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배조사님들.
이글로 가입인사를 대신하겠습니다.
저는 안산에 사는 41세의 자영업자입니다.
와이프와 초등6학년 딸과 2학년 아들이 있습니다.
이번 가을 우연히 유료바다낚시터를 처음 경험했습니다.
참돔, 돗돔 등 먼바다 물고기는 저와 아예 인연이 없나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까운 곳에서 턱턱 걸어내는 것을 보고는 적지않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형편에도 일주일에 두번꼴로 출조하기를 벌써 두달이 다 되어 가네요.
그러나....
정말 조과가 형편없습니다.
지금까지 열댓번 출조에 잡은 고기가 병어3마리, 참돔 4마리....(이게 끝입니다.)
이러다 보니 꽝치는 날이 태반이고 잡아봐야 손바닥만한 상사리 한마리니 회뜨기도 뭐하고, 그냥 옆조사 살림망에 선심쓰듯 넣어주고 오는날이 나머지 반이죠.
전, 찌 던져놓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그러나....
욕조에 물 받아 찌 던져넣고 쳐다보고 있으면 행복하겠습니까...
만원짜리 5장 내고 빈손으로 돌아오면 행복하겠습니까....
밤새워 낚시하고 빈손으로 돌아오면.....
와이프 눈초리가 이상하게 돌아가며....
좀 잡았어?
(아뉘....도리도리.....)
밤새 뭐했어?
(그러게.....딕 피곤하게 뭘 하긴 많이 했는데....)
낚시 가긴 간거야?
(헉......이런 건 생각도 못한 질문인데.....)
와이프 오해에 두번에 한번꼴로는 북적거리는 주말에 초딩둘을 데리고 출조하는데....
아빠....왜 우리만 못잡아?
(낚시가 꼭 잡을려고 하는 거냐....낚시 자체를 즐기는 거지.....ㅜㅜ)
배고파, 집에나 빨리 가자.
(시간 남았다.....이눔쉬키들....)
제 닉네임이 "옆자리 귀신"인 이유는....
제 옆자리 조사님들은 정말 엄청 많이 잡으신다는 겁니다.
제 찌와 불과 10센티도 안 떨어져 있는데도 용케 알고 제 옆자리 조사님 미끼만 물고 늘어집니다.
제가 이 사실을 알고는 초딩 둘을 제 양옆에 배치했습니다.
오늘 니들 엄청 많이 잡을거야. (살림망을 하나 더 사야 하나....? 하나로는 부족할텐데....)
전날 학교 운동장에서 채비투척 연습까지 억지로 시키고는....
득의양양하게 낚시터에서 잔뜩 긴장하고 셋이 쪼로록 앉았는데....
이번엔 제 옆의 옆자리 조사님들이 대박.....
혼자가면 옆자리 조사님 대박....
셋이가면 옆의 옆자리 조사님 대박.....
고기가 없다면 낚시터 주인장 욕이나 실컷 할텐데.....
바로 옆자리에선 살림망이 찢어지네...리어카로 실어 날라야 허네....
이러니 제가 환장할 노릇 아니겠습니까...
이젠 옆자리에서 고기 걸어내면 슬슬 짜증부터 납니다.
즐거워야할 낚시가...
와이프의 오해와, 아이들의 원망과....실력 좋은 옆 조사님에 대한 짜증까지....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제가 뭐가 문제일까요...
저도 당당하게 밤낚시 하고 싶습니다.
아이들 회로 배채워주고 싶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지금까지 거의 꽝에 가까운 조과를 만들었던 제 채비를 상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문제가 되는 채비법이 있다면 바로 잡아 주십시오.
이번 토요일 아이들 둘 데리고 또 출조합니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이번 시즌 저먼저 폐장하게 생겼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주 출조지 : 영흥도 바다낚시터 (가족권이라는 게 있어서 8만원에 세명이 낚시할 수 있답니다.)
- 주로 앉는 포인트 : 정문 바로앞 코너(아이들이 원투가 안되는 관계로 그나마 가까이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어서...)
- 채비 : 5.3m 3호대, 원줄 5호(다이와), 목줄 4호에 감성돔 7호 바늘 묶은것(낚시점에서 판매), 3호찌, 2호추,
- 채비상세 설명 : 원줄과 목줄은 도래로 연결, 목줄 50cm,
- 수심 : 주로 2.5m (이 포인트는 대부분 다 이 수심으로 걸어냄)
- 미끼 : 청갯지렁이, 냉동새우, 산새우
청갯지렁이 두마리 머리꿰기하고 새우 뿔제거하고 함께 단 미끼를 가장 많이 씀.
산새우로는 한마리도 못 잡았슴.
- 원투 거리 : 약 25m 투척 후 5m정도는 바로 끌고 이후 릴 반바퀴씩 감으며 탐색.
참 질문할 것도 많습니다.
1. 바늘호수 : 참돔이나 돗돔을 대상어종으로 할때 몇호바늘이 적당한가요? 어떤사람은 7호 쓰라하고....어떤사람은 작게 쓰라하는데.....
2. 목줄길이 : 이 포인트는 조류가 거의 없어 지금까지는 주로 50cm줬었는데....얼마로 하는게 더 나은지....
3. 찌와 추 : 3호찌에 3호추를 달면 찌가 물에서 거의 안 떠서 2호추를 달았는데....왜 찌가 물에 안 뜨는 건지....
또 꼭 찌와 추는 호수를 맞춰줘야 하는지....
그리고 찌는 작은호수가 좋은지, 큰호수가 좋은지....
4. 물때 : 어떤분들은 물때가 영향을 준다는 데, 갇혀있는 물고기도 물때 영향을 받는지....
받는다면 어떤 물때가 조황이 좋은지....
5. 챔질 타이밍 : 저는 보통 찌가 끌려갈때까지 기다리는 편인데, 좋은 챔질 타이밍은 언제인지....
6. 미끼 끼우는 법 : 지렁이는 머리 꿰기가 가장 오래 싱싱하게 매달려 있어서 주로 머리 꿰기를 하는데, 맞는건지...
새우는 뿔 제거후 등꿰기를 하는데, 껍질을 까는 게 맞는지, 그냥 통째로 하는게 좋은지....
7. 도래 : 원줄과 목줄을 도래로 연결하는데....가끔 도래가 터지는 경우도 있어서....
직결이 나은지, 도래가 나은지....
휴.....글 정말 장난아니게 길어졌네요.
본의 아니게 질문이 반말 비슷하게 되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선배 조사님들.....
제가 "옆자리 귀신" 닉네임을 하루빨리 벗어던질수 있도록 사소한 것이라도 많은 조언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첫댓글 미처부러요.........
말봉지기님, 담에 가면 찌 주세요. 말봉지기님 보트에 제 원줄 말렸을때 제가 얼마나 긴장한 줄 모르시죠? 낚싯대 잡고 붕~하늘을 나는 제가 순간 떠올랐답니다. 암튼 제가 건 가장 큰 대물이었답니다. 5m넘죠?
영흥바다낚시터 5년다닌 사람입니다. 매점앞 포인트에서 낚시할때 전선관앞 자리가 좋습니다. 수심은 3.5미터 길이는 8미터 정도 원투하시고 낚시대는 1호대 원줄 3호 찌는 1호 던지시고 하루하시면 최소한 5마리 보장합니다.
해뜨면 항상 그자리서 합니다. 고자리 고기 많은 건 확실합니다. 옆자리 조사님들 항상 많이 잡으시거든요. 감사합니다.
아 님이 제 옆이나 제가 아는분들하고 함께 하셨다면 정말 미치겠습니다
하십시요
결코 빈손으로 가시는일은 없었을텐데
아
설명할 방법이 없내요
하늘바다님, 주로 어느 낚시터에 계신가요? 담에 함 찾아뵙겠습니다.
저는 근래는 말봉에 출조 하고 있습니다
일단 어복이 충만해야겠죠 ㅎㅎㅎ 그리고 1호대에 원줄 3호 목줄 2에서 2.5호 써보세요 아마도 목줄이 굵어도 문제가 있지않나 싶고요 그리고 고패질과 수심층을 여러번 바꿔보세요 챔질은 찌가 들어가고 하나 둘 셋 타이밍이 좋을것 갔고요 ㅎㅎㅎ 그리고 벵에돔 잡는것도 아닌데 직결 보다는 도래사용하세요(전유동이 아닌 반유동입니다) 그리고 수중봉돌 호수보다 찌 호수가 한단계 높아야 합니다. 아마도 님의찌가 물먹은것 같네요 ㅎㅎ예 찌 1.5호이면 수중봉돌 1호쓰세요 같아도 되고요 ㅎㅎ근데 부력이 문제겠죠....(아마도 유터에서 1호에서 2호대 정도면 왠만한 조사님들이 쓰시는 낚시대 일겁니다) ㅎㅎㅎㅎ
기가님, 감사합니다. 물먹은 찌가 정답인것 같네요. 첨엔 잘 뜨다가 점점 가라앉는걸 보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귀신님 낚시터 가시면 주인장께 사정말씀드리고 선수꾼님 옆에서 할수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하세요
그리고 선수조사님께 여러가지 배워가면서 낚시하세요 그럼 몇수 하실겁니다
아...그런 방법이.... 항상 주인장에게 좋은 자리만 알려달라고 했지, 좋은 선수는 한번도 물어본 적이 없었는데...담엔 꼭 물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초보입니다만 주제넘다고 욕하시지는 마시고 제 경험만 올리니 답글 사양합니다.
제 경험상 유터나 갯바위나 선상 낚시나 고기가 나오는 포인트는 거의 나오는 자리에서만 나옵니다.
날씨나 수온에 따라 수심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같다고 보면 맞습니다.
그러니 10cm 차이에서도 못 낚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어느 낚시터나 터줏대감님이 계시는데 그분을 찾으시는게 좋은 조황의 지름길인것 같습니다.
그분들은 낚시터 포인트 수심 날씨에따른 변화 까지도 잘 아시고 계시니 직접 옆에서 가르침을 받는게 좋습니다.
님의 낚시 하는 스타일을 못본 관계로 무어라 말씀드릴수가 없네요.
대박 나세요!!!!
감사합니다. ^^
대부분의 답이 나온거 같으니 더 이상의 답은 불필요 한거 같습니다.
항상 어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쩝..글은 잘 읽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저두 초보 3년차 접어들었습니다만 그 맘 충분히 이해합니다 닉넴 지으신 이유를보니 정말 여름에 낚시하다 입질와서 챔질 했더니 쏙이 올라와 속상할 정도네요~저도 유터 꽝을 하두 쳐대서 지금은 초보는 벗어났습니다 여기 카페가 아닌 다른 카페지만 지금도 활동중이구요 그 카페를 통해서 스승님에게 1:1 지도를 받으며 지금도 사실 오늘도 밤낚시 출조예정이기도 하구요 저처럼 어느카페던지 동호회를 가입하셔서 좀더 체계적으로 활동하시면서 한 일년정도만
배우시면 꽝은 안칠겁니다 참고로 저는 지금은 정일바다낚시터를 주로 다닙니다
어느카페 계신지요? 저도 1:1지도 받고 싶네요. 요즘 밤낚시 조황 좋은가요? 얼마전까지 밤낚시에는 입질도 없던데...
다음카페 검색 유터사랑 입니다 제가 카페지기이며 닉넴도 동일합니다 카페 구경이나 한번 하고가세요 ㅋㅋ
영흥 그자리라면 3b 전층ㅉㅣ를 권하고 싶습니다 ...1.면사매듭 2구슬 3전층찌 4찌멈춤고무 5.8호맨도래 6 수온에따라 활성도에따라 감성돔 바늘 4~7호 현재날씨로 본다면 6호 정도로 목줄길이를 1미터~120센티 정도(채비순서임)수중봉돌은 달지않습니다 수심은 바늘에서 찌매듭
까지 3미터를 기준으로 활성도에 따라 수심조정 (지난번 13일에 출조하여 2시간만에 농어 4수 참돔 3수
야도 1수 햇구요) 요즘은 2b나 제로찌를 써도 민감한 입질에 좋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bluesky님 저도 그날 영흥 출조했었는데요, 뵌것 같네요. 낚시복 갖춰입으시고 배 옆에서 하시던 분 아니신가요? 다들 막대찌 쓰는데 아주 예쁘게 생긴 구멍찌로 잘 낚으시던 분이 바로 제 옆자리에 계셨는데....전 그 전날 밤낚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1시쯤 철수했습니다. 꽝치구요. bluesky님 맞으시면 댓글 주세요. 담엔 인사드릴께요. ^^
넵 맞습니다 내일 24 일은 말봉으로 출조합니다^^그날은 생새우로만 잡았구요 나중엔 냉동새우 주워서해도가 유리할것으로 예상되니 참고하시길
몇마리 더잡았습니다 그리고 요즘엔 밤보다는 낯
원줄은 3호 플로팅줄에 목줄도 3호정도의 후로로 카본 줄을 매서 쓰시면 조과는 보장됩니다
간혹 다씨가 덤벼들면 어쩔수 없지만 참돔을 위주로 채비를 말씀 드렷습니다 ...참고 하시고요 더 궁궁한 사항은 문의해주세요겁고 행복한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아참 그리고 마지막 소스는 목줄 50센티위에 3비는 3비 좁쌀봉돌 2비는 2비 좁쌀봉돌을면 더더욱 조과가 보장 되구요 캐스팅 10미터 정도 해서 채비를 일렬로 정열 시킨다음(채비가 바닥을향해 가라않힌후)) 릴을 부드럽게 반바뀌감고 10을 세구요 다시반바뀌 10을 세고 이렇게 반복 해보세요 질문중에 도래 묶기는 두번 돌려묶기로 하면 아주튼튼합니다 미끼는 새우반토막껍질까서 먼저끼우고 지렁이 머리꿰기 로하면 될것 같네요
귀신님 언제 함 낚시합시다 야기두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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