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11장 1-19
"아부도 끝까지 하면 충성이다!"
제가 자주 쓰는 농담같은 표현입니다.
부정적 의미의 "아부"라도
한 사람에 대해서 신뢰하고, 세워주면
결국 마음을 나누고, 삶을 나눌 수 있는 관계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 만큼 이 세상에서는
끝까지 나를 믿어주고, 인정해주는 사람이 많지 않지요.
작은 일에 오해와 갈등이 생기고,
"나 없이 잘 먹고 잘 살아라!" 라면서 헤어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오늘 본문을 보면,
다윗에게는 충성스런 신하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첫 삼인"이라 불리는
"삼마, 야소브암 그리고 엘르아살"이 있네요.
그들의 실력과 충성심으로 인하여 이스라엘은 점점 더 견고해지는 것을 봅니다.
우리에게는 별로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지만
다윗과 이스라엘에게는 너무나도 귀한 이름이었네요.
문득
"나도 하나님의 나라에 첫 삼인과 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고 충성했던 사람들의 모습이 대단해 보이네요.
그리고 "첫 삼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둘째 삼인"에 해당하는 사람들도 있네요.
또한 선별된 "삼십인 용사"도요.
그들의 이름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자신의 왕이 알아주고, 자기 백성이 고마워하네요.
오늘 우리의 삶이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하나님이 인정해주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귀하게 쓰임받는 사람이요.
이런 귀한 사람들이 다윗 주변에 있었기에
다윗이 위대한 다윗이 될 수 있었지요.
불가능해 보였던 "이스라엘 남북통일"도 이루고,
난공불락의 요세 "여부스, 예루살렘"도 정복합니다.
혼자서는 불가능했던 일들이 마음이 하나되고, 연합되니 현실이 되네요.
하나님의 나라는 나 혼자 불가능합니다.
우리 가정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도 마찬가지지요.
사랑하고,
양보하고,
연합될 때, 우리의 가정과 교회에 천국이 임할 줄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 인정받고, 하나님의 나라의 기쁨이 되는 우리의 삶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