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갈대,달뿌리풀
그들을 구분하는 방법은?
억새는?
주로 산이나 평지에서 자라고
이삭 색깔도 은색이 도는 흰색이라 갈대·달뿌리풀과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다.
억새는 잎 가운데 흰색의 주맥이 뚜렷하다는 점도 갈대 등과 차이가 있다. 또 억새의 이삭은 한쪽으로 단정하게 모여 있다.
갈대는?
달뿌리풀과 같은 속(屬)이라
둘의 구분이 쉽지 않다.
갈대는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고 이삭이 갈색이라 갈대라 부르는 것이다.
을숙도, 순천만, 충남 서천 신성리(금강 하구) 등이 갈대밭으로 유명하다. 신성리 갈대밭은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갈대는
주로 강 하구나 큰 하천에서 자란다.
달뿌리풀은?
산의 계곡에서 갈대 비슷하게
생긴 것은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 달뿌리풀이다.
달뿌리풀의 가장 큰 특징은
뿌리가 옆으로 뻗는다는 점이다. 달뿌리풀이라는 이름 자체가 ‘뿌리’가 땅 위로 ‘달’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래서 영어 이름이 ‘Runner reed’다.
개울가에서 사진과 같이
땅 위로 길게 뻗는 뿌리가 있으면 달뿌리풀이다.
문제는 ‘달리는 뿌리’가
보이지 않을 때다.
그때는 무엇으로 갈대와 달뿌리풀을 구분할 수 있을까.
우선 갈대는 비교적 꽃과 열매 이삭이 촘촘히 달렸고 산발한 느낌을 준다. 반면 달뿌리풀은 꽃과 열매 이삭이 대머리 직전처럼 엉성해 휑한 느낌을 준다. 자라는 장소도 갈대는 물 흐름이 없는 곳, 산소가 부족한 진흙땅을 선호하고, 달뿌리풀은 흐르는 곳, 산소가 풍부한 모래땅을 선호한다.
생긴걸로 정리하자면
이삭이
한쪽으로 단정하게 모여 있으면 억새,
무성하고 산발한 것처럼 보이면 갈대,
대머리 직전처럼 엉성하면 달뿌리풀이다.
사는 곳에 따라 정리하면
산 정상 부근이면 억새,
개울가나 작은 천이면 달뿌리풀,
강 하구이면 갈대일 가능성이 높다.
펌
첫댓글 갈대와 달뿌리풀 구분이 힘들었는데 덕분에 배우네요.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좋은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