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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청춘이면 몸도 청춘이 된다 |
인간은 움직이지 않으면 쉽게 노화된다. 인간의 수명이 얼마나 되는가? 하는 논리는 예로부터 있어 왔다. 성경에는 수명이 120세로 나온다(창세기 6장 3절). 현대 의학자들도 비슷하게 125세까지로 보고 있는 것 같다. 통계청에서도 현재 65세를 넘은 사람의 평균 수명이 91세라고 발표한 것을 보면, 인생 칠십은 옛말이고, 인생 백세 시대가 온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리고 연세대 명예교수 김형석 박사는 인생의 황금기를 60~75세까지로 보았다. 적어도 60은 되어야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즉 철이 드는 나이로 철들고부터 15년 정도가 황금기라는 것이다. 요즘은 또 '인생 백년 사계절설' 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25세까지 봄, 50세까지 여름, 75세까지 가을, 100세까지가 겨울이란 것이다. 이에 따르면 70세 노인은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만추쯤이 되고 80세 노인은 초겨울에 접어든 어르신이 된다. 동양과 같은 회갑 개념이 없는 서양에서는 대체로 노인의 기준을 75세로 보는 것 같다. 그들은 65세~ 75세까지를 'young old' 또는 'active retirement(활동적 은퇴기)'라고 부른다. 사회생활을 하기에 충분한 연령이라는 것이다. 장수가 축복이냐 재앙이냐 하지만, 그래도 모두가 오래 살기를 바라니 축복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과거의 노인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가정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시대였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러나 이러한 육체적 연령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정신적인 젊음일 것이다. 사무엘 울만(1840 – 1924) 유대계 미국 시인인 사무엘 울만은 일찍이 그의 유명한 시, 청춘'(Youth)'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때로는 20세 청년보다도 70세 노년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더해 가는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과 열정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 96세로 타계한 세계적인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타계 직전까지 강연과 집필을 계속했다. 페루의 민속사를 읽고 있으면서, 아직도 공부하시냐고 묻는 젊은이들에게 '인간은 호기심을 잃는 순간 늙는다.'는 유명한 말을 했다. 금년 80세의 어느 성악가는 "최근 이제 쉴 때도 되지 않았느냐?"란 질문에 “쉬면 늙는다”라며 바쁜 마음이야말로 건강한 삶이라며 젊음을 과시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젊은이들보다 더 젊은 꿈과 열정을 가지고 살았다. 정신과 의사들은 말한다. '마음이 청춘이면 몸도 청춘이 된다.'. '이 나이에 무슨… 이라는 소극적인 생각은 절대 금물이다. 노령에도 뇌세포는 증식한다.' '죽을 때까지 공부하라'. 확실히 '늙음'은 나이보다도 마음의 문제인 것 같다. 물론 생사는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일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까지 살 수 있다면 감사한 인생이 되지 않겠는가! 항상 젊은 마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바쁘게 사는 것이 젊음과 장수의 비결인 것 같다. ◆ 뇌(腦) 노화를 늦추는 방법 80세 넘어서도 말이 젊은이 못지않게 빠르고, 대화에 쓰는 단어가 풍부한 사람들을 본다. 고등학교 졸업 학력이지만, 은퇴 후에 새로운 직업이나 배움에 뛰어드는 ’70세 청년'도 있고, 영어 수상 소감으로 전 세계를 휘어잡은 시니어 윤여정도 나온다. 반면 박사 공부까지 한 사람이 70대 중반에 치매로 고생하는 경우도 꽤 있다. 나이 들면서 어쩔 수 없이 생물학적으로 퇴화하는 뇌를 "닦고 조이고 기름"치면, 노화를 늦춰가며 총명하게 지낼 수 있다. ◆ 뇌(腦)는 어떻게 늙어가나? 약 70세부터 사용하는 단어 수가 준다. 말하는 속도나 대화 구성 등 언어 능력도 떨어지기 시작한다. 상황을 판단하고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은 다만 특별한 질병이 없다면, 80세 정도에도 유지된다. 시간이 점점 길어져도, 기다리면 제대로 그런 일을 마친다. 나이 들어 뇌 신경세포 수는 감소하나, 그 안에서 새로운 신경망을 만들어서 뇌 기능을 보상토록 한다. 기억력은 최신 것부터 떨어진다. 새로 만난 사람의 이름이나 어제 먹었던 메뉴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른바 휘발성 기억력이 낮아진다. 70세가 넘어가면 뇌 혈류량이 젊었을 때보다 20% 정도로 감소한다. 뇌혈관 동맥 경화로 혈관이 좁아지는 탓이다. 담배를 피우거나, 고혈압· 고지혈증·고혈당 등이 있으면 뇌 혈류 감소가 촉진된다. 이 때문에 초고령에서는 혈관성 치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알츠하이머 치매만큼 발생한다. 하루 두 잔 이상의 음주는 뇌 기능 감소를 증가시킨다. ◆ 끊임없이 머리를 굴려야 뇌가 싱싱! 눈·귀·코·입이 즐거우면, 뇌에도 좋다. 보기에 좋은 것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거운 것을 많이 듣고, 맛있는 음식을 자주 먹으면 뇌에 좋다는 의미다. 시력을 잃으면 사물을 잃고, 청력을 잃으면 사람을 잃는다는 말이 있듯이, 뇌는 시력과 청력의 자극으로 움직인다. 청력이 떨어지면 보청기로 만회하고, 시야가 뿌옇게 보이면, 백내장 수술 등으로 시력과 시야를 회복시켜야 한다. 모두 뇌를 위해서다. 맛을 음미하며 씹어 먹는 식사가 뇌를 크게 자극한다. 이를 위해 위 아래 맞물리는 치아를 최대한 많이 보존해야 한다. 치아를 잃었으면 임플란트로 채워, 씹는 능력을 유지해야 한다. 호기심은 뇌를 끝까지 작동시키는 온(on) 스위치다. 매일 다니던 길거리를 산책하더라도 평소와 다르게 새로 바뀐 게 있는지 유심히 관찰하며 다니는 게 좋다. 새로 생긴 가게가 있으면 들러보고, 어디서 어떤 물건이나 식품이 싸고 좋은 것을 파는지 알아보러 다니면, 뇌 기능이 활성화된다. 다양한 책 읽기와 그림 보기, 음악 감상 등 예술적 경험은 새로운 신경망을 만들어 생각을 풍부하게 하고, 사고를 유연하게 만든다. 외국어 같은 처음 접하는 학습은 깨어 있는 뇌세포를 늘리는데 가장 좋다. 매일 하던 것을 아무 생각 없이 반복하는 생활은 뇌세포를 오프(off)로 만들어 노화를 촉진한다. 카드놀이, 낱말 맞추기, 산수 풀이 등 일부러 시간 내 머리 쓰기를 꾸준히 하는 게 좋다. 고스톱, 파크 골프같은 게임은 최고다. 여러 사람과 지속해서 교류하는 것도 뇌를 깨운다. 대화에 참여하려면 뉴스도 자세히 보게 되고, 바깥출입 하려면 옷매무새도 챙기게 된다. 거동이 불편해지는 초고령에서는 멀리 있는 친구나 식구보다, 동네서 어울리는 사람들이 더 소중하다. 나이가 많이 들수록 학연·혈연·직장 등 연고 중심 어울림보다, 지역 중심 어울림을 늘려야 한다. 뇌는 저수지와 같다. 평소에 저수지에 물이 충분히 차 있으면 가뭄이 와도 버틴다. 일상에서 머리를 끊임없이 굴리고 오감(五感)을 즐겁게 하며 살면, 뇌(腦)가 싱싱해진다. 김광준 연세대 병원 노년내과 교수 외계 생명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이 광막한 우주에서 지적 생명이 우리 인류뿐이라면 이 얼마나 엄청난 공간의 낭비일까?”라고 말했다. 과연 이 넓은 우주에 우리 말고 다른 지적 생명이 있을까? 현재까지 지구 밖에서 발견된 적은 없지만 많은 과학자가 생명의 출현은 우주 곳곳에서 이루어졌을 것으로 믿고 있다. 이유가 있다. 지구 생명을 출현시킨 물질적 근거에 특별할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물과 탄소가 중요했을 것으로 믿어지는데, 물을 구성하는 수소와 산소뿐 아니라 탄소도 우주에 지천이기 때문이다. 물이 기체 상태로만 존재할 정도로 높은 온도에서는 분자들이 빠르게 움직여 화합물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어렵고, 물이 고체 상태로만 존재하는 낮은 온도에서는 분자들이 느려 화학반응 속도가 너무 느리게 된다. 결국 물이 수증기 또는 얼음으로만 존재하는 행성에서는 생명현상에 꼭 필요한 다양한 화학반응이 적절한 속도로 일어나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중심별로부터 적절한 거리에 있는 행성에서만 생명이 출현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진다. 물론 적절한 거리는 생명 탄생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 태양계에서도 지구뿐 아니라 금성도 적절한 거리에 있지만, 금성은 너무나도 척박한 환경이어서 생명이 탄생해 유지되기 어렵다. 상당히 넓은 온도 영역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는 물은 많은 물질을 녹일 수 있는 만능 용매에 가깝다. 또 비열이 커서 외부 온도가 빠르게 변해도 내부 온도가 천천히 변해 생명의 항상성에 도움이 된다. 물은 액체에서 고체로 변할 때 밀도가 줄어드는 물질이라는 것도 중요할 수 있다. 얼음은 아래가 아닌 위부터 얼어서 많은 수중 생명은 꽁꽁 언 강물 아래 액체 상태의 물속에서 겨울을 버텨낼 수 있다. 물은 가시광선 영역의 전자기파를 잘 투과시키는 특성도 있다. 태양이 지구로 방출하는 복사에너지에서 가장 큰 에너지를 전달하는 파장 영역이 또 가시광선 영역이어서, 물속에서 살아가는 온갖 생명이 태양 빛을 이용할 수 있다. 탄소는 바깥쪽에 네 개의 전자가 있는 독특한 원소다. 우리가 두 팔을 뻗어 연결해 강강술래를 할 수 있듯이, 탄소는 넷 중 두 전자를 양팔처럼 이용해서 이웃 탄소와 연결해 긴 사슬을 만들고, 남은 두 전자로 다른 다양한 원자와 연결해 길고 복잡한 탄소화합물을 만들어 낸다. 마찬가지로 네 개의 바깥 전자가 있는 규소에 기반한 생명이 가능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규소는 탄소보다 원자의 반지름이 커서 바깥쪽 전자를 공유해 다른 원자와 결합해도 그 결합이 쉽게 깨질 수 있다. 지구에는 탄소보다 규소가 훨씬 많지만 지구 생명이 규소가 아닌 탄소에 기반한 이유다. 중심별로부터의 거리가 적절해 액체인 물이 존재하며 다양한 탄소화합물을 충분히 지니고 있는 행성이 넓은 우주에 지구만 있을 리는 없다. 아직 찾지는 못했어도 우주 여러 곳에서 생명이 탄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생명의 출현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해서, 충분히 발달한 외계 문명의 발생이 쉽다는 뜻은 아니다. 지구의 수십억 년 역사에서 발달한 과학을 가진 인류가 존재한 시간은 길게 잡아도 100년도 채 되지 않는다. 생명의 출현은 쉽지만 지적 생명의 출현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수 있다. 외계에 지적 생명이 있다면 이들과 소통하는 것이 옳을까에 대해서는 여러 다양한 의견이 있다. 지수 함수를 따라 빠르게 발전하는 것이 과학의 내재적 속성이라면, 그리고 다른 행성의 지적 생명이 위험한 존재인지 안전한 존재인지를 확신할 수 없다면, 빠르게 먼저 발전한 외계 문명은 다른 초기 단계의 문명을 발견하는 즉시 가능한 한 빨리 소멸시키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이 극도로 발전한 문명을 이루는 시점까지는 조용히 몰래 바로 이곳 우주의 한구석에서 숨죽여 살아가는 것이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다른 주장도 있다. 고도로 발전한 외계 문명이라면 지금 이곳에서 우리 인류가 겪고 있는 자멸적인 문명의 사춘기를 무사히 넘기고 평화롭게 함께 살아가는 길을 찾은 문명일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는 주장이다. 내 생각은 후자에 가깝다. 고도로 발달한 외계 지적 생명과의 만남으로 그들이 어떻게 사춘기를 무사히 넘겨 평화를 이뤘는지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작은 창백한 푸른 점 지구에서 이 순간에도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전쟁, 자신의 소중한 행성의 기후를 위기의 상태로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는 지구인을 외계의 지적 생명은 얼마나 안타깝게 바라볼까.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The Beatles) Let It Be - Gabriella Queved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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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
반갑습니다
다녀가신 고운 흔적
감사합니다 ~
동트는아침 님 !
날씨가 매우 차갑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따듯하고
행복한 새로운 한 주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
안녕 하세요........망실봉님
오늘도 감동방에 좋은 글 고맙습니다..
많이 추워요
따뜻하게 여미시고..
따뜻한 한 주 보내세요....수고 많으셨어요^^
반갑습니다
고우신 걸음으로 멘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소중한 오늘 하루도
웃음과 건강이 넘치는
좋은 하루보내세요
핑크하트 님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목자 님 !
고운 소감주셔서
감사합니다 ~
편안하고 여유로운
오후시간 보내시고
늘 평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고맙게 잘 감상했습니다...망실봉님!
양식을 쌓고 갑니다.
한 주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고운 멘트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소중한 오늘 하루도
웃음과 건강이 넘치는
좋은 하루보내세요
바다고동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