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의 일생과 특성-조윤승과학자의 빈대 구제법
80년대 사라진 빈대가 왜 출몰할 수 있을까
흡혈 해충 빈대의 생활속 구제법 7가지 방법
빈대는 천정에서 사람의 체열 감지하여 낙하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을 주는 빈대는 우선적으로 청결, 고열로 퇴치하는데 빈대가 숨은 의류, 가구의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 가정내에서의 소독은 화학물질보다 천연소재로 소독해야 하는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빈대의 영명은 Bed bug, 학명은 Cimex lectularius로 1980년경 박멸되었으나 근래 미국, 프랑스에서 유행하는 빈대가 해외 여행객,수하물을 통해 급격히 범세계적으로 환산되고 있다.국내에서는 항공편과 화물선,여객선등 항로를 통한 빈대 유입의 가능성이 높다.
빈대는 알-애벌레(자충, 仔蟲)-성충의 3단계를 거치는데 불완전변태를 한다. 알의 크기는 1mm, 부화기간 6~10일이며 1령(齡) 애벌레 1.5mm, 2령 2mm, 3령 2.5mm, 4령 3mm, 5령 4.5mm로 수일~1개월 생존하며 성충은 납작한 난형으로 수컷 5mm, 암컷 7mm 크기이다.
암컷은 1회 4~7개 산란하며 2~4개월간 200~250개 알을 산란하고 암수 수명은 4~12개월이다.
애벌레로 부화하면 즉시 흡혈을 시작하여 5령까지 탈피하기 전에 하루 1회 야간에 흡혈하며 사람의 호흡 시 CO2와 체열에 끌려 성충 암수 모두 몸집의 6배, 모기의 7배 이상 흡혈하며 비 흡혈 상태에서 6~12개월 생존한다. 빈대의 흡혈은 질병을 전파하지 않으나 물리면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이 발생한다.
생태 습성은 주로 야행성이며 암컷은 의류, 침대, 소파, 가구, 벽 등 틈새에 산란한다. 실내 바닥에서 침대, 벽, 천정을 자유롭게 숨어다니고 천정에서 사람의 체열을 감지하여 낙하하기도 한다.
한냉에 강하며 영하 섭씨 18도에서 4일 만에 죽고 열은 48도에서 죽고 살충제에 대한 내성을 지니고 있다.
빈대 박멸의 생활속 7가지 요령
◾빈대인지는 벼룩, 진드기, 바퀴벌레와 확대경으로 확인하여 구별할 수 있다.
◾빈대가 숨은 의류, 가구를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옮기게 된다.(생활건축물 폐기업자들은 현재 방역을 하지 않고 수거해가고 있다)
◾빈대가 숨을 장소, 의류, 침구류는 밀봉하여 처리시까지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 정리하여 줄이고 밀봉해두자.
◾의류, 침구류는 세탁하고 드라이는 섭씨 50도 이상 스팀을 분사한다.
◾냉동 대상물은 플라스틱 백에 담아 밀봉 후 영하 18도 이하에서 4일 이상 냉동한다.
◾진공청소기로 실내를 청소한 후 먼지는 밀봉용기에 담아 처리한다.
◾보건소에 신고하고 살충제는 속효성 제충국(除蟲菊) 피레트린 제제로 분무한다. 미국 EPA 추천 빈대 살충제 중 일부 제제는 아래와 같다.
- Pyrethrins - Pyrethroids - Desicants
- Biochemicals – Pyrroles - Neonicotinoids
*조윤승 (1931년생)과학자는 보사부와 국립환경과학원 출신으로 대한위생협회초대회장을 역임했다. 영국 스트라스클라이드대 대학원 ‘환경공학 및 자원이용’과정을 졸업했다. 보건사회부 대기보전과장(1977년, 환경처 국립환경연구원 환경보건담당관(1982년), 대한위생학회 초대회장(1985년) 및 명예회장(1994년), 환경보건청담회 초대회장(1999년), UNEP한국위원회 특별자문위원 및 지구환경포럼회장(2003년)을 역임했다. 환경보건학 외 다양한 도서를 집필했으며 환경보건분야 도서를 5천여권 사회에 기증했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서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