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1102)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헤브론에서 죽었다 함을 듣고 손의 맥이 풀렸고 온 이스라엘이 놀라니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군지휘관 두 사람이 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바아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레갑이라 베냐민 족속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들이더라 브에롯도 베냐민 지파에 속하였으니 일찍이 브에롯 사람들이 깃다임으로 도망하여 오늘까지 거기에 우거함이라”(삼하 4:1~3).
하나님만 의지하는 신앙~~~~~난세지영웅(亂世之英雄)이라는 말이 있다. 영화 ‘명량’에서 보듯이 가장 힘들고 어지러운 세상에 이순신 장군 같은 영웅이 나타난다는 말이다. 이처럼 지혜와 믿음의 사람은 위기의 상황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이처럼 진정한 신앙인은 어떠한 상황이든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신앙을 갖지만,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의 도우심도 믿지 못하고 쉽게 좌절한다. 이스보셋이 절대적으로 의지했던 군대 장관 아브넬이 다윗의 군대 장관 요압에게 암살당했다는 소식을 듣자 이스보셋은 손발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크나큰 충격을 받았고 전적으로 낙담하고 좌절하게 된다. 그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을 찾지 못했던 것이다. 그가 믿고 의지했던 것은 물리적인 힘이요,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사라지자 쉽게 좌절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처럼 보이는 환경만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은 자는 쉽게 좌절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은 사람이든지 물질이든지 언제 변할지 알 수 없는 가변성이 있지만, 하나님만이 영원불변한 것이다. 또한 이스보셋의 군대의 지휘관이었던 바아나와 레갑도 자신의 환경과 처지가 불리해지자 이스보셋을 배반하고 자신이 섬기던 왕을 암살하고 그 목을 가지고 상급을 기대하며 다윗에게 간다. 이들 역시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이 아니라 자신들의 사익(私益)과 명예욕과 출세욕에 눈이 먼 자들이었다. 하지만 다윗은 이들에게 자신들의 왕을 반역한 불의의 죄를 물어 처단하게 되어 오히려 이들의 기대는 자신들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기회주의적인 불신앙의 태도를 가진 자들에게 하나님은 아무런 은혜도 더하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단지 자신의 계략 속에서 스스로 파멸되어 갔던 것이다.
우리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생활을 하기보다는 사람을 의지하고 기회주의적인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실제로 역경과 어려움에 처하면 하나님을 의지하다가 형편이 나아지면 하나님과 상관없는 삶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든지 전심으로 당신을 찾는 자들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따라서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인이라면 어려울 때 더욱 기도하고 기쁠 때 더욱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모든 기회주의적인 요소를 철저하게 버리고 진정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충성된 신앙인이 되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로 보호하듯이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 구원받은 자로써 하나님만 전적으로 믿고 의지해야 함에도 우리는 사람을 의지하고 세상이 주는 온갖 유혹과 쾌락에 빠져 하나님의 뜻을 멀리하고 지낼 때가 많습니다. 기쁠 때든지 슬플 때든지 언제나 당신을 찾는 자들에게 임마누엘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하는 오늘의 묵상 가족들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푯대로 삼고 믿음으로 전진함으로 들어가도 나가도 복을 받아 누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