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8주간 화요일(10.8.3)
복음: 마태 14,22-36
두려움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14,27) 두려움, 그것은 어디서 오는 것입니까? 복음에 의하면, 그것은 믿음의 부족에서 옵니다. 베드로는 물위를 걷는 동안 거센 바람을 보고 그만 두려움에 사로잡혀 물에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이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14,31)
우리는 이 이야기를 이렇게 비유해 볼 수 있습니다. 바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요, 배는 우리가 몸담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어떤 단체나 가정 공동체, 수도공동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최종 정박지를 향해 나아가는 항해 여정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항해 중에 있습니다. 때론 강풍이 몰아닥치고 파도에 휘말리어 좌초하기도 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 여정에 늘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있는 한 우리는 그 무엇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넘어지려할 때,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좁은문 - 사랑의 씨튼 수녀님들.w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