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정보기술(IT) 유튜버 '잇섭'이 일으킨 나비효과다. 잇섭은 10기가 인터넷 속도를 직접 측정해 원래 제공해야 하는 속도보다 훨씬 느리다고 폭로, 당국 실태조사 끝에 통신사들의 시정 조치를 이끌어냈다. 핵심은 '셀프 측정'이다. 앞으로 인터넷 속도 셀프 측정 후 문제가 있을 경우 통신사에 개선 요청하는 절차가 크게 간소화된다.
인터넷 속도를 어떻게 측정하는지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조금 답답할 때가 있어도 인터넷 속도를 의심하거나 측정해봐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던 기자부터 부랴부랴 인터넷 속도 셀프 측정법을 알아봤다.
우리집 인터넷 속도, 어떻게 측정할까?
기자는 SK브로드밴드(SKB)의 'T 광랜 인터넷'을 쓰고 있다. SKB는 이 상품에 대해 "가장 경제적인 100M급 초고속 인터넷 요금제"라며 최대 속도가 100Mbps라고 설명했다.
직접 측정해보니 다운로드 속도는 93.0Mbps로 최대 97.2Mbps까지 올라갔고, 업로드 속도는 95.2Mbps로, 최대 102.4Mbps까지 기록했다. 기자의 경우 큰 문제가 있진 않았지만, 만약 측정 결과 속도가 원래 제공 속도보다 확연히 느리면 요금 감면 등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