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경 난데없이 아는분이 피난을 간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엘에이 근교 라크라다에 사시는 분인데 산불이 나서 피신을 하라는 연락이 와서 간단한 짐을 싸서 나온다길에 우선 절에 오시라했습니다. 마침 7시에 문을 여는 콩나물국밥집에서 아침을 보살님과 두아들과 함께하고 고려사로 향했습니다. 조금 후에 다시 어림이 법회에나오는 아이 3이 있는 엄마의 연락이 왔습니다. 라크라다에 사는데 잠시 피신을 하라고 연락이 왔다길래 마침 한가정도 있으니 절에 오라고 했습니다.
전날은 산타모니카 위에 불이나서 걱정들했는데 돌풍과 아마 자연적인 화재로 불이 더 커진듯합니다. 캘리포니아에 올해 비가 적게와서 산불 위험도 있었고 돌풀이 불어서 불이 더 번지고 있습니다. 어떤 집은 산불로 타버린집도 있고 자연의 재해는 우리가 미리 예방할수도 없으며 어떻게 대처를 잘할수가 없습니다. 물론 인간이 거만하고 어리석은 결과입니다.
10살, 6살, 2살 아이들은 갑갑한 집에 있다가 넓은 절에오니 너무나 좋아합니다. 집에 있으면 만화영화 못보는데 절에서 편안하게 만화도 보고 오후 3시넘어서 집에 가자고하니 큰아이는 더 놀고싶다고 합니다. 절을 좋아해서 다행입니다. 늦게가면 트래픽이 걸린다고 모두 정리하고 갔습니다. 두 아들 가족도 수습이 되었다고 집에 갔는데 전기가 안들어와서 다른 곳으로 피신 해아한다고 합니다.
이번 사태로 이불과 마스크를 기부받아서 한인회에서 나누어줄 모양입니다. 이불 쓰던것을 주기가 그래서 사주기도 그렇고 성금으로 대처하려하니 돈보다는 마스크를 더 원한다고 합니다. 외부 나갈때 마스크를 쓰라는데 좀 귀찬기도 합니다. 남의 슬픔이 나의 슬픔으로 생각하고 서로 도와야겠습니다. 행복하시길.
첫댓글 다행히 고려사는 피해가 없습니다. 피해본 분들의 아픔을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