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심석희, 이유빈, 김예진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드라마 같은 역전을 이뤄냈다. 한국 대표팀은 초반에 넘어
지고도 남다른 팀워크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행을 달성했다. 함께 경기에 나선 캐나다 대표팀 선수들은 쇼트트랙 강국 한국
의 위력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1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2018 평창 겨울 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준결승이 열렸다.
경기 시작 40초 후 24바퀴를 남기고 이유빈(17)이 넘어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다음 주자인 최민정(20)이 곧바로 터치했지만, 이미 격
차는 반 바퀴 이상 벌어졌다. 하지만 심석희(21)와 김예진(19) 등이 이어 달리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최민정과 김예진이 잇따라 3위에
서 2위까지 따라잡았고, 결국 심석희가 7바퀴를 남기고 3분 04초쯤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최종 기록은 4분 06초 387로 다음 조가 깨
기 전까지 올림픽 기록이었다.
이후 캐나다 매체 ‘토론토스타’는 이날 경기를 뛰었던 캐나다 선수들의 인터뷰를 전했다. 당시 선두를 달리고 있던 캐나다 대표팀 선
수들은 한국 대표팀의 추격에 공포감마저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선두를 유지하다 결국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캐나다 대표팀의 마리아나 셍젤라이스는 “솔직히 레이스가 너무 빨라서 죽을 것
같았다( I was dead, honestly)”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역대 올림픽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스타급 선수다.
-----> 더보기
관련 뉴스
[캐나다] 영주권만 노린 ‘유령이민자’ 증가
[캐나다] 밴쿠버 본사 기업 평균 직원수 65명
[캐나다] 토론토 연쇄살인범 사체 숨긴 장소가...
새로운 밴쿠버 웹진 중앙일보
더 많은 기사를 보시려면 상단 배너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