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주병
(다시 봐도 좋네요)
너는 술병
나는 속병
너는 처음처럼 나를 찾고
나는 매일같이 너를 찾지
너는 참이슬
나는 밤이슬
처음엔 불만 해소
나중엔 숙취 해소
시작할 땐 쓰디쓴 맛
끝나갈 땐 달달한 맛
네 속 비우고 나면
내 속 비참해지고
너의 몸은 가뿐하고
나의 숨은 가빠지고
네 생애 일장춘몽
내 생각 비몽사몽
처음엔 두 발로
나중엔 네 발로
시작은 술한잔
나중엔 술주정
시작할 땐 음주가무
집에 갈 땐 음주단속
어떤 시인님이 썼는지 몰라도 그럴듯 하네요.
술이란?
술은 정직한 친구다.
마신만큼 취하니까..
한번 만난 친구도 한잔술 주고 받으면 좋은 친구가 되고
잔소리도 콧노래로 들리게 하는 착한 놈..
할 일 없는 백수도 한잔하면 백만장자가 되고 내일 삼수갑산에 갈 망정 마시는 순간 만큼은 즐거운..
"사흘에 한 번 마시는 술은 금이요,
밤에 마시는 술은 은이요,
낮에 마시는 술은 구리요,
아침에 마시는 술은 납이다."라는 말이 탈무드에 있다.
팔만대장경에도
"술은 번뇌의 아버지요 더러운 것들의 어머니"란 구절이 있다.
마시면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것.
그래서 누구나 어울려 한 잔 하는 재미 그 재미로 인생을 즐긴다는 것을 누구라고 탓하고 힐난할 것인가?
잘 마시는 술, 절제하는 술은 인생 즐거움의 시작.
그래서 마시는 사람에 따라서 약도 되고 독도 되고, 즐겁고 불행할 수도 있다.
인생황혼, 아름다운 석양에 벗들 만나 소주 한잔 나누는 재미.
그걸 싫어 할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 절대 강요하지는 말고 지나치지 말자.
능력에 따라, 건강에 맞추어 마시면 되고 대화를 즐기며 우정을 나누면 되는 것.
친구의 건강까지도 걱정하고 의견을 존중하는 절제와 품위에서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중년에 마시는 황혼주가 독(毒)이 되서는 안 된다.
불로불사(不老不死)의 물이 되게 절제하고 자중함이 으뜸이다.
그러나 술에 취하면
1단계 - 신사
2단계 - 예술가
3단계 - 도사
4단계 - 건달
5단계 - 개
1병은 - 이선생
2병은 - 이형
3병은 - 여보게
4병은 - 어이~
5병은 - 야!
6병은 - 이새끼
7병은 - 파출소
8병은 - 경찰서
9병은 - 구급차
10병은 - 저세상
사장은 여자에 취해 정신이 없고, 전무는 술에 취해 정신이 없고, 계장은 눈치보기에 정신이 없고, 말단은 빈병 헤아리기에 정신이 없고, 마담은 돈 세기에 정신이 없다.
재밌게 보셨는지요?
웃음, 행복과 동행하는 기분좋은 시간 보내세요.
오늘도 당신에겐 좋은 일만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