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1 부활 제4주간 월요일. 노동자의 날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1-18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1 “나는 착한 목자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12 삯꾼은 목자가 아니고 양도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들을 버리고 달아난다. 그러면 이리는 양들을 물어 가고 양 떼를 흩어 버린다.
13 그는 삯꾼이어서 양들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14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15 이는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나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다.
16 그러나 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지 않은 양들도 있다. 나는 그들도 데려와야 한다. 그들도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마침내 한 목자 아래 한 양 떼가 될 것이다.
17 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내놓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그렇게 하여 나는 목숨을 다시 얻는다.
18 아무도 나에게서 목숨을 빼앗지 못한다. 내가 스스로 그것을 내놓는 것이다. 나는 목숨을 내놓을 권한도 있고 그것을 다시 얻을 권한도 있다. 이것이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받은 명령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장미의 계절
성모 성월
아름다운 오월
노동자들의 수고에 박수를 보내는 날로 시작되는 오월은 감사와 축제의 달이다.
"나는 착한 목자다. (εγώ ειμί ό φοιμεν ό κάλος)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이 착한 목자임을 드러내 보여주신다. 당신을 알고 목소리를 듣고 따르는 양들을 기름진 초원으로 이끌어 주시고, 사랑하는 양들을 위해 목숨까지도 내어주시는 착한 목자임을 드러내 보여주신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알고 목소리를 듣고 따르는 사랑하는 양들을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에로 이끌어 주시는 착한 목자시다. 아프고 가난하고 힘없는 길잃은 양을 가슴에 꼭 품어 안고 기뻐하시는 착한 목자의 모습을 상기시켜 주신다. 사랑하는 양들과 함께 딩굴며 기뻐하시는 양 냄새가 나는 가난한 목자의 모습을 상기시켜 주신다.
그리스도인들은 착한 목자를 믿고 사랑한다. 이 믿음과 사랑이 우리를 거룩하고 존엄하고 아름답게 한다.
이 믿음과 사랑이 우리 인생을 아름답게 한다. 우리를 행복하고 기쁘고 평화롭고 자유롭게 한다.
착한 목자를 따르는 양의 믿음과 사랑의 삶은 즐겁고 기쁘지 않을 수 없다. 삶의 기쁨은 지금 자신의 소명에 따라 목적에 이르기 위한 삶을 살고 있는가를 식별할 수 있는 표지다.
그리고 나는 최선을 다해 나만의 아름다운 걸작품을 만들고 있다. 나에게 세상은 이 걸작품을 만드는 작업장이고, 나의 인생은 소풍이다. 하느님께서 주신 축복의 선물이다.
장미의 달 성모 성월 제일 좋은 시절.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 모두에게 감사와 축제의 달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