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문학 가족 여러분,,,
6월 24일(일) 오후 4시30분부터 열리는
제1회 전국 고훈식 시 낭송대회 본선 진출자 명단이 오늘 발표되었습니다.
본선 진출자는 제주도 관내 7명과 제주도 외 지역 14명 등
모두 21명으로 국보문학에서는 최수연 시인과 윤다솜 시인이
본선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수연 시인이 낭송할 고훈식 시인의 시는 '현무암의 묵시록"이며
윤다솜 시인이 낭송할 고훈식 시인의 시는 '낙엽의 노래"입니다.
두 시인의 본선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가족 여러분들도 뜨거운 박수 부탁드립니다.
국보문학 임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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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수연 시인 낭송 작품
현무암의 묵시록
고훈식
울부짖는 파도는 바람의 저항
파고드는 바람은 바다의 갈등
폭풍우가 쏟아지는 바다에서
속죄하는 가슴으로 울어보았느냐
파도 속에 파묻혀도 바위는 바위
흰 피를 뿜어내는 파도에 찢기며
절망 속에서 몸부림쳐 보았느냐
바위는 물에 젖은 숯이 아니다
검게 빛나는 바위가
속울음 삼키며 섬을 지킨다
풍란이 자라고 개미가 모여 살고
물새들이 꿈꾸는 섬을 지킨다
때때로 자학하는 바람의 몸부림
통곡하는 겨울바다
저 깊고 깊은 바다 속을 어이 알리
저 넓고 넓은 바다 가슴 누가 알리
나는 바다의 아들
파도는 바람 앞에 쓰러지지만
다기 치솟는 파도는 바람을 이겨야 한다
흰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물결 위로
눈부신 햇살이 거듭나도록
섬은 바다를 지켜야 한다.
2. 윤다솜 시인이 낭송할 작품
낙엽의 노래
고훈식
눈앞에서 단풍이 떨어져 낙엽이 되었다
나무도 나뭇가지도 나도 어쩔 수 없었다
가을바람도 나뭇잎을 떨어뜨리기 싫었지만
단풍은 아름다운 상처로 물들어
땅 위에 떨어져 누워도 곱다
가을바람에 버림받고
등 시린 강물에 떠서
어디론가 떠나는 낙엽도 아직은 곱다
나는 단풍이 아니리
나는 낙엽이 아니리
짙푸른 나무 뒤에 숨어서
뜨겁게 그대를 포옹하고 싶네
바람을 붙잡고 우는 단풍의 유언
비가 내리고 날씨가 더 추워지면
이 산골짜기에도 눈이 내린다고
단풍마저 추락하여 낙엽이 되고
우리 모두 세월 따라 헤어진다고
새싹의 설렘, 꽃잎의 기쁨
단풍의 아픔, 낙엽의 흐느낌
나는 철새가 아니건만 쓸쓸한 길손.
** 본선 진출자 명단 **
(도외 14명, 도내 7명 계 21명)
권영희 충북 청주시 흥덕구
김보빈 서울 동작구 상도동
김윤정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성동
김연희 서귀포시 송산동
김춘자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김희경 제주 제주시 노형동
박경애 대전시 서구 가장동
부보미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안복순 서귀포시 동홍동
안상우 서귀포시 서홍동
안수희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윤다솜 서울 강동구 상일동
이수희 전남 강진군 강진읍 동성리
이정숙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
정명지 경남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
정영자 서귀포시 서호동
조상례 전남 강진군 강진읍 동성리
최수연 서울 송파구 방이동
최진자 경남 진주시 초전동
최찬규 제주 애월읍 장전리
한송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첫댓글 고훈식 시 낭송대회에서 큰 상 받으시기를 바래요.
축하드립니다~~
본선 진출 축하드립니다^*^
큰상 받으시길 바랍니다.^*^
본선에 진출하신 여러분 !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