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몇 년째 해 오면서 도움만 받아오다가
오늘에야 조심스럽게 소개글 올려 봅니다.
약 한달 전에 발견해서 들러 본 작은 식당입니다.
주 메뉴는 보리밥 정식입니다. 밥은 쌀밥, 그리고 쌀, 보리 반반이 있습니다.
가격은 6,000원. 그런데 8월1일부터 7,000원으로 인상한다네요.
국수와 육개장 등의 메뉴가 있긴 한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시켜 먹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몇 차례 방문한 사진들을 조합 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반찬이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사진 가운데 골목 끝에 보이는 것이 지하철 장전역 입니다. 역에서 약 200m정도, 앞의 노란 간판은 '금빛물고기'라는 카페입니다. 오른쪽으로 꺾으면 장전 놀이터, 왼쪽으로 꺾으면 장전농협. 구서동에서 부산대 방향 일방통행 길 입니다.
간판과 입구가 소박합니다.
앉으면 요렇게 생긴 시원한 보리차를 내어 주십니다.
홀에는 4인용 식탁 세개가 나란히 붙어 있구요, 방안에 식탁 두개 그리고 뒷방이라는 곳에 식탁이 하나 정도 있다고 하네요.
테이블 앞쪽에 요로코롬 반찬통이 놓여 있습니다. 뒷쪽에는 찜솥과 물김치통 등이 있고 된장찌개는 주방에서 끓여 나옵니다.
배고파서 흥분해서 흔들린 것이 아니라..... 고질적인 수전증 때문에 흔들린 것입니다. 수전증은 가족력때문입니다 ㅠㅠㅠ
상이 차려지기 전, 보리차와 함께 잡채가 먼저 나오는데 잡채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사진 같이 나물 5~6가지가 보시기에 담겨져 나옵니다. 또 다른 나물 2~3가지가 따로 나오니까 나물만 7~9가지 정도 됩니다. 보리밥에 비벼 먹으라는 말이겠죠. 고추장 단지와 참기름 병도 식탁에 놓여져 있습니다.
요건 시레기 졸인거네요.
요 젓갈 맛이 신통하네요. 멸치 젓갈인데 별도 양념을 해서 그런지, 양념게장의 양념 맛이 납니다. 새우젓갈도 질이 좋은 편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쌈된장도 내어 주는데, 집에서 담근 맛이 나는 된장입니다.
가지도 크게 썰어 식감이 좋습니다.
큼직한 호박도 아삭거리구요. 사진에 반쯤 모습이 보이는 열무물김치도 좋습니다. 다만 다른 반찬들에
가려져 가치를 잘 인정받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이 있네요.
사실 이 된장찌개 한 그릇만 있어도 밥 다 비우겠던데, 아무튼 제 입맛에는 맞네요. 그런데 조금 짭니다.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찌개 안짜게 해주세요라고 말씀드리면 심심하게 끓여 주십니다.
쌈이 나오는데요. 요렇게 상추가 나올 때도 있고, 삶은 양배추와 다시마를 내어 올 때도 있습니다.
요것은 갈치 무우조림입니다. 고등어 김치찜이 나올때도 있고 그냥 생선구이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치구요.
무우생채
초복때 같더니 초복용이라 끓여봤다고 하시면서 맛보라고 내어주신 닭개장입니다. 충청도식이라네요. 깔깔하고도 담백한 국물맛에서 만만치않은 내공이 느껴집니다. 이날 된장찌개와 이 닭개장 사이에서 힘든 갈등을 겪었네요.
요것도 쌈.
멸치볶음, 그리고 왼쪽 귀퉁이에 살짝 보이는 장아찌 두가지도 입맛을 돋굽니다.
전체상차림을 찍어보려 했는데 ㅠㅠㅠ 키도 짧고 팔도 짧고해서 다 담아내지 못했네요...
굳이 세어보자면 15~16첩상쯤이 됩니다. 밥 양이 엄청 많기때문에 양을 적게 드시는 분들은 미리 말씀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밥과 반찬은 모자라면 얼마든지 더 드실 수 있습니다.
6,000원으로 푸짐한 한끼를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7,000원이 되면????
저는 그래도 가서 먹을 생각입니다.
실제 상차림을 보면 그 가격도 많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때문입니다.
한번은 이 많은 음식들을 차려서 다 먹지 못하고 남기는데, 혹시......음식 재활용......
그런데, 다 먹고 계산하러 돌아서는 순간 아주머니께서 빈 밥그릇에 남은 음식들을 깡그리 부어버리시네요.안심해도 될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간이 강한편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합니다.
지나가다가 혹시 간판이 눈에 들어오신다면 한번쯤 이용해보세요.
첫 포스팅이라 요령도 모르겠고, 사진도 포스팅 생각없이 찍어 둔 것이라, 여러모로 모자랍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1 |
상호 |
명주네 밥집 |
02 |
전화 번호 |
051-512-2093 |
03 |
위치 |
장전동 놀이터와 농협 사이(금정구 금강로 347번길 1) |
04 |
휴무일 |
일요일 |
05 |
영업시간 |
오전 시 ~ 저녁/밤 시까지 |
06 |
크레디트 카드 |
NO |
07 |
주차장 |
가게 앞 몇대 정도, 장전역 공영주차장(200m거리) |
08 |
나의 입맛 |
싱겁게, 안맵게 |
09 |
선호하는 음식 |
한식, 일식 (두 가지 이상 선택도 가능) |
10 |
싫어하는 음식 |
매운 음식... |
11 |
나의 관점 |
㉠ 맛, ㉡친절 ㉢ 청결, ㉣ 소음, 주차 |
첫댓글 진심이 담긴 맛집소개, 너무 멋진데요~
사진을 잘찍어야, 글을 잘써야 할수있는게 아니라 진심이 통하는 글이면 됩니다^^
첫포스팅 너무 잘하셨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용기를 가지고 조금 더 해 볼수 있겠네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맙습니다 ^^ 여 집에서는 늘 과식을 하게되는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친정 근처라 부모님 모시고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예~~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구성입니다. 만족하셨으면 좋겠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이고~~~ 제가 감사받을 것은 아니구요. 아무튼 좋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집앞인데 난~모르고 있었네요......
^^ 저도 집근처 맛집 소식을 늘 다른분들께 듣는 편입니다^^
부산레포츠 올라가는 길에 있는가봐요...찾기는 쉽겠네요 ^^
정성스러운집~~!!! 우리집 밥보다 훨나은집^^
집근처에 이런 곳이 있군요
밥하기 귀찮을때 가야겠어요 ㅋㅋ
가지무침 시래기지진것 좋아보여요
잘 봅니다
이집 늘 손님많습니다,,저도 직장 근처라 자주 가는데요,,대 만족 입니다,,
첫포스팅~^^
부대앞에는 정식집이 많아서 참 좋아요~
보리밥 좋아하는데 가족들과 함 출동해야겠네요^^
우리집 옆이네요.. 왠지 반가워요~ 그냥 동네 식당이거늘하고 지나쳤는데..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