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현, 직장(구직) 26-3, 한 글자씩 채워가는 구직의 시간
정주현 씨는 평소 휴대폰과 컴퓨터 사용에 익숙하고, 글자를 입력하는 것에도 큰 어려움이 없는 편이다. 그래서 손으로 이력서를 한 번 작성해 본 뒤, 인터넷으로도 이력서를 작성해 보는 것은 어떨지 함께 의논해 보았다.
손으로 쓴 이력서도 의미가 있지만, 인터넷으로 작성한 이력서는 정주현 씨가 컴퓨터로 글을 정리해 나가는 모습을 담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주현 씨는 자리에 앉아 천천히 타자를 치기 시작했다. 한 글자씩 조심스럽게 눌러가며 문장을 만들어 갔다. 쓰다가 다시 지우고, 띄어쓰기를 맞추고, 한 줄을 완성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렸다.
그렇게 3시간.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정주현 씨는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손으로 쓴 이력서와는 또 다른 모습의 이력서가 완성됐다.
이후 자연스럽게 직장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처음에는 카페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지만, 조금 더 넓게 생각해 보자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자 정주현 씨가 말했다.
“빵집에서 일해보고 싶어요.”
“빵집이요? 이유가 있어요?”
“야. 빵 먹을 수 있어요.”
잠시 생각하더니 이어서 말했다.
“햄버거 가게도요.”
“왜요?”
“음료랑 감자튀김 먹을 수 있어요.”
그 이유가 참 정주현 씨다웠다.
크고 거창한 이유가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된 생각이었다. 그래서 직원은 직장 워크숍 준비를 정주현 씨와 함께 해 보기로 했다. 둘레 사람들에게 찾아가 인사를 드리고, 묻고, 의논하며 하나씩 준비해 보기로 했다. 서두르지 않고, 정주현 씨의 속도에 맞춰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이어갔다.
그날의 시간은 단순히 이력서를 완성한 시간이 아니라, 정주현 씨가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 본 시간이었다. 한 글자씩 써 내려간 문장처럼, 정주현 씨의 구직도 그렇게 차분히 이어지고 있었다.
2026년 3월 17일 화요일, 김혜림
정주현 씨가 손으로 직접 쓴 이력서도 의미가 있고, 컴퓨터로 작성한 이력서는 정주현 씨의 강점을 잘 보여질 수 있어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력서 작성하며 일 하겠다는 의지가 더 분명해지지 않았을까 기대합니다. 최희정
정주현 씨의 강점 살려 이력서 작성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올해 구직 활동도 응원합니다. 신아름
맞아요. 정주현 씨가 컴퓨터로 이력서 쓴 경험이 있는 것 같아요. 3시간 집중해서 작성했다니 대단합니다. 곁에서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구직 응원합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