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자 하는 마음이 물론 크시겠지만, 최근 일주일의 행동은 리얼미터 이택수대표의 사심이 들어가 있다는 걸 부정하지는 않겠지요. 같은 여론업체 종사자였던 사람으로서 또 옛 동료로서 매우 실망입니다.
첫번째, 11월5일 단일화 설문을 변경했었죠,
그전에도 "안철수" 대신 "무소속 안철수"로 설문내용을 바꾸더니, 11월5일에는 아주 노골적으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에서 "누가 더 단일화후보로 적합한가"로 설문내용을 바꿨더군요. 여론조사시 설문교체로 상이한 결과가 예상된다면, 그 내용을 홈피에 언급이라도 해야하는데 아무런 해명도 없이요.
리얼미터 이택수대표 당신이 직접 출연한 종편방송 JTBC 쾌도난마에서도
같은 사람에게 질문을 해서, "누굴지지하느냐에 대한 질문의 결과"와 "어떤 사람이 더 적합한가에 대한 질문의 결과"가 정반대의 결과를 나타내는 것을 당신 자신이 직접 확인해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걸 알면서도 리얼미터의 설문 변경까지 해 놓고 적당히 넘어가려는 당신의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군요.
두번째, 종편 JTBC 쾌도난마에 나온 당신의 편파적 행동입니다.
당신의 문재인후보에 대한 사랑을 감출수 없슴을 보면서 여론조사회사 대표가 저렇게 편파적이면 안된다는 느낌을 받은 사람이 저만은 아니었을겁니다. 아주 노골적이시더군요. 적어도 이제껏 생각하는 리얼미터와 제가 아는 이택수라는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른모습을 직접 확인하고는 큰 혼란에 빠졌었습니다.
세번째, 여론조사 결과의 의문성입니다.
문-안 단일화 대결서 교차하면서 1주일에 10%가 내리고 오르다니. 이제까지 보아봤던 그래프에서 가장 기울기가 가파르네요. 안철수 출마때나 보여줄 그래프입니다. 출마에 맞먹을만큼 무슨 큰 이슈라도 있었나요? 양심적으로 야권연대가 일방적으로 특정후보에게 유불리한 여론조사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까?
앞서말한 멋대로 설문 변경의 효과인가요? 한발짝 뒤에서보니 매우 인위적인 느낌이 납니다. 물론 상승추세는 있겠지만 그래도 그래프기울기가 좀 심하지 않나요? 이건 후보자 지지를 떠나서 누가봐도 이상하게 느낄겁니다.
네번째, 이제 언론플레이까지 하시는군요.
조금 이상해서 기사를 검색해보니 리얼미터의 이택수대표가 예외적으로
일일여론조사를 발표하면서 오늘 발언한 기사가 있네요. 일일여론조사 결과에 그것도 당일발표를 하면서 직접 대표가 멘트를 달며 언론플레이까지 하다니 극히 드문일이지요.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평소 이택수대표 답지 않군요. 제 말이 틀렸습니까?
그동안 여권에서 야권에서 욕먹을만큼 공정히 노력한 바는 인정되나. 위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최근 일주일은 결과는 물론 당신의 행동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정 후보에 대해 편파적인 방송 출연과 당신의 발언을 듣고 다시금 리얼미터의 변화를 확인합니다.
위와같은 이유로 리얼미터의 일자별 그래프를 이제 그만 올려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리얼미터가 갤럽이나 리서치뷰등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상황하에서 리얼미터를 인용까지 하고 두둔할 아무런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올린 사진이 대문에 걸릴 정도로 야권단일화를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단일화 후보가 그 누구건 객관적여론 조사로서 도움을 줘야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여론종사자로서의 사회에 대한 책무가 아니겠습니까? 옛 동료로서 그리고 리얼미터를 아끼는 사람으로서 당신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첫댓글 두 번째 질문이 오히려 안철수에게 유리한 것 아닌가요? 첫번째 질문은 호감도를 묻는 질문이고 두번 째 질문은 경쟁력을 묻는 질문같은데, 아닌가요? 아무튼 다자 구도에서는 문제 없는 거지요? 다자 구도에서 문재인과 안철수가 다시 뒤집혔지요? 제가 전에 예상을 적은 적이 있는데 안철수가 단일화 논의를 수락한 직후에는 안철수의 지지율이 오르고 몇 일후부터 급락할 거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아마 제 말대로 될 겁니다. 지금까지 확률에 대한 제 예상은 틀린 적이 없습니다. 이번 주 내에 안철수는 문재인에게 오차 범위 안에서 계속 질 겁니다. 단일화의 효과는 안철수에게는 부정적이지요. 중도 보수를 잃게 만드니까.
그리고 문재인에 대한 불쾌감이 안철수에게 반영되기 시작합니다. 문재인 지지자들은 골수라서 아무리 문재인이 이상한 짓을 해도 무조건 지지합니다. 그런데 안철수 지지자들은 문재인이 이상한 짓을 하면 그런 사람과 단일화할 안철수에 대한 호감을 잃지요. 그리고 안철수의 잠재 지지층, 타켓 지지층도 문재인에게 영향을 받을 겁니다. 이택수 욕하는 것과는 별개로 실제 안철수의 지지율은 하락 추세입니다. 그것도 매우 빠르게.
아니 경쟁을 하다가 11월 2째주 부터 논의해도 될 단일화를 왜 출마하자 마자 하라고 조른 거죠? 민주당이야 안철수가 부동층과 중도 보수를 끌어들이면 단일화 경선에서 불리하고 혹 단일화 없이 박근혜를 이겨 버릴 수도 있으니까 불안해서 방해 차원에서 그렇다고 치고 안철수 지지자들은 왜? 이해할 수 없는데.. 왜 그랬을까요? 안철수를 지지하면서 안철수를 주저 앉히는 짓을 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단일화 언급 없이 11월 첫주까지 갔으면 안철수가 지지율을 충분히 확보해서 다자로 가도 이길 수 있거나 단일화에서 확실히 유리할 수 있었는데 안철수 지지자들은 왜 단일화를 종용했을까요? 미스테리입니다.
매화향님 말씀.. 다 좋으신데.. 이 부분,
---그런데 안철수 지지자들은 문재인이 이상한 짓을 하면 그런 사람과 단일화할 안철수에 대한 호감을 잃지요. 그리고 안철수의 잠재 지지층, 타켓 지지층도 문재인에게 영향을 받을 겁니다---?? 이건 아닙니다.
안철수후보가 처음부터 아예 문후보로 단일화해주려고 이렇게 나선 것이 아니잖아요? 문후보로의 단일화도 없을 뿐더러, 안후보는 결과를 떠나 완주할 것을 천명했습니다. 이런식으로 해석을 하시면 님의 정체를 의심받을 수 있습니다..
제 정체가 뭔데요? 그리고 님의 말씀은 제가 잘 이해가 안가서.. ... 님의 입맛에 맞는 말씀을 해드리지 않으면 의심을 받는다는 말인가요?
안철수가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안철수가 단일화하기로 선언한 것 맞지요? 스스로 5일날 단일화를 위해 단독회동하자고 하지 않았나요? 그럼 문재인에게 거부감을 가지게 된 사람들은 안철수에게도 불편함을 느끼겠지요? 안철수로 단일화가 되도 문재인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여야 하고 공동정부를 세워야 하는데 그건 사실 민주당 정부지요? 안철수는 국회에 기반이 없잖아요. 행정부도 양분하게 되고. 그럼 안철수는 상당히 영향을 받게 되지요? 그럼 문재인에 대한 비호감은 안철수에 대한 지지와
연결되게 되지요. 의도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인생에서. 길거리에 노구에도 불구하고 가스통을 끌고 시위하려 나오시는 분들도 진정성은 있습니다. 그 분들 이 나라, 이 겨레 살리기 위해 시위하러 나오시는 겁니다. 그래도 국가의 발전에 별로 도움이 안되지요? 반면에 돈벌려고 열심히 운동하다 보면 국위 선양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요. "안철수 후보가 처음부터..." 이런 말은 의미가 없습니다. 안철수의 의도가 무엇이든 사람들은 그의 행동과 그것이 자기들에게 미칠 결과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의견이 다르다고 정체 어쩌고 그런 말 하지 마세요. 모자라 보여요.
매화향님의 정체는 매화향님이 가장 잘 알겠죠.
저한테는 이상한 사람으로 몰더니 godlf님한테는 모자라 보인다는 표현을 쓰셨네요. 쯔쯔
godlf 님 힘내세요~~~
그 사람의 정체가 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말의 내용이 합리적인지를 토론해야지요. 지금 하는 말은 폭력이지요. 너 말하지마, 그런 말은 프락치나 하는 말이야. 우물물에 독푸는 짓이지요. 그런 식으로 하면 안철수 화이팅 수준의 이야기 외에는 어떤 것도 말할 수 없게 되는 것 아닌가요? 지금 시비거는 겁니까? 내가 한국에 산다면 만나서 해결할 수 있는데 그건 못할 것 같고 원하는 게 뭡니까? 내가 말하지 않는 것? 아니면 님이 원하는 말만 하는 사람이 되는 것?
역사적으로 우리는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지요. 민주주의에 대해서 말하면 혹은 박정희 정권을 비판하면 "빨갱이'로 낙인 찍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 다른 의견을 이야기하면 그것을 하는 사람에게 어떤 이름 붙이기, 혹은 낙인찍기를 하고 그 사람의 말의 정당성을 검토하기 보다는 그 사람에게 찍힌 낙인을 공격하는 태도, 폭력이지요. 우리 근대사는 그런 종류의 폭력을 극복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낭비해왔습니다. 님이 저보다 연세가 많으시다고 자랑하시던데 저는 솔직히 심심해서 시비거는 고등학생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아까 반말을 한 겁니다. 물론 그점은 제가 경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