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개요
1999년 설립된 팍스넷은 국내 증권시장의 발전에 따라 꾸준히 성장하여 현재는 누적 가입자 65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금융포탈 운영기업이다.
17년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RMS(Risk Management System)를 주력으로 하는 금융솔루션 사업 58.1%, 증권 전문가들이 불특정 투자자들에게 유료 정보를 제공하는 증권 정보사업 22.1%, 광고 15.7%, 기타 4.1%로 구성되어 있다.
하반기 코스닥 활황에 따른 본업수혜 가능성
팍스넷은 저축은행, 캐피탈 등 금융고객사에 RMS 솔루션을 제공하고 수수료를 수취하고 있다.
RMS란, 레버리지 활용을 원하는 투자자가 제공한 증권계좌를 평가하여 고객사가 안정적으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솔루션으로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관련 매출이 상승하게 되는 구조다.
2017년 4분기 들어 코스닥 활황에 따라 신용융자 잔액은 10조원을 돌파하였고 11월 코스닥 거래대금은 역대 최대치인 142조원으로 집계되며 같은 기간 코스피의 거래대금을 넘어섰음을 감안할 때, RMS에 기반한 금융솔루션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더불어 정보사업부문의 실적도 4분기 상승장이 정보비대칭이 강한 바이오주 및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전개됐음을 감안하면 유료 정보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호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무산된 매각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는 2017년 9월 팍스넷 경영권 인수를 위해 계약금 65억원과 1차 중도금 100억원을 납입했다.
그러나 10월 30일 2차 중도금을 납입하지 못했고 계약은 해제됐다.
실사 과정에서 전략적투자자들간의 이견 발생이 중도금 납입 불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는 재계약 추진 의사를 강력하게 내비치고 있지만 매도자인 KMH아시아경제그룹은 매각을 추진하는 대신 계약금과 1차 중도금 등 165억원의 자금을 활용하여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입장이다.
신규 사업은 변동성 확대 요인
11월 중순 팍스넷이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이후, 주가는 기대감을 반영하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회원들, 금융솔루션 기술, 정보 제공 인프라 등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사업 추진 내용이 공유되지 않은 상황이고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정부의 규제 리스크, 해킹 리스크 등 불확실성 요소가 남아있어 향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