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휴가 기간....강원도로 향하는 길은 멀고 멀기만 하네요...
8시간을 좁은 차안에서 5명이 북적되니 온몸이 쑤십니다..
겨우 도착한 태백 어느 경치 좋은곳에서 찌뿌드드한 몸도 풀고 라면도 끓여먹습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운치있게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좁은 차안에서 움추려졌던 흥도~ 다시 피어납니다....

덕풍계곡 입구에 오니 요란합니다...
캠핑장 개장 기념 축하공연~ 뭐 이런 행사들로 조용한 시골마을이 해변마냥 정신없고 시끄럽습니다...
어울리지 않은 풍경, 거슬리는 풍경인데....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가? 의문스럽습니다..
시끄러운 입구를 지나 계곡 깊숙히 차를 몰아갑니다..
숲이 깊어질수록 물도 맑고 조용합니다...
마을에서 계곡에 캠핑을 못하도록 막아놨네요...
정식 캠핑장을 찾아 들어갔으나..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자리도 없습니다...
결국 캐간지 똥오빠의 사촌형이 먼저 와 민박하는곳으로 갑니다~~~~
민박집 정자로 만든 데크는 하루에 5만원? 이랍니다...
헉~~~
사촌형을 팔아 우린 민박집 건너에 텐트를 칩니다~~
나중엔 민박집 주인한테 한소리 듣긴 했으나....자리는 참~ 좋았습니다.....ㅋㅋ

순화 화로등장~~ 무겁지만 참 탐나는 화로에 기름끼 쫙~빠진 삼겹살...
어떻게 해먹나 걱정스러웠으나...호일에 싸서 화로에 올린 물오징어는 별미였습니다..
캠핑와서 처음 해먹는 계란말이~~ (요건 좀 캠핑에 어울리지 않는것 같네용~, 고도의 요리기술이 필요함...나만가능..ㅋㅋ)
주당 미한선생과 캐간지님, 캐간지님 사촌형과의 밤늦도록 주거니 받거니~~
술기운 때문인가요? 미확인비행물체~~ 발견...달도 아니고 위성도 아니고...이시간에 저런 불빛을?
우린 UFO라 믿고 싶었습니다~~ ㅋㅋ
옥수수도 구워먹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중간중간에 비도 살짝 뿌려주시고~
덕풍계곡아래.. 민박집 앞...베이스캠프의 밤은 오늘도 술과 함께 깊어갑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이슬먹은 꽃들이 싱그럽게 반깁니다...
캐간지똥님은 남자가 무슨 꽃을 그리 좋아하냐 하지만,,,보세요...이쁘죠? 이쁜사람은 이쁜걸 알아봅니다~~ ㅋㅋ
첫번째는 노랑까치수영, 도라지꽃..아래는 코스모스네요~~
산이나 캠핑을 다니면서 요렇게 이쁜 꽃들 이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 합니다...

비도 안오고 쨍쨍~~ 날씨봐라!!! ㅋㅋ
본격적으로 덕풍계곡 나들이에 나섭니다...
산넘고 물건너.......계곡 깊숙이 들어갈수록 비가 오면 위험할것 같습니다...
폭우라도 쏟아지면 피할곳 없는 계곡...뉴스에 자주 등장할만합니다....
덕풍계곡은 물 색은 딱...호박보석 색깔입니다...


제1용소 폭포는 무시무시합니다...
깊이를 가늠할수 없을 만큼 진한 물빛이 공포감까지 들게 합니다...
제1용소 통과~~

덕산기와 다르게 깊이를 알수 없는 물빛에
캐간지님도, 선수빰치게 수영 잘하는 순화도 겁을 냅니다..

요사진은 캐간지님이
다이빙하려고 뛰어내릴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뛰어내렸을까요? ㅋㅋ
올해는 비가 지겹게 내리는데 그래도 좋은곳 잘 찾아다녀서 물놀이 원없이 한것 같네요~~
그래도...늘 잊지말아야 할건 안전~!!!
산행이나 트레킹시 보험필수 가입, 물놀이시 구명조끼등 개인안전장비 철저히 챙겨야겠어요~~
즐거운 덕풍계곡 나들이였습니다....
2011년 7월 30월..덕풍계곡~~
첫댓글 사진 글 편집이 너무 아름다운 덕풍계곡 후기 ~~
아름다운 사람들 과 꽃 그리고 맛난푸드
잘보고갑니다
사진이 예술이네요 잘봤습니다~
다큐필의 사진이 참 인상적입니다. 어떻게 촬영하신건지요?
자연스런 모습들이 더 보기 좋은 후기 잘 보았습니다.
그나저나 휴가지 바가지 요금 어케 좀 안되나 너무들 하는군요.
덕풍에 소와 작은폭포들을 더 올려주시 그랬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