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말 90년대초.. 크보 최강의 팀 해태가 전성기던 시절 늘 해태에 가로막혔던 팀이 빙그레였죠.
88녀, 89년 코시에서 패배. 최강전력이라던 92년엔 해태가 아닌 롯데에게 패배.
그 빙그레가 우승을 차지한건 99년이었죠. 그것도 빙그레가 아닌 한화로 팀명을 바꾸고 말이죠.
한화에 비하면 두산은 2번이나 더 우승했으니 그렇게 비할바는 아닙니다만...
이건 정말 트라우마가 생기겠네요.
한팀에게 3년연속 거의 똑같은 패턴으로 패배.
07년 2승뒤 4연패, 08년 1승뒤 4연패, 09년 2승뒤 3연패.
07년은 전력이 더 좋았다고 보여지는데 그 빈볼신경전에 말리면서 자멸한 시리즈였죠.
08년이야 전력에서 상대가 안됐으니 한경기라도 건진게 다행.
올해도 전력은 떨어지는데 상대팀이 차포를 다떼고 나온 상황이라 기대를 걸었습니다.
거기다 7전제가 아니라 5전제. 원정에서 2연승. 그 분위기를 타고도 이기질 못하네요.
이쯤되면 명장소릴 듣는 김경문도 좀 까여야합니다.
갠적으론 3,4차전 둘중 한경기에 몰빵해야했다고 봅니다.
3차전에서 정수빈의 어이없는 에러로 경기를 졌으면 분위기상 2-2되면 이기기 어렵다는건 감이 오지요.
그럼 4차전에 모든 투수를 총동원했어야합니다. 5차전 선발인 금민철만 남겨두고 세데뇨까지도 집어넣었어한다고 봅니다.
3차전에서부터 슬슬 나오는 김경문 특유의 똥고집에 좀 불안했는데..안좋은 예감은 잘 들어맞더라구요.
왜 굳이 임태훈을 박정권하고 맞불을 놓는건지 솔직히 이해가 안됩니다. 김재현이야 이제 나이를 먹었으니 극복한다지만 타격감 최고조의 상대타자에게 굳이 맞붙이는지 참... 좌투수가 아예 없는것도 아니구요.
머 물론 패배의 원인이야 감독보다 타자들에게 있죠. 특히 김현수, 김동주... 둘이 해준게 있으니 심하게 못까겠지만, 솔직히 이번 시리즈 패배의 원흉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김동주...ㅡㅡ 니가 그럴줄은 몰랐다. 94학번 동갑에다가 김동주 입단후 베어스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베어스의 핵심인 김동주인데..
작년만큼은 아니어도 희플만 2,3개 쳐줬어도 3차전에서 이기고 3-0으로 끝냈을겁니다.
어제의 비때매 연기된게 두산에게 꼬였따..이건 그냥 핑계죠. 어차피 피로에 쩔어있던 임태훈, 고창성도 하루 더 쉬게 됐으니 피차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타격감을 끌어올린 SK에 비해 여전히 타격감이 바닥이었던 두산 타자들이 못한거죠.
사실 이번에 투수들이 워낙 별로라 기대를 안했는데.. 롯데를 이기고 SK에게 2연승하길래 희망을 가졌더니 엉뚱한 타선에서 막히면서 눈물을 삼키네요.
거기다 4차전까지 그 명승부를 펼치고 5차전에서 왜 그리 추한 모습을 보이는지.
실력으로 이기지 못하면 깔끔하게 끝내고 내년을 기약해야죠. 왜 쓸데없이 빈볼성 공을 던지고 결국 맞춰버리는 바람에 나주환 태클도 나오게 만들고..
07년 당한걸 앙갚음하려고 했다면, 시리즈 초반에 해서 분위기를 바껐어야죠. 4차전에 하던가...
양키스와 두산이 나란히 가을에 야구를 하게되서 기뻤건만, 이렇게 되고보니 양키스 우승하는거나 봐야겠습니다. ㅎㅎ
다른 커뮤니티에선 미운정 들었다고 SK 우승하라고 응원해주던데..전 못하겠네요. 기아나 응원할랍니다.
첫댓글 5차전까지 고영민 하나빼고 죄다 죽을 쒔다는건 문제가 있죠. 3년 내내 투수진보다 타자들때매 졌다는걸 생각한다면 김광림타격코치도 좀 생각좀 해야될것 같습니다. 플옵에선 그럭저럭 던져주지만 투수진도 솔직히 별로고..윤석환 투코는 좀 바껐으면 하네요.
갠적으로 김현수 홈런친경기가 비땜에 연기됬다는게 아쉬워요 ㅋㅋ 김현수 표정이 ;;
또 양키스는 에인절스와 경기 흐흐 다저스랑 양키스랑 붙는걸 보고 싶다는 -ㅁ-;
삼성팬으로서 롯대를 준플옵에서 꺽어준 두산을 많이 응원했는데....아쉽네요....3차전때는 몰라도 4차전때는 올인을 했어야했어야했는데 김경문감독의 실수네요
그러게요..롯데를 밟고 올라갔으면 못해도 준우승 정도는 해줘야할텐데..두산 실망임ㅋㅋ
그래도 난 김경문이 부럽다. 롯데감독으로 왔으면 좋겠다.
제가 보는 관점은 4차전이죠... 3차전 패배는 실책이든 아니든 최고의 전력을 가진 sk가 1승은 반드시 챙길거라 예상 했으므로 실책이냐 아니냐는 저에겐 별로 중요한 포인트는 아닌데... 4차전의 패배... 아시겠지만 4차전 지면 저는 5차전은 반드시 sk가 이길거라 예상했기에 5차전은 거의 거의 기대도 안했음.. 물론 두산이 이기길 바랬지만....말이죠...ㅎㅎㅎ
우리나라 프로야구 8개팀중에서 가장 안정된 전력을 갖췄다고 생각하는 팀이 SK 이기에 기아 팬인 저로서는 두산이 올라오길 희망한게 당연한거구요... 기아가 상대하기에도 두산이 편하지 sk는 솔직히 버거운 팀이죠.. 두팀의 선발진 비슷... 미세하게 기아가 앞서거나 암튼 거의 비슷... 불펜진은 sk. 당연히 강함... 1차전에서만 5명을 쏟아 놓을수 있는 막강 불펜.. 기아가 손영민 , 곽정철 등을 가지고는 있지만 쪽수로도 열세 .. 체력에도 과부하가 걸릴수밖에... 없겠구..
수비는 비슷해보이나 sk가 앞선다고 보는데 이유는 2루와 3루 수비가 약함... 2루 수비 보강을 위해 김종국을 불러올순 있지만 타력이 문제고 3루는 김상현의 공격력 때문에 바꿀수 없는 ... 주루 플레이는 당연 sk 설명조차 필요없고... 마무리는 유동훈 정대현... 비슷비슷... 오늘 비록 실패했지만 정대현은 무서운 투수... 지금까지 기아 팬인 버즈의 개인적인 생각...
sk가 강하긴하죠....하지만 이번 선발 김광현이 부상인것만으로도 타격이 큰 sk입니다. 주전 포수의 부재도 문제가있고 채병용이 부상투혼으로 두사전에서 힘을 발휘했지만 다시 올라오는건 빠르게는 4차전 늦게는 5차전 일것같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정대현의 구위가 아직 완벽하진 않은것같아 그렇게 두려워할것까지는 없을것같습니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네요...^^
오늘 하이라이트를 보니 승리의 여신은 SK편이더군요... 잘맞은 타구가 박정권 글러브에.. 잘 맞은 타구는 투수맞고 3루수 글러브에... 아놔.. 김원섭의 안타 두개가 땅볼로 .... 박정권에게 잡히지 않았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지 모를건데.. 암튼 4차전이 열쇠같아요... SK가 이긴다면 올시즌 우승은 누구라고 장담 하기 힘들듯... SK는 분위기 한번 타면 잡을수가 없는 팀이라... 2패뒤 3연승... 확실히 무서운 팀이죠... 오늘의 최고 수확은 김상현의 부활... 내일경기는 김상현에게 희망을 걸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