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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있음에 감사합니다 ♣ |
주언작청 야언서령(晝言雀聽 夜言鼠聆)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말을 조심하라는 뜻이다. 남이 듣지 않는다고 해서 함부로 말을 하다가는 큰 해를 당할지도 모른다. 결국 말은 조심스럽게 해도 남의 귀에 들어가기 쉬운 법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속담)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말이란 일단 입으로 내뱉고 나면 발이라도 달린 듯 멀리까지 옮겨지고 만다. 아무리 비밀스럽게 한 말이라 해도 얼마든지 남의 귀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니 평소에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왜 낮에 한 말은 새가 듣고, 밤에 한 말은 쥐가 듣는 것일까? 사실 우리 주변에는 새나 쥐보다는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 동물들이 더 많다. 그러니까 개나 고양이가 듣는다고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지만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 속에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과학 원리가 담겨 있다. 바로 소리의 원리다. 소리는 차가운 공기쪽으로 휘는 성질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낮에는 태양빛을 받아 지구의 표면이 뜨거워지기 때문에 땅에 따뜻한 공기가 머물고, 반면 하늘에는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가 자리잡게 된다. 자연히 소리는 땅에서 하늘로 잘 퍼질 것이다. 그러니 하늘을 나는 새가 낮말을 들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밤이 되면 상황이 뒤바뀌게 된다. 지구 표면이 식으면서 땅은 차가워지고, 하늘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자리를 잡는다. 물론 소리는 땅 쪽으로 휘게 된다. 하늘보다 땅에서 소리가 더 잘 들리니, 땅속의 쥐가 그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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