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이 내몽골(중국령)
붉은색 바깥쪽이 외몽골(독립국)
같은 몽골족이라 가깝게 지내는 줄 알았는데
사이가 무척 나쁘더라
우리와 조선족이 생각 났음 ;
근데 우리와의 차이점은, 내외몽골의 분쟁은 우리보다 훨씬 유서가 깊다는 것
- 사서에 기록될 정도
내몽골은 역사적으로 중국에 자주 항복했는데,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만큼 사실 별수 없었을 것
외몽골 측에서는 '허구헌날 배신이나 하는 애들'로 생각해서 경멸
내몽골 측에서는 '정작 필요할때는 도와주지도 않고, 뒤통수나 치는 애들'로 생각해서 미워함
- 외몽골도 일부러 안도와줬다기 보단, 못 도와준 쪽에 가깝지만
그리고 세월이 흘러 20세기가 됐음
외몽골은 인접한 소련의 영향을 받아, 사실상 소련의 위성국화 되고 정치간섭을 받음
아래 사진은 공산국가 시절, 외몽골의 포스터
내몽골 측에선 이걸 '소련의 식민지'가 된걸로 치부해서, 내몽골이야 말로 진정한 몽골의 정통이라고 주장
반면 외몽골(독립국) 측에서는 어쨌든 독립국인 자신들이 몽골의 정통이며,
내몽골인들은 중국에 항복한 배신자로 치부
오늘날, 내몽골인들은 몽골어보다는 중국어를 더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고
'게르'(이동식 주택) 에 사는 사람들 조차 중국어를 말할 정도라고 함
그리고 한족의 이주로 이미 내몽골 인구 80%는 한족으로 채워짐
그렇다보니 중국령인 내몽골도 중국인들을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함.
참고로 중국은 50여개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다고는 하지만, 한족이 전체의 90%를 넘음
사실상 중국인이 거의 한족임
역사적으로 중국에 많은 침략을 받은 것이나
20세기에 소련이랑 엮이는 거나
또 현재 민족의 일부는 중국령에 속해있다는거나...
우리랑 닮은 부분이 은근히 많아서 흥미롭더라
물론 몽골은 한때 우리한테 가해자였기도 하지만 ;
칭기즈칸 이후 100년 잠깐 반짝인것 말고는 사실 약소민족으로 산 세월이 더 많았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