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는 시합이었겠지만 김행직 선수가 청주 직지 월드컵에서 우승했습니다. 간만에 본방 사수 했습니다.
몇년 전에 당구에 빠져 살던 친구녀석이랑 이런 얘기를 했더랬죠. 우리나라에서 4대천왕을 넘어서거나 비슷하게 가는 선수가 나오지 않을까에 대한 대화였는데, 사실 약간은 부정적이었더랬습니다. 당시의 국내선수들, 세계랭킹 20위권 안에 드는 선수들의 나이가 이미 30대가 넘은 상황인데 거기서 더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당시 그녀석의 생각이었습니다.물론 그들도 세계 당구계에 한 획을 그은 사람들이지만요.
축구 선수들로 예를 들어도 일류 선수들은 10대 후반부터 두각을 드러냈다는 거죠. 그리고 20년도 더 전의 시점에서 봐도, 그니까 특별 방송이 아닌 SBS에서 정기적으로 당구를 보게 된 그 시점부터도 블롬달과 다른 선수들이 존재했고 그것이 지금까지 왔다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였죠.
근데 아직은 장담하기 어렵지만 이제 20대 중반인 김행직 선수가 두번째 우승을 했네요. 또 조명우 선수도 있구요.이제는 좀 기대해봐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어린 친구들이 두드러지고 있으니까요.
김행직 선수가 어려운 시간을 넘기고 이제 도약을 하려 합니다. 일단은 무조건적인 응원을 하려 합니다.
저보다 당구에 대해 훨씬 많이 아시고 애정도 많으신 선배님들께서 저와 제 친구의 견해에 반론을 하실 겁니다.
그래도 저는 오늘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함께 기뻐해 주실 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참으로 바람직한 일입니다 승리도 하고 영건들의 약진이 미래의 희망입니다^^
당구환경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고,
더 많은 스폰서들이 생길것으로 예상되니 김행직 조명우 말고도 얼마든지 나타날것입니다.
지금까지 성적을 내 왔던 30대 중후반의 최.조.허 선수들을 비롯해 기존의 랭커들도 힘을 받을겁니다.
다같이 축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