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씨는 이튿날(5일) 오전 10시쯤 다시 전화해 "부대장에게 이렇게 결재를 올리겠다"며 A씨 휴대전화로 부대 공문을 보냈다. 군 마크가 찍힌 공문엔 B씨를 비롯해 해당 부대 대대장·중대장 이름·직인과 함께 주문 내용이 담겼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7시엔 A씨 음식점에서 간부 회식도 하기로 했다.
수상한 낌새가 든 건 그다음이었다. B씨는 "기왕 장병 식사를 준비한 김에 과일 준비까지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 전에 계약한 업소에선 그렇게 해줬다"고 부탁했다. B씨는 "요즘 과일값이 비싸 농장과 직거래하는데 농장에서 전화가 오면 그쪽에서 해달라는 대로 해주면 된다"고 했다.
통화가 끝나자 '충북 충주에 있는 과수원 대표' 전화를 받았다. 고향이 순창이라는 이 남성은 전라도 사투리로 "부대하고 새로 계약하셨다고 하더만요. 주문이 들어왔네요. 전라북도예요? 워메, 우리 고향 저기(사람) 만나셨네"라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이어 "이 부대와 3년간 거래했는데 돈이 참 잘 나온다. 계약 잘하셨다"며 "B씨 부대 장병이 한 달간 먹을 분량인데, 10㎏에 10만3000원인 배 30상자 대금 309만원을 보내면 납품하겠다"고 했다.
깜짝 놀란 A씨는 B씨에게 전화해 "이게 뭐냐. 금액이 커 부담된다"고 했다. 그러자 B씨는 "결재 서류에 (배값을 치렀다는) 영수증이 들어가야 대대장이 사인하고 돈이 나온다"며 "A씨 계좌 번호를 알려주면, 과일 대금은 닭백숙값과 함께 오후 2시 안에 현금을 인출해 계좌로 넣어 주겠다"고 했다. 그래도 망설이자 B씨는 "사장님이 걱정하시는 부분은 저희가 부대 이름을 걸고서, 제 직급을 걸고서 약속드리겠다. 중사 ○○○다"라고 했고, A씨는 그 말을 믿었다.
출처가 중앙일보라 검색하니 식당을 상대로한 보이스피싱. 경찰은 군부대 주변에서 노년층이 운영하는 식당을 노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한국외식업중앙회에 접수된 도내 의심 신고는 진안과 고창, 임실, 남원 등에서 11건으로 파악됐다. A 씨 외에 비슷한 방법으로 260만원 상당의 피해를 본 식당도 있는 것..."
첫댓글 나쁜놈들
자영업자들 요즘 진짜 힘들텐데. 사기꾼들 제발 어케 좀 하자. 나라에 사기꾼이 들끓어ㅠㅠ
출처가 중앙일보라 검색하니 식당을 상대로한 보이스피싱. 경찰은 군부대 주변에서 노년층이 운영하는 식당을 노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한국외식업중앙회에 접수된 도내 의심 신고는 진안과 고창, 임실, 남원 등에서 11건으로 파악됐다. A 씨 외에 비슷한 방법으로 260만원 상당의 피해를 본 식당도 있는 것..."
어휴,..제발..
돈을 먼저주면 어쩌구하는건 아묻따 피싱임다 ㅜㅜ
헐...
처벌 좀 빡세게 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