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안성 바우덕이 축제
2017년 9월 29일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리는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장을 찾았다.
재작년에 단양과 영월에서 개최된 온달축제와 김삿갓축제를 돌아보고 오던길에, 운 좋게 안성을 경유하면서 바우덕이 축제를 볼수있었는데,그때 찾았던 추억을 되살리며 안성을 다시 달려간 것이다.
금번 바우덕이 축제는 어제부터 이미 시작되어, 오는 10월 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안성은 조선시대 남사당의 발상지며 총본산으로,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중심지라 할수 있는 곳이다.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는 남사당 전통문화의 바우덕이 예술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2001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며,2006년에는 유네스코 공식자문기구의 공식축제로 지정되어 우리나라 전통을 소재로 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축제장인 안성맞춤랜드는 드넓은 잔디광장과 수변공원이 있는가하면, 상설공연을 할수있는 남사당 실내공연장을 비롯하여,사계절 썰매장,안성 맞춤 캠핑장,천문 과학관등이 있어 이곳들을 돌아보는것만도 쏠쏠한 구경거리가 있는 곳이다.
금번 행사는 다양하게 준비되어, 매일 매일 새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니 추석연휴 좋은 구경거리를 선사할듯 싶다.
축제장에 들어서는 행렬들
귀여운 토끼들과 금방 친숙해지는 어린아이들
말은 역시 당근을 좋은하는가보다.
여기엔 토끼와 말만 있는게 아니라 돼지나 산양도 있었고, 각종 새들과 구렁이같은 뱀종류까지 볼수있었다.
신품종 포도가 눈길을 끌었다.
경기방송에서 개최하는 음악 콘서트
서 주경 가수의 당돌한 여자가 울려퍼지고......
어마어마하게 큰 무쇠솥이 시선을 끌고....
수변 공원에서....
외줄타기 공연
죄수를 호송하는 장면
외국인 공연팀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안성 시장(황 은성)과의 인터뷰시간
안동역을 부른 가수 진 성
관중들이 가만있지못하고...
출연전에 만나본 가수들
공연장 안에서 연습중입니다.
외국팀들의 공연도 이어지고....
배 껍질을 길게 깎아라!!
나도 자신감을 갖고 올라가 보았지만 ...??
메인 무대에 가득한 관객들
농산물 구경길에 ....
시장님과 기념 사진도 남겨보고....
거대한 인삼술병을 보며 놀라는 표정
안성은 옹기가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삼겹살을 잡아라!!/봉사 문고리 잡기식인데,운 좋게 삼겹살 한팩에 당첨는 행운을 잡았다.
바우덕이 사당/ 안성 서운면 청룡사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바우덕이 묘소는 청룡사 들어가기에 앞서 저수지가 나오는데,그 저수지에서 약간 천안 족으로 내려오다 보면 있다.
바우덕이의 이름을 한자로 표기하면 김 암덕(金 岩德)이다.
암덕이란 한자어를 우리말로 하다보니 바우덕이가 된것인지, 아니면 바우덕이라 부르던 이름이 암덕이가 된것인지 모를 일??
바우덕이는 안성 남사당의 전설적인 인물이면서, 한국 남사당 역사에서 유일무이하게 여성 꼭두쇠로 알려진 인물이다.
구전에 의하면 5살 때 머슴으로 살던 아버지가 병으로 사망하자, 남사당패에 맡겨져 성장하면서 재주를 익혀 염불, 소고춤, 줄타기 등 남사당의 모든 기예를 익혔다고 한다.
15살 때 당시 안성 남사당패를 이끌던 윤치덕(꼭두쇠)이 사망하자, 남사당패의 관례를 깨고 여성인 바우덕이를 우두머리인 꼭두쇠로 선출했다고 한다.
그리고 바우덕이는 여성 꼭두쇠라는 특성과 탁월한 기예로 안성 남사당패를 최고의 인기 놀리패로 육성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1865년(고종2)년 경복궁 중건 공사 때 인부들을 위로하고자 전국의 남사당패를 불러들였는데, 이때 안성에 거주하던 이승지의 후원으로 바우덕이 패와, 안성 돌우물 패가 최고의 인기를 얻어 흥선대원군으로부터 옥관자기를 하사받았다고 한다.
바우덕이가 살던 곳은 청룡사가 위치한 불당골인데, 이 곳은 예로부터 남사당패가 겨울을 나던 장소였다.
이 곳 남사당패는 청룡사의 신표를 받아 봄부터 가을까지 전국을 누비고 겨울에는 이곳에 와서 월동을 했다고 한다.
바우덕이는 23세 때 폐병으로 사망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마지막에 그를 돌보던 이경화가 망인의 유지에 따라 청룡골 입구 개울가 양지 바른 곳에 매장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가 요절한 23세는 너무 아까운 나이였다.
그러나 그 어린 나이에 그토록 명성을 날리고 간, 그 예술혼은 오늘날 안성과 한국을 넘어, 전세계인의 감동을 자극하는 놀라운 위력을 발휘하고 있으니 참으로 기특하고 장한 여성이라 아니할수 없다.
첫댓글 여전히 바삐사시는 멋진선배님
메리 추석되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