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방
후기 쓰려고 급하게 찍은 내 아이패드

게하 (게스트 하우스)
아무래도 이제 곧 개강, 개학이다 보니까 새학기 맞이를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태블릿을 많이들 사는 것 같더라구 이 글이 구매를 고민 중인 모든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방구석에 굴러다니던 아이패드를 급하게 꺼내 후기를 써봅니다...
‼️ 참고로 후기를 쓰려고 찾아보니 아이패드를 제작한 애플 놈들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기하는 등의 개빡치는 친일적 행보를 보인 이력이 있다고 하니까 이 점 유의해줘,,! ‼️

후기를 위해 서랍에서 발굴해낸 박스들...

내가 구매한 건 아이패드 프로 3세대 Wifi 모델이고
용량은 256기가,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야
❓왜 아이패드 프로였는지
구매해야 치료가 된다는 아이패드 병 중에서도 가장 지독한 프로병에 걸려버렸기 때문에... 사실 패드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친구가 산 아이패드 프로를 써 보니까 필기감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더라고. 무엇보다 두께, 특히 베젤이 얇은 게 너무 좋았음.
❓사용 용도는
영화 및 드라마 감상
과제와 강의 필기 용도
❓굳이 이렇게 큰 용량을?
작년에 내가 살 당시에 공홈에서 신학기 어쩌구 할인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64기가 모델은 8만원 할인을, 256기가 모델은 20만원 할인을 하고 있던 걸로 기억... 엄마한테 전화해서 말하니까 이왕 사는 거 할인 폭도 크고 용량도 큰 게 낫지 않겠냐는 말에 그대로 주문했음
실제로 사용해보니까 사이트에서 다운받는 ppt 파일이나 교재 pdf 파일은 용량을 그렇게 많이 차지하지 않더라고. 음성 메모나 어플에 필기한 파일 용량도 마찬가지...

현재 남은 저장 공간인데 사용한 57기가 중 45기가 정도는 죄다 다운받은 드라마 용량이고 과제 파일은 다 합쳐서 2기가 좀 안 되는 것 같아. 주 사용 용도가 과제인 사람은 64기가도 충분하니까 굳이 256기가를 살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요😉
❓ 제일 중요한 가격
패드는 1135000원, 애플펜슬은 149000원에 구매했어. 교육할인스토어 통해서 주문했고 픽업은 가로수길 매장에서 받았어.
+) 할인된 239000원은 같이 증정된 이어폰 가격이 빠진 거구 실제 구매 금액은 1135000원이 맞아 내가 이어폰 가격을 할인 가격이라고 생각했었나봐 혼란줘서 미안해ㅠㅠ!
❓사용 후기는
우선 미술 관련한 작업 많이 하는 전공자들한테 정말 추천할게. 직전 출시 모델인 아이패드 6랑 필기감이 달라봐야 얼마나 다르겠냐는 생각이었는데 비교해보니까 차이가 꽤 크더라. 필기감이 중요한 사람들한테도 추천... 그냥 펜슬이 그리는 대로 슥슥 그어지는 거 너무 좋았음. 버벅거리리는 것도 없었고 아이패드 옆면에 착 붙어서 충전되는 방식도 편했음.

글씨는 이런 식으로

그림은 이런 식으로 슥슥 그려짐
참고로 현재 노 필름 노 펜촉 생활 중
필기감을 더 좋게 하려면 액정에 종이 필름을 붙이거나 펜슬에 스킨이나 펜촉 이런 거 많이 붙이고 하던데 아무것도 안 붙인 맨 액정도 필기감은 나쁘지 않은 듯... 종이 필름은 펜촉 마모가 빨리 된다고 하니까 이 점 참고하십쇼,,,
다만 수기보다 타자식 필기에 익숙한 사람들은 펜슬을 무조건 구매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아. 내가 그런 경우인데 있으면 편하고 좋지만 쓰다 보니까 터치에 있어선 펜슬보다 손을 더 많이 사용하고 필기에 있어서는 블투 키보드를 더 자주 사용하고 있더라고... 애플펜슬 침대 밑에 처박아두고 까먹어서 일주일 뒤에 찾은 적도 있었삼. 지금은 걍 낙서 용도로 끼적이거나 쓸데없는 메모 휘갈길 때나 쓰고 있음.
그리고 스피커도 꽤 괜찮음. 아이패드로 뭐 볼 때는 에어팟 말고 그냥 틀어놓고 보는 게 더 좋았어. 노래 틀어두는 것도 마찬가지... 다만 최대 단점은 이어폰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 집에 혼자 있을 때는 스피커로 들으면 되지만 밖에서는 그럴 수가 없는데 애플 이놈들 영악해서 에어팟이 없으면 들을 수가 없게 만들어 놨음 덕분에 팔자에도 없던 에어팟까지 구매하게 됨ㅡㅡ^
+) 프로같은 경우에는 기존 아이폰 충전기랑 호환 불가인 C타입 충전기라 어디 갈 때 충전기 따로 챙겨 들고 가야 한다는 불편한 점이 있음
❓ 노트북 있는 사람이 사도 괜찮을지
괜찮습니다... 완전 괜찮습니다... 노트북 무게가 1kg 이상이라면 더더욱 괜찮습니다...

모든지 큰 걸 사야 직성이 풀리는 걸리버 병에 걸린 김게녀의 15인치 엘지 울트라 피씨... 1.2kg라고는 믿기지 않을 무게 때문에 어깨 좆창나며 학교 다니던 시절과 작고하게 해 준 감사한 물건이 바로 아이패드... 휴대성 면에서도 탁월하지만 펜슬이 있다 보니 노트북으로는 쉽게 할 수 없는 파일 위에 바로 필기할 수 있다는 편리성도 장점인 것 같음. 실제로 아이패드을 구매한 당학기에는 노트북을 열어보지도 않았던 기억이....
가지고 다닐 용도로 아이패드 프로를 구매하는 거라면 12인치보다는 11인치를 강추하는 편... 숫자로는 감이 잘 안 오는 차이지만 실제로 봤을 때는 둘이 크기 차이가 꽤 나니까... 12인치 같은 경우에는 집이나 작업실에 두고 쓸 때 좋을 것 같더라.
+) 매직 키보드

가성비를 따진다면 절대적으로 비추하지만 타감이나 두께, 편리성과 디자인 어쩌구를 고려했을 때 추천하는 제품. 글 쓰는 일이 많은 전공이라 블투 키보드를 염두에 두고는 있었지만...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살 생각이었지 불빛이 번쩍거리지도 않는 주제에 오지게 비싼 매직 키보드는 장바구니 목록에도 없었는데...
매장에서 픽업 기다리면서 두들겨봤는데 이게 웬걸 넘 가볍게 톡톡 쳐지는 것도 좋고 얄쌍하게 모양 빠진 것도 좋고 가벼운 것도 좋아서 홀린 듯이 구매했던 기억.. 지금은 애플 펜슬보다 매직 키보드에서 가격 뽕을 더 뽑아먹는 중. 아이폰 충전기로 충전 가능한데 진짜 오래감. 구매한지 1년 다 되어가는데 지금까지 딱 두 번 충전함...
가격은 119000원.

단점 : 뒷면 기스 쌉오짐. 하얘서 안 보이기는 함.
자판이 얇아서
타닥타닥 하는 소리 최고
전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게 아니다보니까 어플을 이용한 작업 쪽으로는 알못이겠지만 그래도 궁금한 점을 댓글로 알려주면 아는 선에서 최대한 자세히 답변을 해 보도록 하겠읍니다...

주절주절 엄청 말 많은 후기를 읽어줘서
압도적으로 감사합니다...
👇 이건 구매 이력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ㅈㄴㄱㄷ 이어폰은 거기서 자동으로 가격안받고 사은품식으로 줌 그래서 이어폰 가격만큼 빠진건데 이어폰 안선택하면 저것만큼 안빠짐
@만희똥꼬 돼! 공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