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저널리스트 리디아 덴위스에 따르면 사람에게는 '우정 유전자가’ 있다. 무리를 이루어 사는 사람에게 다른 이의 감정을 읽고 소통하는 법은 생존에 필수적인 기술이 되었다. 유전자는 우리가 이 기술을 익히도록 예닐곱 살부터 우정에 눈뜨게 하고, 사춘기에는 부모님보다 또래에 맞춰 행동하게 한다. 서로를 '친구'라고 부르기 앞서 가장 중요한 건 함께 보낸 시간이다. 관찰 결과 우정을 느끼기까지 40~60시간. 친구로 받아들이기까지 80~100시간, 친한 친구로 부르려면 200시간 이상이 필요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다. 독일 심리 전문가 이름트라우트 타르에 따르면 "잘 지내?"처럼 대답이 정해 진 말보다 "요즘 어때? 무슨 생각해?" 같은 호기심 어린 질문을 던지는 게 좋다. 잘 들어 주는 일은 곧 상대에게 건너갈 다리를 짓는 일이라는 것. 흥미롭게도 침묵 역시 중요하다. 말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고요히 침묵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친구이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어도 우정은 중요하다. 자원 봉사에 참여한 노인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 바이러스 저항력이 향상되는 등 건강이 좋아졌다. 타인과 맺는 관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타르는 친구를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성취'라고 말했다. "사람은 평생 소속감을 나눌 수 있는 거울 같은 존재가 필요해요. 그게 친구예요. 부모님은 먼저 세상을 떠납니다. 직장, 돈, 젊음도 언젠가는 의미를 잃어요. 삶의 구간마다 우정의 풍경이 다 달라요. 여행 친구, 육아 친구, 독서 친구…. 각각의 친구는 내 안의 다른 현을 건드려 다른 반응을 만들어 내죠. 친구가 바뀌면 우리의 행동도 달라져요. 그 반향으로 평생 독특한 '자기됨'이 완성되죠. 인생의 고비마다 친구는 기적처럼 나타나 우리를 이끌어 줍니다." 글 / 김보나 기자
집을 아끼는 루틴
‘루틴’이라는 단어는 어느 책에서 처음 접했다. 생활 습관을 루틴이라 한단다. 예전에 나는 루틴이 없는 자유분방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루틴이 생겼다. 루틴대로 사니 삶이 더욱 경쾌해졌다. 그러다 지금 사는 주택을 만났다. 이곳에 이사 오기 전, 주변에서 많이 말리곤 했다. 어린 네가 어떻게 주택을 관리하고 살겠냐며. 나는 뭐든 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어떻게든 스스로 부지런히 움직이면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이사했다. 스스로 꾸며 가는 주택에서 사는 일은 늘 원하는 바였다. 새집은 루틴 없이 살던 나처럼 내추럴하고 자유분방했다. 조금 꾸미고 루틴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어 보였다. 집을 더 아끼고 관리하고 사랑하기 위해서는 내가 집을 위한 루틴을 가져야 할 듯했다. “ 이 집을 나처럼 아껴주고 사랑하자.” 그래서 집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관리인이 없는 곳이라 주인이 직접 해야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복도 청소, 하수구 점검, 이 주에 한 번씩 대문 닦기, 거미줄 제거, 여섯 달에 한 번씩 소방 점검 등을 하고 지낸다. 내가 나를 가꾸고, 매일 고민하며 내게 어울리는 옷을 입을 때 빛나듯이 집도 사람처럼 아껴 주고 주변과의 어울림을 생각하면서 보살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노력이 집을 빛나게 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아껴 주면 그 마음은 세상을 돌고 돌아 자신에게 돌아오는 듯하다. 집을 아끼니 집이 안락한 공간을 내주며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오늘도 나와 집을 아끼는 루틴을 지키며 하루를 시작한다.
글 | 이소발(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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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
반갑습니다
고운 멘트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소중한 오늘 하루도
웃음과 건강이 넘치는
좋은 하루보내세요
동트는아침 님 !
안녕 하세요.......망실봉님
오늘도 감동방에 좋은 글 고맙습니다..
한 주간 수고 많으셨어요
즐거운 불 금 입니다..^^
반갑습니다
핑크하트 님 !
고운 멘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편안하고 여유로운
힐링의 주말보내시고
늘 강건하셔요 ~^^
감사합니다.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다녀가신 고운 흔적
감사합니다 ~
목자 님 !
날씨가 종일 차갑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지인과
함께 따듯한 불금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