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6개월만에 1달러 미만 하락
시장침체에 따른 재고량 증가, 반면 낸드플래시는 가격은 그대로 유지
D램 가격이 6개월 만에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4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말 DDR3 256Mx8 1333MHz 고정거래가격이 0.97달러로 하락했다. 주력 D램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이후 반년만에 처음이다. 이는 또 전달 1.08달러보다 보다 10% 이상 하락한 가격이며 하락폭도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D램 가격하락이 하락한 것은 시장침체에 따른 PC수요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메모리 업계는 8~12주치에 달하는 D램 재고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침체로 인해 PC업체들의 구매가 감소, 재고량이 줄어들지 않았고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이러한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없어 보인다며 앞으로도 D램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달과 같았다. NAND 64Gb 8Gx8 MLC고정거래가격과 NAND 32Gb 4Gx8 MLC 고정거래가격은 7월 말 각각 3.87달러와 2.18달러를 기록한 이후 8월 중순과 지난달 말까지 가격 변화가 없었다.
업계는 이처럼 낸드플래시 가격이 유지된 이유에 대해 업체들이 가격안정과 이윤을 남기기 위해 공급량을 적절히 조절한 전략이 통했다고 보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 역시 9월 중순까지는 현재와 같이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가격변화는 4분기 윈도8이나 신제품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실수요 변화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