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집에서 자고 오면 안 되나?”
“오늘요? 가면 되죠!”
“하룻밤 자고 올게요.”
“갑자기 가고 싶어지셨어요?”
“응. 엄마한테 전화해 봐야겠다.”
김미옥 씨와 외출하고 돌아오는 길,
갑자기 부모님 댁에 가고 싶다는 말에 곧장 어머니와 연락해 보기로 합니다.
“엄마, 나 오늘 가도 되나?”
“오늘?”
“응. 하룻밤 자고 올라고.”
“곧 설인데? 올라고?”
“응, 갈게.”
“알았다. 와, 그럼.”
계획하지 않은 일이 더 반가운 때가 있습니다. 오늘처럼요.
김미옥 씨와 얼른 짐 챙겨 가조로 향했습니다.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오늘따라 부모님이 보고 싶으셨나 봅니다.
“나 왔습니다! 엄마! 아빠!”
“미옥이 왔나?”
부모님 뵌 김에 다음 주에 있을 설 연휴 계획을 여쭤보았습니다.
“아버지, 설에는 외박을 어떻게 하면 될까요?”
“미옥이 언제 올래?”
“일요일. 일요일에 올게. 교회 갔다가.”
“교회 갔다가 올래? 그래, 바로 와. 목요일에 가면 되겠네.”
“응, 10시 차 타고 가면 돼.”
부모님과 김미옥 씨가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김미옥 씨가 가조까지 혼자 버스 타고 오가니
귀가하는 날짜도 시간도 김미옥 씨가 계획합니다.
외박 계획을 다 세우고는 직원에게 이제 가 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선생님, 이제 가요. 내일 봐요!”
2026년 2월 9일 금요일, 이도경
이 기록 한 편으로 김미옥 씨와 부모님 관계를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참 다정하고 화목한 가족이군요. 김미옥 씨 말 흘려듣지 않고 지원해 주신 이도경 선생님 고맙습니다. 박효진
“하룻밤 자고 올게요.” 불쑥? 문득! 감사합니다. 부모님 댁 가까우니 이렇게 다녀오네요. 월평
첫댓글 기록을 보니 김미옥 씨와 어머니와의 대화 모습이 상상됩니다.
어머니의 단답형 대답 속에 애정이 묻어 있는 듯합니다.
앞으로도 부모님 댁에 자주 왕래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