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전날 저녁에 삼겹살에 쐬주를 급하게 먹은 탓에 아침에 일어나서도 운동을 나갈 엄두를 못내고 다시 누웠던 것이...
저녁에는 또다시 화풀이(?) 회식이 있어서 운동은 물건너 가고 주님이 그 자리를 채웠다.
그리고 오늘 아침, 기온이 19℃까지 떨어졌다고 기상청 자료가 나오는데 습도가 무려 97%란다.
아닌게 아니라 숙소 밖으로 나서니 천지에 운무가 가득하다.
연이틀 술을 마셨다지만 운동을 하루 쉬었던 영향으로 몸은 한결 가벼워진 느낌.
호수공원까지 소로길을 따라 달려가 산책로 650표시부를 기점으로 조깅모드로 런닝을 이어간다.
4'55", 4'47", 4'39", 4'33", 4'29", 4'14" [27:39 / 5Km] - 830미터 순환코스
일단 초반 6회전을 화요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달리고 난 뒤 1Km페이스주를 4분 안쪽으로 목표를 잡고 4회 반복한다.
지난 화요일보다 1회 더 늘린 것이고 전체 거리 또한 2Km가 늘어났는데 9월이 되었으니 가을답게 훈련의 레벨을 올려야...
3:58 (3'49"), 3:58 (3'56"), 3:54 (3'58"), 3:48 (4'05"+3'07") - 1000 (650)
어떤 상태에서든 4분 페이스는 어렵지 않게 맞출수 있도록 적응을 해나가고 있고 이젠 슬슬 몸에 베이는 듯한 느낌이다.
인터벌과 지속주의 중간수준 정도인 이런 형태의 페이스주가 실용적인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시간을 맞추는 것 보다도 얼마만큼 힘을 들이지 않고 뛰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오늘 아침훈련은 아주 뿌듯^^
순환코스에서만 온전히 12km를 채웠고 숙소에서 오가는 길을 합하면 총 14Km.
소로길을 따라 숙소로 돌아오던 중 위드미 편의점 앞에서 말티즈 강아지가 산책을 나왔길래 멈춰서서 이쁘다고 쓰다듬어 주면서 우리집에도 말리라는 말티즈가 있노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견주가 화들짝 놀라면서 방송에서 봤던 사람을 이렇게 이른 아침에 동넷길에서 봤다며 좋아라한다.
이래저래 좋은아침!
Good 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