ)
무엇보다도 가장 맘에 드는건 대구 여성분들의 귀여운 사투리였습니다ㅋㅋㅋ(오빠야~ 이러는데 완전ㄷㄷ)
그리고 친구 여자친구분이 대구 분이신데 저희들을 만나니 표준어를 사용하시더라구요. 밥 먹었어↗ 이렇게 끝에 억양만 올리시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그렇게 첫째날에는 대구 시내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고 잠을 자러 찜질방에 갔었는데 목욕탕 한구석에서 희한하게 생긴 기계를 보았습니다. 친구에게 물어보니 등 밀어주는 기계라고... 경상도 지역에는 왠만한 목욕탕에는 거의다 있다고 그러는데 제 고향인 충청도와 서울 목욕탕에서는 본적이 없어서 신기했었습니다. 혼자 오신 분들은 유용할 것 같았습니다~
다음날에는 아침을 먹고 대구 시내를 방황하다 납짝만두, 잎새만두라는 것을 보고 뭔가 해서 물어보니 대구지역에서만 판다는 말에 바로 시식을 했습니다. 납짝만두는 그냥 납짝하게 만들어 놓은 마치 지짐이 같은 느낌이였고(딱히 맛이 있는지는 잘...) 잎새만두는 그냥 일반 만두와는 크게 다른 점을 못느꼇습니다. 그런데 순대도 시켰는데 순대와 같이 장을 주길래 뭔가 했는데 경상도 사람들은 순대를 소금에 찍어 먹지 않고 어떤 장에다 찍어 먹는다고 하여 좁은 대한민국 땅에서도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구나 느꼈습니다.
그리고 대구막창이 유명하다고 하여 혹시 시내 주변에 막창골목같은게 있지 않나 싶어 지나가던 분들에게 물어보니 시내 근처에는 없고 대구교대 근처에 가면 막창,곱창 파는 골목이 있다고 하여 막창,곱창 킬러인 전 그곳도 한번 가서 맛좀 볼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차 시간이 다되어서 거기는 미쳐 가보지 못했습니다;;
5월말에 한번더 갈일이 있을듯 싶은데 그전에 미리 대구 맛집도 좀 알아보고 대구에서 가볼만한 장소도 좀 알아보고 가야겠습니다. 대구에 대해 잘 아시는 비스게님들~ 대구의 맛집과 명소좀 추천해 주세요 ^^
(아 그리고 고등학교 한지시간ㄸㅐ 배운 대구특수기후, 정말 실감나게 느끼고 왔습니다. 서울 날씨 처럼 생각하고 입고 갔는데 대구 무지하게 덥더군요^^;; )
첫댓글 대구 여성분의 사투리는 정말 폭풍 감동....ㅜㅜ
부산도 놀러오세요~ 여자들 귀여워요~
다음주에는 부산 해운대,광안리 이쪽 갈 예정인데 부산도 맛집, 명소좀 추천해주세요^^ (그리고 부산 여자들도 정말 귀엽나요?ㅎㅎ)
대한민국 여자들은 70%는 미인인듯... 일본 갔다가 정말 던전 입성한 기분이었습니다. 됴쿄 쪽은 그래도 좀 사람의 형성 하고 있던데...
저번주 간만에 동래(제가 자주 노는곳)에 갔었는데 이쁜여성분들 정말 ㅎㄷㄷ많더군요.. 서면을 나간것도 아닌데;;;;;;(그렇다고 동래에 노시라는 말이 아닙니다;;;;;;술집밖에 없으요..ㅋ)
부산 분들은......마스크는 정말 얼음공주인데 입을 열면 귀여움의 절정.....! 서면쪽에서 돌아다녔었습니다. ㅋㅋ
수도권분들은 대구사투리 쓰는 아가씨들한테 꿈뻑 죽더라구요 ㅎㅎ 전 대구 살아서 그런지..설말 쓰는 아가씨들한테,,,꿈뻑...
제 여자친구가 완전 대구 토박이 아가씹니다. 지금은 서울에서 직장생활 하느라 서울말이 섞여있는데, 그게 너무 귀엽습니다. ㅋㅋ "오빠야~"하는 그 말투하고 상냥한 듯 하면서 톡톡 쏘는 그 말투에 반해버렸지요. - _-
그리고 대구가시면 "동인동 김치찜" "찜갈비" 추천해드립니다. 이번에 다녀오신 동성로 시내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이니 시내 구경도 하시다가 식사하러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야밤에는 시내 근처에 있는 "북성로 우동불고기"에 소주 한 잔도 좋습니다. 이것도 대구에만 있는 걸로 아는데, 석쇠불고기와 우동의 조화가 기막힙니다. ^- ^ 막/곱창을 드실려면 "안지랑 막창 골목"을 가보시구요. "평화시장 닭똥집"도 유명합니다. 요즘은 신떡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돼서 서울에도 유명한 매운 떡볶이의 원조도 대구입니다. 신천시장에서 "황제떡볶이"나 "할매 떡볶이"를 드셔보세요.
술을 싸게 드시고 싶으시다면 시내에서 가까운 "경북대 북문 앞"도 괜찮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한데다가 대학가라서 활발한 분위기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죠. ^- ^ 대구에서 볼 수 있는 특색있는 음식즐만 소개를 해드렸는데, 도움이 되셨을런지 모르겠네요. 저도 글을 적다보니 군침도네요. ㅎ 저도 학교때문에 대구에서 지내다가 지금은 대구에서 떨어져 생활하는 중인데, 그 매력적인 음식들때문에 대구는 몇번이고 다시 찾아가고 싶은 곳입니다. ㅎㅎㅎ
아~ 감사합니다 ^^ 특히 저 석쇠불고기 땡기네요 ㅎㅎ
대구에서 먹었던게 무슨 낚지볶음이었나??아무튼 엄청 맵게 해서 치즈 올려서 주던데.맛있게 먹었다는.
3년 전에 놀러간적있는데 성형안한 자연 순수 미인이 많아서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왜 대구남자사투리는 폭풍감종이지 못할까요 ㅠㅠ
제가 대구사는데 그래도 소주 좀 받는 곳이 3500원이고 아직은 거의 다 3000원인데... 그리고 안주는 7~8천원하고요(싼게). 아마 술값은 좀 받고 안주는 싼 곳에 가셨는 가 봅니다. 그리고 다음에 오실때는 시내에서 택시타면 4천원정도? 지하철 1호선타면 안지랑역에 내리면(금방입니다) 곱창골목이라고 있는데, 조금 들어가면 다 곱창집인데, 거기 가지 말고 계속 안으로 들어가면 완전 도로가 곱창만 파는 곳이 나옵니다. 거기 최고에요. 엄청싸고 맛있어요.
헐.. 그리고 저와 저의 친구들, 우리 가족은 모두 순대를 소금에 찍어 먹습니다. 끽해봐야 떡볶이 국물인데... 장에 찍어 먹는 건 못본 거 같은데..
그런가요? 제가 간곳은 장을 주길래 대구도 순대를 장에다 찍어먹는줄 알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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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 장 아닌가요?..저 군대에 있을 떄는 외출나가면 떡,김,순 먹을 때 장 나왔는데...제가 소금 있냐고 하니까 서울에서 왔냐고..도 했고..ㅎ
흠... 제 여자친구는 대구 토박이 인데 사투리를 거의 안쓰네요 ㅡㅡ;;; 쓰는거 보여달라고 해도 대구사람이랑 있어야만 나온다고...;;
음.. 장인가요? 대구에서 16년간 살았지만 장을 주는곳은 못본거 같은데 드문곳이군요 ㅎㅎ 작년이었던가 38도인가 39도 언저리까지 본거 같습니다
7,8월에 한번 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