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지나고 있습니다
기사를 훑어보니
대기업은 상여금으로 평균 150 중소는 80
높으신 국회의원님들은 420 챙긴다는 기사가 있던데
우리들은? 하고 헛웃음 짖게 되는 ㅋ
그런 하나마나한 얘길 하려는건 아니고
어제 손에게서 명절이라고 스팸 한 상자를 받았는데요.
막콜이면 즐거운 맘으로 가져가겠지만 아니라면 들고 다니기도 귀찮고
그래도 준 마음만은 감사하죠.
생각해보니 지금껏 명절에 생각치 못하게 받은것들이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정리하는 셈 치고
아까 스팸 받았다고 했는데요
이건 두 번째인것 같네요
영업사원인것 같은데 돌리고 남은거겠죠
스팸이 좀 애매하죠
일반적이면서도 누군가는 부족하다 느낄수 있는.
게도 스쳐가는 나한테 주니 .. 고맙죠
송탄버거.
이건 선물이라 하긴 좀 그런데
다음날이 설이었을거에요
안주를 덜 채웠는지 속이 헛헛하다면서 그걸 먹고 가자고.
차에서 먹긴 애매해서 종료하고 들고 나오는데 음료가 찬 콜라라 (그때 엄청 추웠던걸로 기억)
아니 뜨거운거 놔두고 하필 찬걸. 쎈쓰 드럽게 읍네..
하고 콜라는 버렸던 기억이 .
우산.
요것도 선물이라 하긴 좀 그런데
명절이니 하나 뭐 챙겨주겠다고 하더니 뒤트렁크 열어서
포장된 우산을 주네요. 비도 안 오는데..
우산이 다 그렇지..했는데
포장지 겉면엔 농협증정이라 되있고 꽤 값나가는 장우산이더군요
집에 아직 잘 있습니다.
복권
요것도 값으로 따지면 얼마 안하겠으나
명절선물로 기분으로 받아가라며 주더군요.
특이한 점은 뒷면에 자기 주민번호랑 전번이 적혀있었던.
되면 연락하란 얘기겠죠.
순간 드는 생각이.. 사준 이가 분할을 요구하면 얼마를 떼줘야하지? 그랬던.,
역시 젤 좋은 선물은 현금이겠죠.
처가집에서 한 잔하고 가는 길인가봅니다.
출발지에 갔더니 장인인걸로 추정.
아기가 돌 안됬다고. 천천히 가달라고 하면서 시간은 보상해주겠다고 하면서 더블로 주더군요. 아.,네 꾸벅~
또 하나는..
용인을 가는데 중간에 어디 들러서 가자고.
예전에 헤어졌던 여친이 보고 싶다네요.
속으로,.지랄하고 자빠졌네
해서 명절 그 밤에 어찌어찌해서 꽃을 사서 경비실 앞에 두고 떠났던..
사실 시간 꽤 걸렸고 짜증났지만
옆에서 동호수가 기억 안나 동동거리는데 ..
돈을 시간만큼 받은건 아니었으나
이상하게도그날은 남자의 순정에 흠집을 내고 싶지 않단 생각에.. 그거 더 걸린다고 내 인생이 달라질것도 아니고.
그래서 나이스하게 데려다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굴비
이게 제일 오래됬네요.
성북동 산 밑으로 가는콜이었는데 하나 챙겨주겠다면서
굴비 한 상자를 주더군요.
부피가 꽤 커서 들고다니기가 귀찮아서 그렇지 값으로 따지면?
햐.,.부자들이 스케일이 이렇구나
했던 기억이 있네요
쓰고 보니 꽤 받았네요
머 ..이거 하다 짜증나고 화나고.,
니미 화를 풀고 개값 물어? 할태도 있습니다만
또 이래 상쇄시켜주는 순간도 있고.
마치 세상이 엔트로피의 이동을 통해 균형을 유지하듯.
이 바닥도그런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