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먹으러 다닙니다.
열심히 일하고 돈 버는 이유는 먹고 싶은 거, 입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해주기 때문 아닐까요?
뭐 오늘 신문을 보니 GS그룹의 손자분이신 어린이는 주식만 300억 가량을 가지고 있다던데... 이런 복을 타고 나는 사람도 있지만요.
어제 간 곳은 저희 집 근처에 있는 한촌설렁탕입니다.
전국에 체인이 있다고 들었는데 한촌설렁탕의 본점은 여기 부천점입니다.
부천이 본점인 몇 안되는 음식점 중에 하나랍니다.
이 외에도 '조마루뼈다귀', '청기와해장국' 등이 부천에 본점을 두고 있죠.
나머지 아는 곳 있으신 분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참고로 어제는 디카의 배터리가 나가서 폰카로 찍었더니 화질은 구리니 양해바랍니다.
이곳은 1층은 설렁탕과 불고기 등을 팔고, 2층은 한우, 3층은 돼지갈비를 파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3곳 모두 가봤지만 2층의 한우전문점은 고기는 좋은데 반찬의 가지수가 아쉽고(비싼 한우갈비를 먹으러 이런 식당을 찾는 이유는 비단 고기뿐만이 아닌데 말이죠), 3층의 돼지갈비는 괜찮은 편이라고 오늘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제가 자주 찾는 곳은 1층이고, 주로 즐기는 메뉴는 꼬리찜과 불고기 그리고 최강의 맛을 자랑하는 물냉면입니다.
일단 가격표부터...
고기는 대부분 호주산입니다.
전 늘상 먹는 불고기를 시켰습니다.
밑반찬과 불고기가 나왔습니다. 역시 폰카라 많이 아쉽군요;;;
뻑하면 파업하는 제 디카는 오늘 있을 저녁자리를 위해 열심히 충전 중입니다. ㅋ
설렁탕입니다. 주문시 얘기하면 국물은 서비스로 무한리필 가능합니다.
불고기와 설렁탕 국물을 안주삼아 한 잔 하다보니 목이 칼칼합니다.
제가 이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물냉면을 시켰습니다.
개인적으로 살면서 먹어본 냉면 중에 가장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추천했을때도 다들 호평 일색이었으니 어느정도 검증도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면서 상콤한 맛? 여하튼 먹고 나면 깔끔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맛입니다. 한 젓가락 하시죠 ^^
냉면만 먹으면 심심해서 만두도 시켰습니다.
둘이 가서 배터지게 먹고 왔네요.
덕분에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아침부터 동네 앞산을 올라갔다 왔다는;;;
더운 여름에 시원한 물냉면이 땡기시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위치 :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389번지 한촌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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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밝은 내일을 향해 - 로단테`s blog 원문보기 글쓴이: 로단테
첫댓글 꼴각꼴각....
한촌설렁탕 괜찮은 집이지요~
아아.. 로단테님 부천 거주하시는 것은 알았지만 한촌설렁탕의 리뷰를 ㅜㅜㅜ 90년부터 부천에 거주한 저로서는 감격스럽네요. 한촌설렁탕은 기억은 안나지만 제가 6,7살때부터 다니던 곳입니다. 그때는 지금의 가게 구조도 아니었고 체인도 아니었습니다. 생각나는건 무지막지할 정도로 많은 양의 밥과 국물, 맛있는 깍두기 정도네요. 그리고 보리차의 맛도 기억이 나구요. 약 20여년을 단골을 하고 있지만 그쪽에선 정작 저를 모르겠지요? ㅋㅋㅋ 여하튼 지금의 자리로 옮기기 이전의 한촌설렁탕은 맛과 푸짐함에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였습니다. 아 그립네요. 그래도 명맥을 잇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지요. 오늘 가봐야겠어요 하악
중부경찰서 근처의 인하순대도 송내쪽에서는 유명한 순대국밥집이며 맛도 굉장히 좋습니다. 부천 중부경찰서 맞은편에 있고 여기도 역시 제가 10살 무렵부터 단골이었으니 약 15년 가까이 되었네요. ^^
네 인하순대 죽이죠. 거기서 먹다가 딴데서 먹으면 욕나온다는;;; 자주 가는 편이니 담에 가면 사진 좀 담아서 올려드리겠습니다. ^^
인하순대와 한촌설렁탕, 근 20년간 우리 가족의 외식을 책임졌던 그 곳. 아 오늘도..? 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아니구요. 조만간 가지 않을까요? 술 먹고 해장하러 자주 가는 곳이라 ㅋㅋ
남부경찰서 같은데요? 맛좋죠..사람들이 바글바글..
저 인하순대 바로 밑에 사는데요.. 인하순대 요새 별로에요 ㅇㅇ 예전 그맛이 아님 ㅇㅇ
남부경찰서가 맞죠. 그리고 요즘 그 맛이 아니라고 하는 분들도 많이 봅니다. 예전의 그 감칠 맛이 부족하다고 표현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Fender57님 근처에 사시는데 친하게 지내요. ^^
혹시 이곳이 예전 찬란한 유산 찍었던 그곳인가요? ㅎㅎ
거긴 신선설렁탕인가 그럴겁니다.
중동에 있는 신선설렁탕 역시 2,3년 정도는 한촌설렁탕 대신에 즐겨 찾던 곳입니다만 결국엔 한촌설렁탕으로 유턴되더라구요^^
예전에 역삼동에서 근무할때 근처에 이 집이 있었습니다. 프랜차이즈인건 몰랐었네요. 직원들끼리 가면 설렁탕 먹고
이사님이 데려가면 도가니탕을 먹던 얍삽한 기억이 나면서 부끄러워지네요.^^
조마루가 부천이 본점이었군요
네 지금 조마루 본점이 있는 길에 양쪽으로 뼈해장국 길이었습니다만 한쪽편은 조마루가, 한쪽편은 청기와가 평정하여 현재는 그 두곳만 있습니다. 조마루의 여사장님은 보다 호전적(?)이어서 프렌차이즈 사업에 일찍 발을 들이셨고, 청기와는 뒤늦게 뛰어들게 되었죠. 뭐 개인적으로 국물은 조마루가 더 깔끔하고 맛있다고 생각합니다.(제 개인적인 입맛입니다. 어른들은 보다 얼큰한 청기와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음)
다만 유념하셔야 하는 점은 청기와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쓰지만 조마루는 미국산 돼지고기를 씁니다.
청기와는 지난주에도 갔었는데 예전에는 수제비도 무제한 리필이었던 것 같은데 바뀌었더군요. 뼈의 푸짐함이나 야채 셀프 서비스도 많이 축소되고... 아쉬울 따름입니다.
청기와가 진리죠.조마루는 선전만 많이했지 맛은 영...오죽하면 이것저것 간판 바꿔가면서 메뉴만 늘이겠습니까
근데 또 막상 본점 두 군데 동시에 가보시면 그게 아닙니다. 확실히 맛은(주관적 기준) 조마루 본점이 뛰어납니다. 다만 미국산 돼지고기라;;;
멀군요...
송내역에서 걸아가나요. 부천 실내 체육관 자주가는데 매번 떡볶이만 사먹네요.
송내역에서는 좀 멀구요. 중동역에서 가깝습니다. 중동역에선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죠.
으아 정말 맛있겠네요ㄷㄷ
여기 정말 맛있는거 같아요 ^^
일단 평양냉면에 빠져보시면 저런 함흥식 냉면은 보이지도 않으실듯..
그리고. 체인점인 한촌 보다 맛있는 함흥냉면집은 정말 정말 많습니다..^^
입맛차이죠. 전 평양냉면은 면발이 별로라 함흥냉면을 더 좋아합니다. 또 함흥냉면으로 유명한 곳 몇군데 가봤지만 한촌본점이 제일 맛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