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이란, A형 간염 바이러스 (Hepatitis A virus, HAV)에 감염 후 발생하는 간염으로서, 주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여 전염되거나, A형 간염 환자와 직접접촉 후에 발생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을 앓고 난 후에는 A형 간염에 대한 평생 보호항체가 형성되어 재감염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유년기에 A형 간염에 감염되는 경우는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있어도 가볍게 나타납니다. 반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A형 간염의 감염 후 증상이 있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게 되고, 급성신부전, 전격성 간염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여 문제가 됩니다. A형 간염의 분포는 전세계적으로 다양하며 주로 개인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발병되지만, 최근에는 개인위생 및 생활환경이 개선되면서 많은 국가의 A형 간염 발생률 및 항체보균의 상태가 크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30년 동안 많은 사회경제적 변화가 이루어짐에 따라서 유년기의 A형 간염 노출이 감소되면서, 성인의 A형 간염은 점차 증가하고, 전격성 간부전을 포함한 증상이 있는 A형 간염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A형 간염에 대한 예방 주사가 필요하고, B형 또는 C형 간염의 유병률이 높고, 면역력이 떨어진 장기이식 환자에서 보다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림 1 한국내 A형 간염의 상황.A) 한국내 A형간염 항체의 보균률 변화: 약 30년 동안 빠른 사회환경의 변화로 20-30대의 A형간염 항체의 보유율이 급격하게 감소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B) 한국내 A형 간염의 발생률: 2001년 10,000명당 1명 미만이었던 A형간염 환자가 2008년에는 10,000명당 16명에 가깝게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윤준, Interviology 2010)
장기이식환자의 A형 간염에 대한 예방접종은, 이식 전에 A형 간염항체의 보유 확인 및 백신접종완료를 권유합니다. 만약, 이식 전에 투여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이식 후에라도 백신을 투여 받도록 권장합니다. 일반적으로 최초 투여 후 6~12개월 후 추가 접종을 권유하며, 신장이식환자의 항체 생성률은 90% 이상으로 정상인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환자가 급성 A형 간염환자에게 노출시 면역글로불린을 투여가 도움이 됩니다. 독일에서 보고한 자료에 의하면 신장이식을 받은 267명의 환자중 138명만이 A형 감염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중 55명만이 백신투여를 통해서 항체가 생성되었습니다 (이식전 12명, 이식후 43명). 이러한 저조한 백신투여율이 말해 주듯이 A형 간염에 대한 신장이식 환자분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국내에 증가하고 있고, 성인기 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A형 간염에 대해 장기이식 환자들은 적극적인 예방 주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외래에서는 당일 진료를 통해 A형 간염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