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장마철이 시작 되고 비가 오고 있는 아침
나는 친구들을 만나려고 집을 나섰다
차에 시동을 걸고 고속도로를 달려 순탄하게
운전을 하며 나들이 길을 재촉 하며 산,하를 즐기게
되었다
어제 심어 놓은것 같은데 벼가 이삭을 만들고 있는듯
키가 훌쩍 커가고 있었다
옥수수 가지들이 나의 키를 넘어 큰 키를 뽐내고 있고
산에 푸르름은 짙 푸르름으로 변해진 것을
눈으로 보면서 즐기며 운전을 한다
한강물이 붉은색을 띄고 있어
장마철 임을 알게 해 준다
가는 길목엔 우리 가족 묘원이 있다
빠른길을 약간 비틀어 구길로 방향을 잡고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큰 형님을 뵙고자
비가 내려 아직은 풀섶에는 물기가 잔뜩 있는
산으로 올랐다
부모님을 찾아 뵙는 기쁨은 나만의 기쁨이고
영면을 취하시고 계시는 부모님과 큰 형님의
기쁨이 될것이라 스스로 생각을 하게 된다
봄에는 노랗고 붉은 꽃이 많이 피었었는데
주변은 푸르름이 가득 하다
기도를 하고
문안을 여쭙고
그동안의 나의 일상을 보고 드리고
옆으로발걸음을 옮기려 하는데
작은꽃 한송이가 나를 보고 반가워 한다
내가 아는 지식으로는 파랭이 꽃 일텐데
작은 가지에 홀로 산소를 지키고 있는게
고마운 마음이 가득 하였다
나의 불효를 대신해서
이곳을 잘 지키고 있으면서
아름답고 귀여움의 기쁨을 선물 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꽃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었다
그래
나의 부족함을 채워 주는 당신의 사랑에
지극한 마음으로 감사함을 표 한다
작은꽃 한송이 누가 심었을리 없는데
하늘에서 놀러온 천사의 모습인가 보다
올 봄부터 회사의 화단을 열심히 가꿨다
거름주고 잡초 제거해 주고...
나름 노력을 기울인것은 사실 이다
그런 나의 수고에 힘입었는지
꽃 잔디를 시작으로 튤립 붓꽃 작약 앵두꽃
등의 잔치에 이어서 장미가 울타리를 덮더니
작약 매발톱 이런 꽃들이 피어 나고...
유월말 칠월에는 백합이 만발을 했다
백합의 향기 진하여 사무실에 좌정을 하여도
창문 너머로 마실을 오시곤 했다
그런 꽃들의 향연을 보며 향기를 즐기며
그들의 선물을 아낌 없이 받는다
보랏빛 도라지는 청순 하여 순박한 시골
아낙을 생각 하기에 충분 하다
가을에는 국화가
한 겨울 에는 백설화(白雪花)가 소나무 위에
탐스럽게 피어날것을 기대 하며 확신한다
요즈음은 맥문동의 보랏빛 대궁이 올라와
푸른 잎새 사이로 아름다움을 더하고 힜다
이렇게 자연이 주시는 아름다운 꽃과 향기
그에 못지 않게 진정한 꽃은 어떤것 일까?
아름다운 꽃
천년을 살아도 아름다운 향기를 잃지 않을꽃
그건 사랑 이라는 꽃이 아닐까?
병원을 오랫동안 다녀온 집사람을 보면서
아름다운 꽃 을 보는듯 하다
수술대 위에서 괴로워 하며 병실로 입실 할때
나는 남편으로 할 일이 없었다
그냥 기도로 지켜 보는것 으로 나의 일을 할 뿐이다
시간이 가고 어려운 치유의 과정을 거쳐
집으로 돌아온 그사람
우리집안에 수수하고 복스런 꽃 한그루를
심어 놓았구나 하는 마음을 전한다
때로는 이견이 있고
작은 불평이 있지만
가만히 놔두면 향기를 피우고 향기를 만들어
집안 가득 행복 이라는 꽃을 피워 낸다
투박한 말투로
그냥 그 마음을 표현 할수 있는건
거름을 듬뿍 받아 먹고 잘 자란 꽃대가 아닐까?
꽃대에 이어 잎새가 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그런게 바로
하느님의 사랑의 열매인가 한다
하느님 께서 우리에게 커다란 꽃 한송이를
심어 놓으시고 잘 가꾸심에 감사를 드린다
서로를 사랑 하고
서로에게 희망을 두며
투박함을 상큼함으로 이해 할수 있는 사랑의 꽃
그 꽃의 향기를 이웃이 냄새 맡을수 있었으면
더 큰 사랑으로 탐스런 열매를 맺는것 아닐까?
진짜 꽃을 우리는 놓치며 살아 간다
진정한 꽃 이란건
밖에 있는 화려함에 있는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속에 포근하고 향기로운 꽃이 자라고 있음을 알고
그꽃에 거름을 주고 가지를 다듬어 주는
나를 향한 나의 꽃 피움에 한발자욱 더
관심을 갖여야 하는것 아닐까?
내 마음에 자라고 있는 향기를
이웃에게 나눠 줄수 있는 덕행의 곷을
잘 가꾸고 다듬어 내는 나의 노력이 경작(耕作)이라
할수 있음을 알아 가게 된다...
경작이
기도와 작은 나눔이 아닐까?
이 나이 되니 그런걸 알아 가나 보다
더 진한 향기를 만들기 위해
나는 냄새 고약한 퇴비를 먹는 수행을 나눔을 알아 가며
튼튼한 가지로 하여금
비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꽃대가 되어야 한다
그렇다....
첫댓글 땀 흘리며 가꾸워 논
화단에 아름답게 핀 꽃들도
산속에 숨어 홀로 수줍게 피어 있는 꽃도 ~~
다 진짜꽃이 될 수가 없군요
진짜 꽃은 집안에 피어 있는 인꽃~~~
내마음속에 피어난 가족사랑꽂이 영원히 지지않는가장 아름다운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