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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2월21일(토요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김성환 개인전 (Ua a‘o ‘ia ‘o ia e ia 우아 아오 이아 오 이아 에 이아)] 관람일정
탐방지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김성환 개인전 (Ua a‘o ‘ia ‘o ia e ia 우아 아오 이아 오 이아 에 이아)]
탐방코스: [시청역 10번 출구~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층&3층 전시실~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층&3층 전시실에서 김성환 개인전 《Ua a‘o ‘ia ‘o ia e ia 우아 아오 이아 오 이아 에 이아》관람~시청역 10번 출구]
탐방일 : 2024년12월21일(토요일)
탐방코스 및 탐방 구간별 탐방 소요시간 (총 탐방시간 1시간53분 소요)
12:00~12:26 연신내역에서 3호선을 타고 을지로3가역으로 가서 2호선으로 환승하여 시청역으로 이동으로 간 후 시청역 10번 출구로 나옴 [26분 소요]
12:26~12:35 시청역 10번 출구에서 탐방출발하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까지 도보로 이동 [9분, 505m 이동]
12:35~13:50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층&3층 전시실에서 김성환 개인전 [Ua a‘o ‘ia ‘o ia e ia 우아 아오 이아 오 이아 에 이아]를 관람
[김성환 개인전 《Ua a‘o ‘ia ‘o ia e ia 우아 아오 이아 오 이아 에 이아》
전시기간 : 2024년12월19일~2025년03월30일
관람시간 : 평일(화~금) 오전 10시~오후 8시
토 · 일 · 공휴일 하절기(3–10월), 오전 10시–오후 7시
동절기(11–2월), 오전 10시~오후 6시
《서울 문화의 밤》 운영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입장시간 :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휴관일 : 1월1일 ,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개관)
전시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층 전시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전시실
관람료 : 무료
도슨트안내 : 매일 오후 1시
전시장르 : 기획
후원 및 협찬
후원: 에르메스 코리아,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협찬: 올레드 삼성전자, 삼화페인트공업(주), (주)엣나인필름, INA
전시문의 ; 박가희 02-2124-8942
관람문의 : 안내 데스크 02-2124-8868
전시 안내
김성환 작가의 개인전 《Ua a‘o ‘ia ‘o ia e ia 우아 아오 이아 오 이아 에 이아》는 동시대 한국 작가를 조명하는 서울시립미술관 연례전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2017년부터 작가가 천착해 온 다중 연구 연작 〈표해록〉을 중심에 두고 관객 여러분들을 앎의 사건의 목격자이자 생산자로 초대합니다.
〈표해록〉은 20세기 초 ‘하와이’를 거쳐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이민자들의 이야기에서 출발하여, 이들의 서사를 경계, 전통, 기록, 소유와 유통 등 여러 논제들로 확장하며 제도와 앎의 관계를 다루는 프로젝트입니다. 작가는 많은 초기 이민자들의 삶이 근대와 식민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이나 미국의 일반적인 역사 서술에서 제대로 다뤄진 적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에 작가는 기존 서술의 바깥에 존재하는 이들의 삶을 쫓으며 경계 안팎의 서사를 엮어 다방면으로 앎을 둘러싼 문제를 다루고자 합니다. 그럼으로써 지식의 체계가 개인의 사고와 시선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탐구합니다. 이때 ‘하와이’는 구체적인 지리적 장소이자 개념이 됩니다. 대규모 농장 산업이 성행한 19세기 중반부터 많은 해외 노동자들이 하와이로 유입되었고, 자본의 흐름과 이민법의 변화에 따라 중국인, 일본인, 그리고 한국인이 차례차례 이곳으로 이주했습니다. 1902년 대한제국의 여권을 들고 인천항을 출발하여 1903년 하와이에 도착한 120여 명의 한인들이 공식적으로 기록된 첫 이주민이었으며, 이를 기점으로 많은 한국인이 하와이를 거쳐 미국 본토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하와이에는 한국을 비롯하여 여러 지역에서 온 이주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전쟁을 피해 온 난민, 1898년 미국에 강제로 합병되어 땅(aina)을 잃은 하와이인 등 여러 표류하는 삶들이 존재했습니다. 하와이는 민족과 지역의 경계를 떠도는 다양한 삶과 문화가 혼재하는 구체적인 장소인 동시에, 과거는 물론 현재까지도 여기에 작용하는 힘들의 역학을 살펴볼 수 있는 개념적인 장소가 됩니다. 즉, 하와이는 하나의 은유로서, 기존의 지식 체계를 의심하는 일, 다른 체계의 앎을 교차시키는 일, 새로운 앎의 구조를 세우는 일을 수행해보기 위해 선택된 장소입니다. 전시는 역사라는 지식이 형성되고 보급되는 방식과 역사로 기록된 것들 밖에 머물렀던 흔적들을 함께 펼쳐 보이며, 하와이를 통해 이를 복합적으로 사고하기를 제안합니다.
크게 세 개의 방을 따라 전시는 펼쳐집니다. 근대와 식민의 역사를 드러내는 이주 서사에서 시작하여, 그 대상(역사)이 다뤄진 방식과 이를 둘러싼 앎의 형성과 소유, 그리고 유통에 대한 문제들이 방을 따라 구체화될 예정입니다.
(전체 소개글과 세부 작품에 관한 내용은 전시 개막일에 맞춰 공개됩니다)]
[김성환 《밤의 기스》, 현대미술 전문지 '프리즈' 선정 '세계 10대 전시'
2022년 바라캇 컨템포러리에서 진행한 김성환 작가의 《밤의 기스》 개인전이 동시대 예술과 문화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아트리뷰’ 등과 더불어 세계 최대의 현대미술 전문지로 꼽히는 프리즈(@friezeofficial)에 2022년도 세계 10대 전시로 소개되었습니다.
20여 년에 걸친 김성환 작품 활동을 소개하기 위해 두 개의 멀티미디어 설치 전시로 기획된 《밤의 기스》 전시는 바라캇 컨템포러리1과 바라캇 컨템포러리 2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프리즈 비평가 정하영은 특히 작가의 <굴레, 사랑 전 (前)> 작품에 주목하며 “미학과 타자성의 비역사적 탐구를 함께 병치시킨" 작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시간의 흐름과 축적된 심리적, 육체적 흔적을 반영하는 레이어의 개념을 생각해 보게 하는 《밤의 기스》 전시의 내용과 구조는 자신의 작업이 역사와의 관계를 어떻게 드러내는지에 대한 작가의 끊임없는 관심뿐만 아니라 이야기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주변 세계에서 우리의 위치에 스며드는 시공간적 층위를 보여줍니다.]
[김성환: 밤의 기스
· 전시기간 : 2022. 8. 30(화) ~ 2022. 10. 30(일)
· 관람시간 : 화 - 일요일 10:00 ~ 18:00 (월요일 휴관)
· 장소 : 바라캇 컨템포러리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7길 36)
바라캇 컨템포러리는 뉴욕과 호놀룰루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김성환(b.1975)의 개인전 《밤의 기스》를 선보인다. 김성환은 근현대사, 사회 구조, 문화 관습, 교육제도 등에 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역사, 판타지, 소문, 정치와 문화를 엮어 내고,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음악, 빛,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조합한 작업을 선보여 왔으며, 고유한 장소의 건축적 구조에 반응하는 전시 자체를 하나의 총체적인 작품으로 구상한다.
시간의 흐름과 축적된 심리적, 육체적 흔적을 반영하는 레이어의 개념을 생각해 보게 하는 이번 전시의 내용과 구조는 자신의 작업이 역사와의 관계를 어떻게 드러내는지에 대한 작가의 끊임없는 관심뿐만 아니라 이야기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주변 세계에서 우리의 위치에 스며드는 시공간적 층위를 보여준다. 또한 이번 전시는 2021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의 개인전을 비롯하여, 그간 국내외 전시행사와 세계 주요 기관 전시 등 국제적으로 활발한 행보를 이어온 김성환의 작업을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성환 작가,‘하와이 트리엔날레 2022’에서 설치 작품 선보여
문화일보 기사 입력 2022-02-20 18:11
장재선 선임기자
20세기 초 미국으로 간 이민자 역사 다뤄
올 가을엔 서울 바라캇에서 개인전 예정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대 미술가 김성환이 ‘하와이 트리엔날레 2022’에 참여한다. 20일 바라캇 컨템포러리는 “김 작가가 설치작품을 호놀룰루 미술관 (HoMA)에서 선보인다”고 전했다.
‘하와이 트리엔날레 2022’는 오아후(O‘ahu) 섬 내 7개 장소에서 오는 5월 8일까지 열린다. 올해 43개 팀이 참여하는 이 축제는 지난 2017년 격년제 행사인 ’호놀룰루 비엔날레‘로 시작했다. 두 번의 전시를 연 후 내부 조정 기간을 거쳐 올해부터는 3년 마다 개최하는 트리엔날레로 펼쳐진다.
총괄 감독을 맡은 멜리사 치우(Melissa Chiu)는 “아시아·태평양적 관점을 토대로 우리가 근대역사를 이해하는 방식에 대해 성찰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 동시대를 이루는 복잡한 사회적 요소들을 주제로 다루는 작품들을 위주로 선별하였다”고 밝혔다. 하와이의 아름다운 자연에 가려져 있던 미합중국 합병 전 하와이왕국의 저항 역사 등과 같이 소외된 이야기와 함께 사회·정치적 상황들을 함의하는 작품들도 다수 선보여질 예정이다.
그 중 한국인 작가 김성환이 선보일 설치 작품의 주요 요소인 ’머리는 머리의 부분‘ (2021)은 20세기 초 조선인을 포함해 태평양을 횡단한 많은 초기 이민자들이 거쳐 간 핵심적 통과 지점이자, 그들이 발 디딘 최초의 ’미국땅‘인 하와이를 조명한다. 이는 이민자 역사를 주요 논제로 다루는 김성환의 다중 연구 연작 ’표해록‘의 첫 번째 파트이다.
김 작가는 이렇게 설명했다. “하와이의 이야기는 미국이나 우리 국경 밖, 바깥 세상의 일이 아니라 미국과 태평양 역사 내부의 필수불가결한 한 부분이다…이번 작품은 관중 문화에서 결여된 이러한 이야기의 필요성에 대한 시적인 반향으로 제작되었다. 이러한 문화 창작 활동이 계속 보급된다면 궁극적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언어와 국가적 경계를 넘어 새로이 인지적, 심리적 경계를 재구획함으로써 보다 큰 역사 안에서 부유하는 스스로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머리는 머리의 부분‘은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기간 동안 ’광주비엔날레커미션‘의 일환으로 처음 공개되었다. 작년 뉴욕 현대미술관 (MoMA·모마)에서 선보인 개인전의 일환으로 2주 간 온라인 전시인 ’모마 가상시네마: 모던 먼데이즈 (MoMA Virtual Cinema: Modern Mondays)‘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모마 전시 설치 중 일부는 ’하와이 트리엔날레 2022‘를 위한 작품으로 재구성해 호놀룰루 미술관 (HoMA)에서 ’머리는 머리의 부분‘ 영상과 함께 전한다.
바라캇 컨템포러리는 “올 가을 서울 바라캇 갤러리의 두 관에서 김성환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며 “베네치아비엔날레 출품작인 ’굴레, 사랑 전 (前)‘ (2017)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의 설치 작품, 퍼포먼스, 출판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김성환은 아트선재센터, 런던 테이트 모던, 스위스 쿤스트할레 바젤, 독일 뮌헨의 하우스 데어 쿤스트 등에서 초대전을 열었다. 2007년 로마 대상(Prix de Rome),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을 받으며 주목 받았으며, ’표해록‘으로 지난해에 구겐하임 펠로우쉽 (Guggenheim Fellowship)을 수상했다.]
13:50~14:10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세마엘에서 [어떻게 나에게 빨강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를 관람
[모두를 위한 예술프로그램 《어떻게 나에게 빨강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전시기간 : 2024년11월28일~2025년01월05일
관람시간 : 평일(화–금) 오전 10시–오후 8시
토 · 일 · 공휴일 하절기(3–10월), 오전 10시–오후 7시
동절기(11–2월), 오전 10시–오후 6시
《서울 문화의 밤》 운영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입장시간 :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휴관일 : 1월1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개관)
전시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세마엘
관람료 : 무료
도슨트안내 : 본 전시는 도슨트를 운영하지 않습니다.
전시부문 : 영상, 설치, 조각 등
전시장르 : 기획,국내
참여작가 : 다이애나랩
주최 및 후원 :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문의 : 송희진 02-2124-8938
관람문의 : 안내데스크 02-2124-8868
전시 안내
《어떻게 나에게 빨강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2024년 〈모두를 위한 예술프로그램〉 참여 예술가인 다이애나랩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미술관 직원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접근성 워크숍을 진행하며 관람 환경 및 서비스 제공 개선 방안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나에게 빨강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는 다이애나랩의 〈모두를 위한 예술프로그램〉 워크숍 결과보고전으로 미술관이라는 공간의 소수자 접근성에 대한 전시입니다. 누군가에게 미술관이라는 공간은 평생 단 한 번도 방문해 본 적이 없는 곳이거나, 찾아가는데 너무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곳일 수 있습니다. 찾아가는데 성공한다고 해도 어떤 전시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어 입구에서부터 들어가기 망설여지기도 하고, 때로는 말 그대로 커다랗고 텅 빈 화이트 큐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이애나랩은 2024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0set프로젝트와 함께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접근성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미술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접근성에 관련된 강의를 열었고, 관람객과 시설 종사자, 창작자가 함께 공간을 둘러보며 접근성을 조사하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또 시각장애인 당사자와 여러 차례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시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러 사람들의 경험과 발언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왜 미술관에 어떤 존재들은 들어올 수 없을까?’, ‘접근성 확대를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라는 질문을 따라가다 마주친 것은 ‘비장애인 중심주의’입니다. 접근성은 비장애인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기존의 무언가에 다른 것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해결되는 것이라기보다는, 이 문제의 근원이 어디를 향해 있는가? 우리가 어떤 세계에서 어떤 방식을 강요하거나 강요받으며 살고 있는가? 우리는 ‘우리’의 경계를 어디까지로 생각하는가? 라고 진지하게 묻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다이애나랩은 이 전시를 통해 접근성에 대한 완전히 다른 태도들과 실천들에 대해 묻습니다.
작품 설명
《어떻게 나에게 빨강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는 미술관이라는 공간의 소수자 접근성에 대한 전시입니다. 누군가에게 미술관이라는 공간은 평생 단 한 번도 방문해 본 적이 없는 곳이거나, 찾아가는데 너무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곳일 수 있습니다. 찾아가는데 성공한다고 해도 어떤 전시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어 입구에서부터 들어가기 망설여지기도 하고, 때로는 말 그대로 커다랗고 텅 빈 화이트 큐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이애나랩은 2024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0set프로젝트와 함께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접근성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미술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접근성에 관련된 강의를 열었고, 관람객과 시설 종사자, 창작자가 함께 공간을 둘러보며 접근성을 조사하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또 시각장애인 당사자와 여러 차례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시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러 사람들의 경험과 발언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왜 미술관에 어떤 존재들은 들어올 수 없을까? 접근성 확대를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라는 질문을 따라가다 마주친 것은 ‘비장애인 중심주의’입니다. 접근성은 비장애인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기존의 무언가에 다른 것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해결되는 것이라기 보다는, 이 문제의 근원이 어디를 향해 있는가? 우리가 어떤 세계에서 어떤 방식을 강요하거나 강요받으며 살고 있는가? 우리는 ‘우리’의 경계를 어디까지로 생각하는가? 라고 진지하게 묻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다이애나랩은 이 전시를 통해 접근성에 대한 완전히 다른 태도들과 실천들에 대해 묻습니다.
<빨강에 대하여>, 다이애나랩x우에타 지로
이 작품은 가로 5미터, 세로 2.8미터 크기의 스크린에 상영되는 영상입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진행된 <미술관은 누구에게 열려있는가 2024> 워크숍에서 기획자와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한 장근영, 신재, 김은설, 김환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영상입니다. 시각장애인, 휠체어 이용자, 청각장애인, 비장애인이면서 동시에 예술 기획자, 창작자, 관람객이기도 한 이들이 다양한 입장에서 접근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영상에는 한국 수어와 한국어 자막, 한국어 음성해설이 있습니다. 영상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촬영했습니다. 커다란 화면 가득 하얀 벽과 밝게 빛이 들어오는 창, 천장이 아주 높은 건물의 내부가 보입니다. 그 안에 홀로 앉아 인터뷰를 하는 사람은 조금 작아 보입니다. 커다랗고 텅 빈 건물 내부와 혼자 앉아 있는 작은 사람이 대비됩니다. 그렇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공간을 꽉 채울 정도로 존재감이 있고 또 공간 구석구석에 계속 남아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길을 잃는 지도>, 다이애나랩, 2024
3D프린팅 기법으로 만들어진 촉지도 형태의 테이블 위에 스피커가 설치된 형태의 작품입니다. 관람객은 지름 150센티미터의 원형 테이블 주변에 앉거나 서서 상판의 점자와 이미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흔히 경험하는, 알 수 정보가 거의 없고 실제로 길을 찾아가기 힘든 촉지도의 형태를 재현했습니다. 테이블 위 천장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여러 목소리들이 차례로 나옵니다. 시각장애인 당사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나온 이야기를 재구성했습니다. 목소리들은 촉지도, 미술관, 접근성, 예술작품으로부터 시작해 비장애인 중심주의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사운드 작품의 내용에서 따온 문장과 시각장애인과 함께 그린 지도의 이미지는 작품 옆 벽면에 붉은 색 시트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말들은 모두 점자와 한글 묵자로 출력되어 작품 옆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미술관은 누구에게 열려있는가 2024>, 다이애나랩x우에타 지로, 2024
벽면에 14인치 모니터 3대를 나란히 설치한 영상 작품입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진행한 접근성 워크숍 <미술관은 누구에게 열려있는가 2024>의 기록 영상입니다. 워크숍에서 시각장애인, 휠체어 이용자, 청각장애인을 중심으로 세 그룹을 만들어 미술관의 접근성을 살펴보는 내용입니다. 워크숍에 사용된 체크리스트는 점자와 한글 묵자로 출력되어 영상 옆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해당 전시는 접근성 향상을 위한 수어와 자막해설, 음성해설이 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휠체어 진입이 가능하며 자동문을 통한 출입과 엘리베이터 이용이 가능합니다.
*해당 전시기간 동안, 서소문본관에서는 김인순 컬렉션 《일어서는 삶》 뿐만 아니라, 12/12(목)부터 박광진 개인전 《자연의 속삭임》을, 12/19(목)부터 김성환 개인전《Ua a’o ‘ia ‘o ia e ia 우아 아오 이아 오 이아 에 이아》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예술프로그램〉은 성별, 나이, 출신 지역, 신체적 특징이나 장애 여부 등의 경계를 넘어 모두를 환대하고 서로 연대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고 실천하고자 기획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 작가 소개다이애나랩은 사회적 소수자와 함께 하는 표현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그룹이다. 미디어, 텍스타일, 사진, 영상 등 개인 작업을 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콜렉티브로 물리적인 공간부터 순간, 보이지 않는 공기까지 전체를 섬세하게 만드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 전시 연계 퍼포먼스 : 〈월간 짜잔잼_12월〉안녕하세요. 우리는 매주 금요일마다 노들장애인야학에 모여서 등장 연습을 하고 있는 ‘짜잔’이에요. ‘짜잔’은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탈시설해 자립생활을 시작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11인을 중심으로 하는 컨택즉흥 춤 모임입니다. 우리는 ‘나’의 몸과 움직임을 가지고 ‘너’와 함께 등장하기 위한 춤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우리 함께 짜잔해요! 짜잔!
짜잔 팀: 고지선, 김수진, 김주희, 신병선, 신승연, 신현상, 오민섭, 이승미, 이연옥, 왕지용, 최재형, 황임실, 박소희, 박찬욱, 신재, 윤성희, 이창현, 임미경
-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세마L
- 일시 : 2024. 12. 13.(금) 15:00~16:00
*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 및 참여 가능합니다.* 본 프로그램은 수어 및 문자 동시 통역이 진행됩니다.]
14:10~14:19 시청역 10번 출구로 원점회귀하여 탐방 완료
14:19~14:26 시청역에서 을지로3가역으로 가는 2호선 전철 승차 대기
14:26~14:58 2호선을 타고 시청역에서 을지로3가역으로 3호선으로 1차 환승하여 연신내역으로 이동한 후 6호선으로 2차 환승하여 구산역으로 이동 [32분 소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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