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RAGE STORY [#19] ; 아름다움에 관하여
본 글은 스티가 및 탁구닷컴의 스폰으로 작성되었으며, MIRAGE STORY는 스티가스폰 6기 미라쥬의 탁구에 관한 모든 이야기와 고민을 수필식으로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글입니다. (단, 내용에 있는 제품들 중 일부만 제공받았음을 밝힙니다.)
수십 종의 블레이드들이 제 손을 거쳐 가면서 남게 된 일종의 부산물이라 할 수 있는 것 중에, 이번에는 디자인적인 면에서 저를 사로잡아 깊은 인상을 심어준 제품들을 한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유난히 아름다운 자태로 저를 유혹해서 고백을 하지 않고서는 참을 수 없는 그런 블레이드들입니다.
이 작업은 매우 개인적인 작업이자 취향이므로 아래에 선정된 블레이드들이 제 관점이나 의견과는 판이할 정도로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선정의 기준에 대하여
우선, 쉐이크핸드 블레이드는 일펜이나 중펜과는 다르게 전체 디자인 구성요소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그립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그립디자인에서 기본적인 첫인상이 결정이 되며 이 그립디자인과 목판, 특히 표층과의 색채배합을 포함한 전체적인 색조의 밸런스가 두번째이며, 헤드나 윙부위의 그래픽과 타이포그라피가 세번째, 그리고 화룡점정의 역할을 하게되는 여러 부위의 그립렌즈가 그 네번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소 일반적이지 않을 수 있는 기준이 있는데, 그것은 블레이드의 단면입니다.
간혹 어떤 제품의 경우는 이 블레이드의 단면을 얇은 판재로 래핑을 해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이런 디자인은 위에서 나오는 기준들에 다 적합해서 잠깐 사용해볼 수는 있겠지만 소장의 관점에서는 절대로 남기고 싶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전체 디자인에서 작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상하게도 저에게는 상당히 큰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상기의 기준은 순수하게 아마추어적인 저만의 개인적인 판별식임을 다시 한번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1. 텍소 올라운드
아름다운 블레이드 중 첫번째는 티바의 텍소 올, Texo Allround 입니다.
텍소올라운드는 한마디로 미니멀리즘의 극단을 보여주는 블레이드입니다.
전체적으로는 투톤의 색채 배합입니다. 제가 목재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목재 이름까지 알았으면 좋겠는데 제공된 정보가 아니면 목재의 종류를 알 수 없는 "목치"인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어쨌든 진하지 않은 중간색조의 그립과 밝은 색조의 표층재 색조가 매우 이상적으로 매칭이 되어 있습니다. 이 그립과 헤드의 색상차이가 너무 심하면 블레이드가 굉장히 다른 인상을 갖게 되는데, 텍소 올의 색조 조합은 매우 적절하게 조정되어 두 가지의 목재 색상이 아주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티바 제품들은 새로운 실험적인 시도가 많다보니 스티가와는 다르게 디자인 또한 브랜드 전체적인 일관성은 없습니다.
텍소 올라운드의 헤드페인팅이나 타이포그라피는 매우 스티가스럽게 나왔으며, 정갈한 디자인에 매우 잘 매칭이 되는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타이포그라피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텍소 올의 디자인에서 저를 매료시킨 핵심은 그립렌즈와 단면입니다. 메탈릭실버의 직사각형 렌즈는 자칫 지나치게 밋밋할 수 있는 색조구성이나 디자인에 생동감을 부여하는 악센트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만약 일반적인 투명하거나 색채가 있는 렌즈가 들어왔다면 매우 이상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5겹합판인 텍소 올의 단면은 좀 특이한 편인데, 두번째 층의 목재가 하얗게 물이 들여져 있습니다. 거기다가 은근히 두께감도 있는 편이라서 마치 하얀 크림이 가운데 들어간 비스켓이나 케이크의 단면처럼 느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해서 “맛있게 생긴” 단면으로 이런 단면의 특성이 저에게는 매우 독특한 이미지로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2. 에메랄드 VPS V
두번째 아름다운 블레이드는 스티가의 에메랄드 VPS V 입니다.
사실 제가 선호하는 표층목재의 색조는 텍소 올라운드나 밑에서 언급할 바잘텍의 스프루스 처럼 밝은 색조입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전체를 페인팅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최대한 목재 그대로의 빛깔을 노출시켜놓은 제품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로즈우드 시리즈나 에벤홀츠 시리즈처럼 목재의 결과 색조가 그대로 살아있기는 하더라도 결무늬가 과하게 남아있는 경우는 그리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에메랄드VPS V가 처음 공개되었을때, 저의 이런 취향의 성곽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에보니의 진한 색조가 흰색과 파스텔톤의 그린라인과 콜라보를 이루어 이토록 예쁜, (에메랄드는 아름답다기 보다는 예쁜) 블레이드가 나오게 될 줄은 상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평소에는 부담스러웠던 진한 색조의 목재가 사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에메랄드VPS V의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는 대단히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에메랄드VPS V부터 시작되어 지금은 고가라인업에 공통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한 메탈렌즈와 그립하단의 음각으로 잘 마무리된 원형 렌즈는 전체적으로 디자인의 기품을 증폭시키고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스티가 제품의 그립하단에 붙어있던 다소 무성의해보이는 스티가 스티카 한장이 풍겨내었던 아쉬움을 완벽하게 닦아내어주는 신의 한수 였다고 자신합니다. 아울러 이 메탈렌즈 방식이 고가라인업의 기본 스펙으로 적용된 것 또한 매우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에메랄드VPS V의 디자인이 가지는 큰 의미는 제품 네이밍에서 읽히는 맥락이 녹색 라인의 디자인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네이밍과 디자인이 같은 맥락으로 적용된 것은 스티가 라인업 상에서 유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만큼 이 녹색의 싱글라인은 잘 사용되지 않는 색채임에도 불구하고 진한 에보니 색조와 조화를 이루어 에메랄드만의 유일무이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주고 있습니다.

3. 바잘텍 이너
세번째는 니타쿠의 바잘텍 시리즈 중에 바잘텍 이너 블레이드입니다.
니타쿠의 제품중에 이전에도 저에게 강렬한 임펙트를 주었던 것은 바이올린과 어쿠스틱입니다. 다들 잘 아시는 바대로 붉은 색의 굵은 삼선, 오렌지색의 굵은 삼선이 너무 유명한 블레이드인데, 이 삼선의 이미지가 주는 인상은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 두 블레이드의 명성에는 이 강렬한 색조의 삼선 디자인이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테너, 바웰 등 저에게 특별히 강렬한 이미지를 안겨주는 블레이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바잘텍 마이스터 시리즈가 출시되었을 때 그 사진을 보고 다시금 바이올린과 어쿠스틱을 처음 접했을 당시의 감흥이 물밀듯 밀려왔습니다. 우선 스프루스층의 밝은 톤은 기본적으로 제가 선호하는 헤드의 색조인데다가 아우터, 이너 그리고 홀츠지벤으로 이어지는 고급스러운, 크게 세 가지 색조로 배합한 그립디자인 3종 세트에서 흘러나오는 아우라는 이 바잘텍시리즈의 어마무시한 가격을 잊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 세 가지의 블레이드 중에 특히 바잘텍이너의 배색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중앙에 연한 색조를 배치하고 사이드에 붉은 빛이 감도는 진한 톤을 배치한 것이 아우터나 홀츠지벤처럼 중앙에 진한 색조를 배치한 것보다 좀더 완성도가 높아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이너가 제 취향에 맞다라는 것뿐이지 이 마이스터 시리즈의 목재를 이용한 면분할 디자인과 배색의 변주는 제품의 가격에 걸맞는 고품격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실로 마이스터 시리즈라는 네이밍에 걸맞는 출중한 디자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쉽게 리스트에 오르지 못한 후보
마지막까지 경쟁을 했지만 제가 선정한 리스트에 오르지 못한 아름다운 블레이드는 스티가의 하이브리드우드와 티바의 르베송입니다.
하이브리드우드는 표층을 어떤 색채로 물들여서 제작한 제품중에는 단연코 최고의 완성도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블랙의 묵직하면서도 강렬한 포스에 사이드의 선명한 빨간색 라인의 두 줄과 헤드의 빨간색 타이포그라피까지 굉장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으나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오펜시브우드나 올라운드우드와 같은 시리즈로 엮이다보니 같은 그립디자인으로 적용되어 있는데, 바로 이 그립디자인이 약간 투박한 감이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약간의 감점이 있어서 리스트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아쉽게 제외된 후보는 약간은 의외일 수 있는 티바의 르베송입니다. 바이올린이나 어쿠스틱 그리고 제가 초기의 아디다스 제품을 선호한 이유는 이름모를 삼선디자인에 대한 끌림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르베송 또한 초저렴한 가격 때문에 성능면에서 폄하되고 있는 블레이드인데, 마찬가지로 그 낮은 가격 때문에 디자인 면에서도 폄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가의 제품이라고 꼭 디자인이 훌륭한 것만은 아닌 것처럼 저가품이라도 디자인이 매우 간결하고 뛰어난 제품이 있고, 그런 사례의 대표선수가 바로 르베송입니다.
디자인 구성은 매우 간단합니다. 프랑스국기에서 차용된 3가지 색상으로 삼선을 만들고 은색렌즈 하나 붙어있는데도 전체 디자인은 굉장히 완성도가 높습니다. 화려한 문양이나 패턴 등을 사용하지 않고 절제된 요소로 최고의 효과를 거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르베송이 인정받은 것 같아 괜히 좋네요 ㅎㅎ 르베송이 그립도 작아서 그런지 둥그런느낌에 얇은 삼선배색이 참 귀엽습니다.
르베송은 간결한 아름다움이라고 해야할까 암튼 특유의 매력이 있습니다. 그립의 단면도 정말 귀엽지요. ^^
평소에 관심이 가지 않던 블레이드들인데, '어..저 블레이드들이 저렇게 예쁜애였었나?'하는 생각이드네요.(특히 바잘텍이너 구매욕구 급상승)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예쁘다고 생각하는 블래이드가 성능까지 마음에 든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신부를 맞이하는 기분이 되겠죠. 상상만으로도 흥분됩니다. ^^
실 사용자 입장에서 내용중 일부인 에메랄드에 사용된 금속렌즈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에메랄드에 사용된 메탈렌즈 엄청 별로입니다. 색이 쉽게 벗겨짐은 오히려 일반 싸구려렌즈만 못한 부분이며, 또한 이질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새끼손가락을 단단히 쥐는 그립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사용시에 엄청 불편합니다. 그래서 아에 돌려잡고 치든가 해야하는데, 돌려잡고 쳐도 아에 안느껴지는건 아닙니다.개인적으로 실 사용측면에서 에메랄드의 메탈렌즈는 렌즈가 없거나, 싸구려 마구잡이 렌즈 박아넣은 것 보다 더 별로였습니다. 무슨 물건을 이따위로 만드나 싶을 수준으로요.
어떤 디자인이건 모든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바뀐 메탈렌즈가 불편하시면 선택에서 제외되는 거겠죠. 저는 메탈렌즈가 적용된 스티가 블레이드를 4-5정 개인적으로 구매해서 사용해봤지만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고 이전 플라스틱렌즈보다 고급스러워져서 가치가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 취향에 달린 문제입니다.
새상품일때 외형상으로는 괜찮아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 밖의 실용성 측면에서는 하등 도움이 안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마이너스 요소로 돌변하지요. 외형적으로나, 아니면 살용적인 면으로 보나요.
에메랄드는 출시되었을 때부터 가끔씩 써왔고 카보나도 형제는 주력처럼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저는 렌즈가 불편하다고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되려 클리퍼CC에도 좀 적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을 뿐입니다.
그립의 새로운 메탈렌즈를 이렇게도 싫어하시는 분이 계실 줄은 저도 몰랐네요. ^^
아무래도 저는 그립에서 새끼손가락의 고정을 좀 중시하면 편이고 그렇다보니 유독 새끼손가락쪽 그립의 느낌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겠지요. '손모양이나, 손가락 길이 손의 크기와 같은 부분이 개인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간혹가다 이런 별스러운 놈도 있다' 정도로 봐주시면 됩니다.
그래도 저 검은색 칠이 다 벗겨지거나 쭈글쭈글해지는건 좀 개선해줬으면 싶어요.
그렇군요. 그런 부분도 개선이 되어서 나오면 좋겠습니다.
블레이드의 디자인측면 또한 무시못하는게 용품 구매의욕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군요. 특히 일펜히노끼의 촘촘한 결을 볼때의 행복감을 느끼는분들은 가장자리 찍힐때
손가락 찍힌것보다 더 가슴아파 하시더군요. 셰이크도 마찬가지지만요. ^^
그래서 실용적인 디자인 하나 떠올랐습니다.
셰이크단면디자인에 예를 든다면 카본으로 둘러싼 깨지지 않는 아름다움. 카본사이드강화 셰이크!! 어떨까요ㅋㅋㅋ
블래이드의 단면을 보는 것이 저에게는 큰 즐거움 중의 하나 입니다. 그래서 너무 가볍지 않으면 사이드테잎도 잘 안붙입니다. 말씀하신 그런 방법은 저에게는 너무 가혹합니다. ^^
르베송 두자루 가지고 있는데 역시 멋진 것 같습니다.
근데 젤롯의 큐빅이 박힌 그립에 제 아들은 환호하더군요.
저도 젤롯이 더 이뻐 보이고요.
큐빅사랑!
르배송 간결하니 이쁘죠. 하지만 최고로 뽑기엔 많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구요. 젤롯을 저도 사용했었는데 그립디자인이 전면에만 반영된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저는 블레이드에 관해서만 앞뒤가 똑같은 그립디자인을 선호합니다.
큐빅은 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더라구요. ^^
시간에 따라 때가 끼고 변색하는것 때문에 저는 디자인을 볼때 나중을 생각하게 됩니다ㅠㅠ 그래서 좋아하는 디자인은 다 어두운색 그립이나 표면으로 바뀌더라구요
맞습니다. 신품일때는 정말 아름다운데 손때가 묻으면 급격히 노화(?)를 겪는 제품들이 있지요. 그런데 잘 찾아보시면 오히려 손때가 좀 눌러앉으면서 고고한 매력이 나오는 블레이드들도 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 사용기에 텍소올라운드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매우 개성적인 블레이드입니다. 텍소 올도 사용감이 좀 있어도 특별히 색조가 바랠만한 요소가 없어서 신품의 느낌에서 크게 변하지 않는 편입니다. ^^
많은 블레이드를 직접 만져보지 못했지만, 저 역시 티버 텍소 올라운드를 가장 아름다운 블레이드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연히 구입한 한자루는 사용도 하지 않고 소장만 한 채 가끔씩 만져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맞습니다. 텍소올라운드는 왠지 관상용으로 놔둬야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지요. ^^
텍소 ALL에서는 절제된 자연주의적 아름다움과 기품이 뿜어져 나오는 듯 합니다.
보통은 사진에 혹 해서 라켓을 구해 받아보면 실물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텍소 ALL은 오히려 실물이 사진보다 낫죠. 그리고 렌즈의 모양과 크기 그리고 위치는 정말 절묘한 듯.
멀쩡한 라켓을 두고도 혹시 손상되거나 단종될까 싶어서 소장용을 하나 더 구입해 놨던 최초의 블레이드였지요.
티바 제품중에는 디자인면에서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봐도 질리지않는 기품이 있지요.
르베송은 그립부분만(fl기준) 조금 두툼하게 잡히면 좋았을텐데~ 그부분이 아쉽습니다. ^^
같은 가격대의 5겹합판인 코르벨도 그립이 조금 아쉽구요~!
맞아요. 그립이 예쁘장하긴 한데 모양도 특이하고 저한테도 좀 얇습니다. 좀 아쉽지요.
시간을 내어 차분히 읽어보았네요~^^
수려한 라켓들의 뽐냄을 잔잔하게 느껴봅니다~^^
미라쥬님의 즐거운 기쁨들도 함께 전달되어 오네요~^^
쉐이크의 디자인은 합판구성에 따라 너무 다양해서 사실 모양만 따지다가도 방황하기 쉽상이지요.
그래도 보기좋은 제품들이 첫인상이 좋아서 선택될 확률이 높기는 합니다.
미라쥬 님 글은 묘하게(?) 믿음을 주는 강한 힘이 있어요. 탁구 초보인 저를 컨닝하게 만듭니다ㅋㅋ
절대고수 앞에서 졸렬한 글로 재롱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비슷하시네욬ㅋㅋ 한정된 예산과 시간, 게다가 평가가 좋다는 제품들은 넘쳐나고..
그렇게 되면 시도해보고 싶은 우선순위는 아무래도 예쁘게 디자인된 블레이드더군요...
어쿠스틱 라지 그립이 예쁜 노란 그립이라 써 보고자 중고 판매 사진을 보니 밝은색이라 그런지 손때의 영향이 강해 보이더군요 ㅠ.ㅠ
그래서 그립 안 더럽히는 방법 백방으로 찾아봤으나 끈적임, 벗겨짐, 미끄러움 등의 단점이 크고 추천하는 분이 적더군요...
그래서 슬슬 포기하고 되도록 깨끗하게 쓰자.. 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때 탄 어쿠스틱에 대한 감상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