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향미, 신앙(고제교회) 26-7, 낯설었던 밤, 익숙해진 예배
직원은 배향미 씨와 의논하며 수요예배는 한 달에 한 번은 꼭 참석해 보자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배향미 씨는 ‘좋아’라고 말씀하셨다.
오늘은 수요예배에 가는 날이었다.
천천히 노을이 지고, 배향미 씨는 발걸음을 옮기셨다.
달리는 차 안에서 해가 저물어가는 모습을 함께 바라보며 직원이 여쭤보았다.
“배향미 씨, 교회 가는 건 아침이 좋아요, 밤이 좋아요?”
배향미 씨는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말씀하셨다.
“밤이 좋아.”
그 말을 듣고 직원은 말했다.
“그럼 밤에도 외출하실 수 있도록 더 자주 도와드리겠습니다.”
“응.”
교회에 도착하자 성도님들과 집사님, 목사님께서 여기저기서 배향미 씨를 반갑게 맞아주셨다. 직원은 처음 수요예배에 함께 왔던 날이 떠올랐다. 그때는 밤에 교회에 온 모습이 낯설어 놀라는 분들도 계셨다. 한 성도분은 직원에게 다가와 ‘향미 씨가 교회 가자고 하셨어요?’ 하고 묻기도 하셨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수요예배에 오는 배향미 씨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멀지 않았어요?’ ‘향미 씨 왔어요.’하며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주시는 모습이 더 익숙해졌다. 그 변화가 조용히, 그리고 분명하게 느껴졌다.
배향미 씨는 교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헌금’도 빠짐없이 정성껏 드리셨다. 그 모습에서도 신앙을 소중히 여기시는 마음이 전해졌다.
수요예배를 마치고, 인사를 나누며 교회를 나섰다. 밤공기는 차분했고, 배향미 씨의 발걸음도 편안해 보였다.
2026년 3월 4일 수요일, 김혜림
'밤이 좋아.' 배향미 씨의 이 말을 살펴 수요예배를 도우니 고맙습니다. 밤에 하는 활동들을 때로는 기다리고 있을것도 모르겠어요. 이제는 수요예배 다녀온다는 말이 익숙한 것처럼, 성도님들도 자연스레 반겨주시니 고맙습니다. 최희정
익숙한 수요예배 고맙습니다. 신아름
향미 씨 뜻을 물어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향미 씨 뜻 살피고 살리며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향미 씨 수요예배 참석을 성도님들이 반기며 익숙하게 여기신다니 감사합니다. 월평
첫댓글 “그럼 밤에도 외출하실 수 있도록 더 자주 도와드리겠습니다.” 새삼 사회사업가가 얼만큼 거들고 주선하는지에 따라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어떻게 사는지 달라지는지 와닿는 말입니다. 여러 사정으로 밤에 외출하는 것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텐데, 먼저 나서서 권하는 이 말이 참 고마우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