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9월 마산 한일합섬으로 실습을 나온다고 숙식을 할 방을 구했는데 마산의 변두리 싼방을 구했고
그 주소가 석전동(돌이 많은 밭이 있는 동네) 19~19 번지였고 박영자 집사님(마산여고 출신으로 의신여중 선생님을 하신분) 밭에다 남편분이 셋방을 지었는데 방의 수가 자그마치 23개 였고 방은 3등급으로 되어 있었고 주인 아저씨(예비역 소령)가 한방을 쓰고 舍監 역활을 하셨고 낮에는 경비역활도 하였다.
나는 19호실에 살아서 연락 주소가 마산시 석전동 19~19 번지 19호실 이었고 자립된 생활이 시작 되었고, 여러 가지 사연이,추억이 엮어져 있었다.
2년간 담임하신 선생님께 학교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편지도 띄웠고, 조선일보를 보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보고 있다. 첫사랑의 박 0 0, 나를 첫사랑 해준 이 0 0 와 의 인연이 쌓여 갔고, 무엇보다 어느 여인이 나의 총각을 졸업 시켜 주었다. 앞의 두 여인과는 상관 없는 아가씨 였는데 고마운 아가씨 였다. 또한 고등학교를 가지 않을려던 동생에게 아픔을 주기도 했다. 또 한 우리나라 최대의 수출기업 이라는 기업이 급여를 제대로 주지 않아서 고생을 하기도 했다. 또한 시골 고향의 형,동생들이 오고 가기도 했고, 못 간 대학에 가고 싶어 안타깝기도 한 그런 곳이었고 지금은 대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고 주변 지역까지 모두 바뀌었다. 나에게는 추억이 서린 주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