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드레서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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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에 살던 여성들은 어떻게 옷을 입었을까요
먼저 제일 기본으로 입는 내복(undergarment)은
리넨 스목(smock)이었긔
(저렇게 잠옷같이 생긴 옷을 스목이라고 한대긔)
이 옷은 벗지 않고 낮에도 밤에도 착용하고,
위 아래 속옷은 입지 않았긔
이것은 속옷을 벗어야 하는 불편함 없이
재빨리 용변을 볼 수 있는 실용적인 선택이었긔
여성들은 스목 위에 가운을 입었긔
추우면 더 껴입기도 했긔
옷감은 리넨이나 울로 만들어졌고,
낭비를 막기 위해 직사각형이나 정사각형
또는 삼각형으로 재단되었긔
허리에 허리띠를 둘러서 지갑이나 물레가락 같은 도구를
매달 수 있도록 했긔
물레를 돌릴 때 손이 편하도록
실패를 허리띠에 걸기도 했긔
다음은 튜닉을 한겹 더 걸칠 것이긔
소매가 없고 옆이 트여 있어서
허리띠에 매단 지갑이나 도구를 쉽게 만질 수 있긔
또한 시야에서 지갑을 가려주는 역할도 하긔
더러움을 방지하기 위해 앞치마도 둘렀긔
1340년대에 만들어진 Luttrell Psalter
(러트럴 설터라고 읽는가보긔)라는 책에는
이렇게 여러 모양의 바느질로 장식된
앞치마가 그려져 있다고 하긔
이 앞치마는 손을 닦을 때도 쓰고
뜨거운 솥을 옮기거나 물건을 나를 때도 쓰였긔
스타킹은 울이나 리넨 소재로 만들어졌긔
스타킹이 사선으로 짜여서
약간 신축성이 있었다는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긔ㅠ
암튼 다리에 딱 맞지 않는다는 건 확실하긔
무릎 아래에서 대님을 매어 고정해주긔
움직임에 방해를 주지 않으려면
대님은 무릎 옆으로 매듭지어야 하긔
가죽 신발끈으로 조이는 가죽 단화나 부츠를 신고요
여성들은 머리를 길게 길렀고,
일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게 깔끔하게 땋았긔
머리를 땋을 때 리넨 끈을 넣어 땋고
머리 양옆으로 동그란 모양을 만들어주긔
그 다음엔 리넨으로 만든 천을 이마에 두르고
머리 뒤에서 묶어 머리 타래를 고정해주긔
그 다음은 리넨 커치프(kerchief)를 뒤집어쓰는데
검색해보니 반다나를 말한다고 하긔
바람에 날리거나 흘러내리지 않도록
핀으로 고정해주긔
1340년경에 이르러 의복에 변화가 일어났긔
재단사들이 옷감의 이음새를 곡선으로 재단하고,
몸을 감싸는 옷의 진동둘레에 팔에 달라붙는 소매를
이어붙이기 시작한 것이긔
쓰면서도 먼말인지ㅋ
검색해보니 14세기 의복 혁명으로
재단사들이 몸에 딱 맞는 옷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이네요
휴 캡쳐하다가 이렇게 공부를 다해보고...
스커트는 길고 풍성해졌고,
목둘레는 넓어지고 노출부분이 많아졌긔
새로운 의복은 움직임에 자유를 주었긔
하지만 이제 추가로 여며야 하는 부분이 생겼고
옷을 여미기 위한 끈이나 단추가 필요하게 되었긔
그리고 옷 입고 벗는 것을 도와줄 사람도 필요해졌긔
여성들은 여전히 지갑 같은 걸 매달 허리띠가 필요하긔
하지만 이제 허리께의 옷을 고정할 필요가 없으니
엉덩이쯤에 놓이게 되었긔
소매 없는 튜닉도 더욱 우아해졌긔
목둘레가 넓어졌고,
허리와 엉덩이의 곡선을 강조할 수 있게
옆의 트임도 더 안쪽으로 파이도록 재단됐긔
스타킹 재단하는 법은 변하지 않았지만
점차 몸에 잘 붙게 되었긔
특히 남성용 스타킹의 착용감이 좋아졌긔
짧은 튜닉이 유행하면서 따라온 결과였긔
로미오처럼 레깅스st 입은 패션을 생각하시면 될듯하긔
신발에도 버클이 생겼고,
가죽은 구멍을 내서 장식했긔
메이드의 도움으로 머리를 땋긔
머리는 겉으로는 보이지 않아도
깔끔하게 빗질하고 정리했긔
마찬가지로 머리 양옆으로
둥글게 머리타래를 만들어주고
두건으로 감싸 고정시켜주긔
리넨으로 만든 윔플(wimple)은
얼굴과 목에 둘러 머리를 완전히 가리는 천 가리개이긔
결혼한 여성이 머리쓰개를 하는 풍습은
오래된 전통이었긔
중세시대에 결혼한 여성은 머리쓰개를 쓰지 않고
밖에 나가는 일이 드물었긔
보온성을 높이고 머리쓰개를 고정하기 위해
모자를 쓸 수도 있긔
재단방식의 변화는 새로운 유럽 패션의 시작을 예고했긔
이 새로운 패션에 의해
침묵을 지켜왔던 의복의 언어가
좀더 표현이 풍부해지게 되었긔
화면이 예뻐서 캡쳐했는데
교양과목 강좌였을 줄이야...ㅠ
동영상Getting dressed in the 14th centuryTwo women get dressed in the medieval fashion of 14th century England. Costumes based on the illustrations in the Luttrell Psalter. Thanks to support from ht...www.youtube.com
첫댓글 미친 반다나 할거면 걍 똥머리하지 아침마다 저 간머리를 어찌 땋아줌
하녀들은 누가 땋아주냐?..
자세하게 보니까 짜증나 중세풍 로설만 봐도 여자는 존나 인형이구나 싶었는데
ㄹㅇ신기하네 머리쓰개..완전 히잡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