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민간개발사업 논란, 법적 분쟁으로 비화
남원테마파크(주), 최경식 남원시장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로 경찰 고발
남원관광단지 민간개발사업 논란이 법적분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남원관광단지 민간개발사업(모노레일·짚라인) 운영사인 남원테마파크(주)는 최경식 남원시장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지난 4일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측은, 최 시장이 시설이 준공됐어도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채 특정감사 등을 통해 잘못된 증거와 자료도 없이 운영을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회사 현 모 대표는 “회사와 남원시가 맺은 실시협약은 준공과 함께 기부체납, 사용·수익허가를 담보하고 있지만 최 시장은 수개월이 지나도 정상적인 계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회사가 수긍할 만한 자료는 하나도 내놓지 않은 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하나라도 꼬투리를 잡으려는 듯 회사이미지를 실추시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은 2020년 6월 남원시가 (주)남원테마파크와 실시협약을 맺고 총사업비 383억원을 투입해 모노레일(2.44km), 짚와이어(1.26km), 어드벤처시설(짚타워, 스카이워크)를 조성한 사업이다.
하지만 지난 6월말 준공과 함께 운영에 들어가야 할 관광시설은 최경식 시장이 인수위때부터 문제를 제기해 취임 후에도 운영허가가 미뤄진 채 특정감사 등이 진행되면서 논란이 심화됐다.
최근에는 운영사측이 남원시에 계약 미이행에 따른 5억7,000여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면서 민간개발사업은 이제 법적분쟁까지 양산하는 모양새로 진화하고 있다.
♨출처/새전북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