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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P-4 억제제 계열 당뇨신약의 시장성장세가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당뇨학회 부총무인 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김종화 과장의 말처럼 설포닐우레아 시장을 대체해 나갈 지도 관전 포인트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PP-4 억제제 당뇨신약은 지난해 12월 첫 급여출시 이후 불과 10개월만에 150억원대 시장을 형성했다.
이 계열 신약은 메트포민과 병용할 때만 보험이 적용되는 급여기준상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특히 한국MSD와 대웅제약이 공동판매하는 ‘자누비아’의 성장세가 눈에 띤다.
이 품목은 1분기 22억원, 2분기 39억원, 3분기 53억원을 합해 올해에만 115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연내 200억원 매출 문턱까지 치고올라갈 기세다.
한국노바티스와 한독약품이 손 잡은 ‘가브스’도 이에 미치지 못하지만 비교적 선전 중이다. 지난 2월 급여출시해 지난분기 22억원어치를 판매했다.
대형병원 랜딩작업이 하반기까지 마무리될 것을 감안하면 ‘가브스’의 매출사냥은 내년 1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들 당뇨신약은 선전은 당뇨병치료제 리딩품목인 설포닐우레아와 효과는 유사하면서, 단점을 보완했다는 데 있다.
실제 임상에서 이 신약들은 설포닐우레아와 비슷한 수준의 당화혈색소 감소효과를 나타내면서 설포닐우레아의 최대 단점인 저혈당 빈도를 현격히 줄였다. 또한 다른 약제가 갖고 있는 체중증가 부작용도 없앴다.
당뇨학회 김종화 부총무는 이런 점에서 “멀지 않은 시기에 설포닐우레아의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물론 데이터상 이런 전망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 설포닐우레아의 대표주자인 ‘아마릴’은 분기 평균 80억원대 매출을 유지하면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올해도 330억원대 실적이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마릴’에 메트포민을 결합시킨 ‘아마릴엠’은 3분기 60억대 매출에 첫 진입하면서 20% 가까운 성장세를 이었다.
하지만 현재 기세라면 ‘자누비아’의 분기매출이 ‘아마밀’을 넘어서는 시점이 멀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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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 최은택 기자 기사 입력 시간 : 2009-12-03 06:50:2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