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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금값 여러 차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초에는 '두 가지 급락 위험'에 주의 / 1/4(목) / 동양경제 온라인
뉴욕(NY) 금 선물시장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12월 3일 한때 1트로이온스=2152달러대(2월 한정)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한숨 돌던 금이지만 언제 다시 크게 오를 수 있다.
■ 2024년에도 금은 사상 최고치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 반등의 계기가 된 것은 역시 2023년 12월 12~13일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위원회 종료 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지금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연초 이후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이유는 충분하다」라고 발언. 회합에서도 금리 인하 논의가 이루어졌음을 밝혔다. 이 발언을 계기로 시장에서는 조기 금리인하 관측이 단숨에 높아졌다. 작년말 시점에서는 1트로이온스=2083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12월 초만 해도 조기 금리인하 논의는 시기상조이며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생기면 주저 없이 이를 하겠다는 강경파적인 자세를 보였으니 시장이 깜짝 놀란 것은 당연하다.
발언을 받고 평소에는 냉정하게 대응하는 동국의 채권시장이 크게 움직여 장기금리가 단번에 저하 기조를 강화한 것을 봐도 그것은 분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금시장은 다시 사상 최고치 경신을 노리는 양상이다.
그렇다면 2024년에도 금 시장은 호조를 유지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인플레이션 재연이라는 새로운 리스크라도 생기지 않는 한 그 답은 예스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국면도 여러 차례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다시 한번 금시장이 어떤 요인으로 움직이는지 정리해보고 싶다. 금시장은 일단 상품시장 카테고리에 속해 있지만 실제로는 금융상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품시장은 기본적으로 현물 수급 균형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금에 한해서는 그렇지 않다. 태워버리면 이산화탄소가 될 뿐 원유 등 화석연료나 먹으면 소화되는 농산물과 달리 금은 이 세상에서 소멸하지 않는다.
광산에서는 매년 일정량이 새로 생산되는 반면 소비해도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지상에 있는 금의 양은 매년 증가를 계속하게 된다. 반면 수요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보석이거나 투자 목적이다. 광업용 등의 수요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나 식량처럼 꼭 생활에 필요한 물건도 아니다.
결국 금 시세의 동향을 결정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느냐, 즉 수요의 세기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 투자와 안전자산이라는 '두 가지 수요'가 금값을 떠받친다
금에 대한 수요는 크게 두 종류가 존재한다. 하나는 투자 목적의 수요이고 다른 하나는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요다. 이 둘 중 하나, 혹은 둘 다 강해질 때는 시세도 상승하게 된다 .2024년은 이 두 수요가 모두 한층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것이 전망을 강하게 기울이는 큰 이유다.
우선 투자수요에 관해서는 무엇보다 미국의 장기금리 하락이 크다. 금의 최대 라이벌은 금리 동향이다. 금은 그 자체로 금리가 붙지 않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채권 투자 등에 비해 아무래도 불리해진다. 또 다른 상품처럼 현물 수급 균형 변화로 시세가 크게 움직이지도 않기 때문에 금 투자에 대한 매력은 떨어진다는 것이다.
2023년 여름부터 9월 말까지의 금리 상승 국면에서 정채가 부족했던 금값이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한 10월 이후 급속히 오름세를 높여온 것을 봐도 분명할 것이다.
그리고 이 흐름은 아직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앞으로 미국의 경기가 한층 둔화되고 인플레 압력도 후퇴해 오면 FRB는 머지않아 금리 인하를 단행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인플레이션이 재연돼 소비자물가지수가 다시 전년 대비 5%를 넘는 일이 있다면 얘기는 별개다. 하지만, 향후는 FRB의 적극적인 금리인상의 영향이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인플레를 끌어올릴 정도로 경기가 과열된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아무래도 이대로 순순히 2% 목표를 향해 내려갈 것 같지는 않지만 지금 수준에서 잠시 고공행진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일 것이다.
이처럼 장래적인 금리인하 전망에 변화가 없는 한 미국의 장기금리도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또 금리인하 관측과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 흐름을 뒷받침하는 것도 돈에 큰 버팀목이 될 것이다.
또 하나의 상승요인,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요에 관해서는 다시 자세히 설명할 필요도 없을지도 모른다. 최근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예멘 무장세력인 후시파는 홍해를 항해하는 선박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개시했다.
이스라엘의 후원자인 미국과 하마스와 후시,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란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 우려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문제도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지정학 리스크의 고조는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에 대한 수요를 크게 높이게 된다. 앞으로 글로벌 경기둔화가 더욱 심해져 주가가 이를 끼워 넣는 식으로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 그것도 안전자산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앞날에 대한 막연한 불투명감이 있는 상황은 돈에게 가장 강하게 작용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덧붙여 금 가격이 달러 베이스로 올라가도, 엔고가 되었을 때에는 금 가격이 엔 베이스에서는 떨어져 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견해도 있을 것이다. 확실히 그렇게 보이지만, 그 때에는 쌍방의 가격변동의 격렬함을 생각해 보면 된다.
과거의 가격변동에 근거한 히스토리컬·볼라틸리티라는 지표를 보면, 달러-엔 환율이 모두 5~10% 사이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금은 10%를 크게 웃도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달러화 약세를 배경으로 금값이 움직였을 때에도 금 상승률이 달러-엔 환율 하락률을 웃돌고 엔화 기준 금값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2024년 상반기에는 '두 가지 위험' 주의
이처럼 금을 둘러싼 환경은 강세 일색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리스크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특히 2024년 전반에 조심해야 할 리스크로는 다음 두 가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현재 금리시장이 FRB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다소 과도하게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은 2024년 3월 19~20일 FOMC에서의 금리 인하 개시를 거의 포함하고 있는 상황에 있지만, 이는 역시 지나치지 않을 수 없다.
2023년 10월 이후 금리 하락과 주가 상승에 따른 소비와 경기 상승 효과, 나아가 지정학 리스크 고조에 따른 물류비용과 상품가격 반등 영향을 감안하면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고공행진할 가능성도 충분히 높기 때문이다. 3월 금리인하 개시는 역시 시기상조라는 시각이 강해지면 금리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금에도 가격조정 압력이 거세진다.
또 하나는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강해져 이른바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식시장이 패닉적인 급락세를 보이는 시나리오다.
주가 급락은 기본적으로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요를 높인다는 점에서 금 상승 요인이 되지만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움직임이 과도하게 강해질 수 있다면 얘기는 별개다. 금이 안전자산이 아닌 가격이 변동하는 위험자산 중 하나로 잡힐 가능성에는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금밖에 믿을 게 없다며 금시장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갈 정도로 상황이 악화된다면 크게 값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일련의 이벤트가 만약 있더라도 이를 모두 소화해 연준이 실제로 금리인하로 돌아선 뒤에는 상당 기간 상승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00년 초의 하이테크 버블 붕괴 때나, 2008년의 리먼 쇼크 때도, 위기를 벗어난 후에는 다른 시장에 앞서 금 가격이 상승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확실히 염두에 두고 싶다.
(본 기사는 '회사 사계절보 온라인'에도 게재하고 있습니다.)
마츠모토에이키 :NY 거주 상품 무역업자
https://news.yahoo.co.jp/articles/8baa85fab8467d5b3845c29a1c81cb69befb890f?page=1
2024年の金価格は何回も最高値を更新しそうだが、年の前半には「2つの急落リスク」に注意
1/4(木) 12:02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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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洋経済オンライン
2024年も金の価格は上昇しそう。では「2つのリスク」とは?(写真:Getty Images)
ニューヨーク(NY)金先物市場が再び騰勢を強めている。2023年12月3日に一時1トロイオンス=2152ドル台(2月限)と史上最高値をつけた後は一服していた金だが、いつ再び大きく上昇してもおかしくない。
■2024年も金は史上最高値更新へ
直近反発のきっかけとなったのは、やはり2023年12月12~13日に開かれたアメリカの連邦公開市場委員会(FOMC)だ。
委員会終了後、ジェローム・パウエル連邦準備制度理事会(FRB)議長は「今の状況が続くなら、年明け以降に利下げに踏み切る理由は十分にある」と発言。会合でも利下げの議論が行われたことを明らかにした。この発言を機に、市場では早期利下げ観測が一気に高まった。昨年末時点では1トロイオンス=2083ドルで取引を終えている。
パウエル議長は昨年の12月初めには「早期の利下げの議論は時期尚早、追加利上げの必要性が生じれば、躊躇なくこれを行う」というタカ派的な姿勢を示していたのだから、市場が度肝を抜かれたのも当然だ。
発言を受けて、普段は冷静に対応する同国の債券市場が大きく動き、長期金利が一気に低下基調を強めたのを見ても、それは明らかだった。こうした状況下で、金市場は再び史上最高値更新をうかがう展開となっている。
では、2024年も金市場は好調を維持できるのだろうか。結論から言えば、インフレの再燃という新たなリスクでも生じない限り、その答えはイエスであり、史上最高値を更新する局面も何度か見られそうだ。
まずは、改めて金市場がどのような要因で動くのかを整理してみたい。金市場は、一応商品市場のカテゴリーに属しているものの、実際には金融商品と言っても過言ではない。
商品市場は基本的に、現物の需給バランスが価格に与える影響が大きいのだが、金に限ってはその限りではない。燃やしてしまえば二酸化炭素になるだけの、原油などの化石燃料や、食べれば消化されてしまう農産物と違い、金はこの世から消滅することはない。
鉱山からは毎年一定量が新たに生産される一方、消費してもなくならないので、地上にある金の量は毎年増加を続けることになる。一方、需要の大きな部分を占めるのは宝飾品か、投資目的だ。鉱業用などの需要もないわけではないが、エネルギーや食糧のようにどうしても生活に必要な物という訳でもない。
結局のところ、金相場の動向を決定するのは、何らかの理由で金を必要としている人々が、どの程度いるのか、つまりは需要の強さに掛かってくるというわけだ。
■投資と安全資産という「2つの需要」が金価格を支える
金に対する需要は、大きく分けて2種類存在する。1つは投資目的の需要であり、もう1つは安全資産としての需要だ。この2つのうちのどちらか、あるいは両方が強まるときには、相場も上昇することになる。2024年はこの2つの需要がともに、どちらも一段と活発になる可能性が高いと思われる。これが、見通しを強気に傾ける大きな理由である。
まず、投資需要に関しては、何よりもアメリカの長期金利の低下が大きい。金にとっての最大のライバルは、金利動向だ。金はそれ自体に金利がつくことはないので、金利が上昇する局面では、債券投資などに比べてどうしても不利になってしまう。また、他の商品のように現物の需給バランスの変化で相場が大きく動くこともないので、金投資に対する魅力は下がってしまうというわけだ。
2023年夏から9月末にかけての金利上昇局面で精彩を欠いていた金相場が、金利が下がり始めた10月以降、急速に騰勢を強めてきたのを見ても、それは明らかだろう。
そしてこの流れは、まだしばらく続く可能性が高いと考える。この先アメリカの景気が一段と減速、インフレ圧力も後退してくれば、FRBはいずれ利下げに踏み切ることになるだろう。
もちろんインフレが再燃し、消費者物価指数が再び前年比で5%を超えてくるようなことがあれば話は別だ。だが、今後はFRBの積極的な利上げの影響が出てくることを考えれば、インフレを押し上げるほどに景気が過熱するとは考えにくい。さすがにこのまますんなりと2%の目標に向けて下がっていくとも思えないが、今の水準でしばらく高止まりするというのが、いちばん現実味があるシナリオだろう。
このように将来的な利下げ見通しに変化がない限り、アメリカの長期金利も低下基調が続く可能性が高いと考える。また、利下げ観測や景気減速に対する懸念が、ドル安の流れを後押しすることも、金にとっては大きな下支え要因となるだろう。
もう1つの押し上げ要因、安全資産としての需要に関しては、改めて細かく説明する必要もないかもしれない。直近では、中東でイスラエルとハマスの戦闘が継続する中、イエメンの武装勢力であるフーシ派は、紅海を航行する船舶に対する無差別攻撃を開始した。
イスラエルの後ろ盾になっているアメリカと、ハマスやフーシ、ヒズボラを支援しているとされるイランとの関係が一段と悪化する懸念は消えていない。また、ロシアとウクライナ問題も、依然解決の糸口は見えていない。
こうした地政学リスクの高まりは、安全資産としての金に対する需要を大きく高めることになる。この先世界的な景気の減速が一段と深刻になり、株価がそれを織り込む形で調整局面に入ってくれば、それも安全資産の需要につながる可能性が高い。こうした先行きに対する漠然とした不透明感がある状況は、金にとっていちばん強気に作用すると考えてよいのではないか。
なお、金価格がドルベースで上がっても、円高になったときには金価格が円ベースでは下がってしまうのではないか、という見方もあるだろう。確かにそう見えるのだが、その際には双方の値動きの激しさを考えてみればよい。
過去の値動きに基づいた、ヒストリカル・ボラティリティーという指標を見ると、ドル円相場が押しなべて5~10%の間にとどまっているのに対し、金は10%を大きく上回る水準で推移している場合がほとんどだ。
つまり、ドル安を背景に金相場が動いたときでも、金の上昇率の方がドル円相場の下落率を上回り、円建てでの金価格も上昇する可能性は高いと思われる。
■2024年前半には「2つのリスク」に注意
このように、金を取り巻く環境は「強気一色」と言えるのだが、だからと言ってリスクがまったくないというわけでもない。
特に2024年前半に気をつけるべきリスクとしては、次の2つを挙げることができよう。1つ目は、現在の金利市場が、FRBによる早期利下げの可能性をやや過剰に織り込んでいる点だ。市場は2024年3月19~20日のFOMCでの利下げ開始をほぼ織り込んでいる状況にあるが、これはさすがに行きすぎと言わざるをえない。
2023年10月以降の金利低下や株価上昇に伴う消費や景気の押し上げ効果や、さらには地政学リスクの高まりによる物流コストや商品価格反発の影響を考えれば、インフレがしばらく高止まりする可能性も十分に高いからだ。「3月の利下げ開始はやはり時期尚早」という見方が強まれば、金利は再び上昇に転じ、金にも価格調整圧力が強まることになる。
もう1つは景気の落ち込みが想定以上に強いものとなり、いわゆるハードランディングに対する懸念が高まる中、株式市場がパニック的な急落を見せるシナリオである。
株価の急落は基本的に安全資産としての需要を高めるという点で金の押し上げ要因となるが、投資家のリスク回避の動きが過度に強まることがあれば、話は別だ。金が安全資産ではなく、価格が変動するリスク資産の1つとらええられるようになる可能性には十分な注意が必要だ。「キャッシュしか信頼できるものはない」と、金市場からも資金が流出するほどに状況が悪化するなら、大きく値を崩すことも十分にありうる。
しかしながら、こうした一連のイベントがもしあっても、それをすべて消化し、FRBが実際に利下げに転じた後は、かなりの長期間にわたって上昇基調が維持される可能性が高そうだ。2000年初めのハイテクバブル崩壊時や、2008年のリーマンショックの際も、危機を脱した後には他の市場に先駆けて金価格が上昇に転じていることを、しっかりと頭に入れておきたい。
(当記事は「会社四季報オンライン」にも掲載しています)
松本 英毅 :NY在住コモディティトレーダ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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