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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골산 봉서방 원문보기 글쓴이: 봉서방
힌두교(제사와 예배의식)
1) 가내제의들 : 통과제의들로서의 이러한 성례전들은 한 개인의 오점들을 제거하고 새로운 속성들을 생성시킴으로써 특정한 목적 즉 그 사람의 생의 다음 단계를 위해서 적합한 인격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생의 중대한 계기들을 성화시키는 성례전들은 인간의 개발되지 않은 잠재적 능력들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다. 수트라 계급의 사람들에게는 베다의 만트라를 사용하지 않고 몇가지 성례전(samskara)들을 행하는 것이 허용되어 있다.
① 삼스카라들 - 통과제의 : 임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을 축성하는 수태제의는 빻은 쌀을 먹는 것(“결혼한 남자가 잘 생긴 사내를 원하는가, 갈색이나 흑색의 사내를 원하는가, 똑똑한 아들을 원하는가 딸을 원하는가에 따라서 쌀가루에 섞는 것이 다르다.”), 우유에 끓인 쌀을 제물로 바치는 것, 여성이 물을 뿌리는 것, 성교등으로 이루어진다. 모든 행위들에는 만트라들이 수반된다.
임신 3개월이 되면 품사바나(아들을 생기게 함)라는 의식이 행해진다. 출생은 그 자체로서 정교한 의식들의 주제가 된다. 그 주요 양상들은 물소기름 버터의 제물을 불에 던져 넣는 것, 꿀과 물소기름 버터를 뭉친 작은 덩어리를 신생아의 입에 넣어주는 것(많은 전거들에 따르면 이것은 정신적 육체적 강건함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장수를 기원하는 만트라들을 음송하는 것, 불길한 영향력을 몰아내기 위한 의식들 등이다. 이름을 지어주는 의식의 때에 관하여 많은 이견들이 있다. 개인적인 이름 이외에도 어린아이에 대한 해악의 음모를 두려워하여 비밀로 숨겨두어야만 하는 이름이 종종 붙여진다.
성년식은 소년이 8-12세 때에 행해지며 그가 보다 높은 세종류의 사회계급으로 이루어진 공동체 안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의식에서 그는 ‘두번 태어난 자’ 즉 dvija가 된다. 전통적으로 볼 때 이것은 또한 집에서 스승의 지도 하에서 행해지는 베다연구의 긴 교육과정의 시작을 의미한다. 오늘날에는 삭발식 - 이전에는 3세 때에 행해짐 -과 성년식이 보통 동일한 날에 행해지며 이전보다 짧아진 교육기간의 끝에 귀향식이 행해진다.
힌두교에서는 일부일처제를 지키고 있으며, 아내는 남편을 따르고 자식을 낳아서 종족을 보존해야 하고, 남편은 아내를 보호하고 자기 친족 안에서 아내의 안정된 지위를 확보시켜 줄 의무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같은 카스트제도내의 사람끼리 결혼한다. 그리고 남편될 사람은 신부집에 경제적 대가를 지불하거나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
전통적인 장례방법은 화장(가정의 일이다)이며, 삼스카라(어린아이)들에 의해서 충분히 정화되지 않은 사람들이나 이땅의 모든 관심사들을 포기해 버린 고행자와도같이 내세로 옮겨다 줄 제의적인 불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의 장례는 유예된다. 장례식의 중요하고 가치있는 보충물은 쉬라다(sraddha)제의로서 이는 죽은 자들의 유익을 위해서 브라만들에게 제물을 바치는 것이다.
② 매일의 제사 : 다섯가지 의무적인 제사들이 있다. 신들에게(식사로부터 떼어 놓은 음식물을)바치는 것, 모든 존재들에 대하여 바치는 조잡한 제사(bali), 죽은 자들의 영혼에게 참깨와 섞은 물을 헌주하는 것, 친절을 베푸는 것, 베다경을 음송하는 것 등이다. 전통적인 힌두교의 다섯 수호신들에 대한 예배는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
③ 다른 개인적인 제의들 : 아침과 저녁에 올리는 공양(samdhya)은 전통적인 가장의 대단히 중요한 의무로서 그 성격상 주로 베다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푸라나와 탄트라적인 요소들과 더불어 긴 제의가 되었다. 아침의식을 만일 생략하지 않고 한다면 자기정화, 목욕, 기도, 만트라, 태양에 대하여 행해지는 영적인 자극을 위한 기도 등으로 이루어진다. 몸의 정결과 직입적인 의무들을 포함하여 매일의 의무들을 준수하는 것은 세속적인 보상을 가져다주며, 신성한 것과의 접촉에 필요한 신성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2) 신전예배 : 신에 대한 규칙적인 신전예배는 고대의 불의 제사와 동일한 결과를 가져다 준다고 한다. 신전예배는 그 창시자가 죽은 후에도 계속되기 때문에 그것보다 더 이점을 가질 수도 있다.
① 신전 : 신전을 세우는 것은 하늘의 보상을 받을 만한 공로를 쌓는 것이다. 고요하고 쾌청한 곳이어야만 하는 자리의 선택은 점성술과 점술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거주지와의 관계에 의해서 결정된다. 선신의 신당은 마을을 마주보는 곳이어야 한다. 그 규모와 예술적 가치는 대단히 다양하여 조잡한 신상들이 있는 작은 마을의 신당들로부터 시작하여, 기념비적인 출입문이 있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안에는 여러가지 건물들, 정원들, 의식적인 목욕을 행하는 연못들, 때로는 학교, 병원, 수도원까지도 갖춘 거대한 규모의 신전도시들이 있다.
② 푸자(예배) : 힌두교의 예배는 본질적으로 신을 최고의 손님으로 부르고 맞아들이고 접대하는 것이다. 그 예배는 통상 16가지의 시중드는 일로 이루어진다. 전능한 신이 구체적인 예배에 직접 참석하도록 초청하는 임재의 기원, 자리와 물(손과 발을 씻고 입을 헹구기 위한)과 목욕물, 의복, 성스러운 실, 향기, 꽃, 분향, 등불, 음식, 존경, 신상을 순회시키는 것, 신에 의한 해간 등이 순서이다. 남부 인도의 판카라트라 비쉬누교도들은 신전제의 안으로 드라비다족 시인들의 노래들을 도입하였으며, 이러한 시인들과 그들의 위대한 스승들을 신의 화신들로 간주하며 그들의 신상들을 예배한다. 또한 시바교도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노래를 가지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말해서 탄트라의 요소들에 대하여 보다 개방적이며, 무회들에 의해서 수행되는 춤의 제의에 대하여 보다 개방적이다.
예배의 첫번째 단계는 신전의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신전을 주관하는 힘을 경배하는 것이다. 바아카나사 비쉬누교도들에 따르면 이것은 하늘을 여는 것이면 시바교도들에 따르면 건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문설주에 새겨진 신의 힘들은 인간이 신의 현존에 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변화의 과정을 촉진시켜준다. 그 신상은 신상안치소안에 세워져 있다. 이러한 신상은 예물 특히 꽃, 열매, 향 등으로 공경된다. 공양된 음식의 작은 몫이 참가한 예배자들에게 주어진다. 베다경에서 기원한 것으로 불에 제물을 던져 넣는 것(homa)은 확장된 모든 예배의식들 안에서 행해진다.
예배의 주요목적은 예배자와 신성한 존재가 명상을 통하여 일치하는 것이다. 즉 점차적인 발전의 과정에서 예배자의 영혼과 신을 실현하는 것을 공연하는 것이다. 바이카나사파 사람들은 초월적이고 분석할 수 없는 브라만과 분석할 수 있는 내재적인 측면을 구분하며, 움직일 수 없는 신상으로부터 예배자들에 의해서 표현되는 움직일 수 있는 제의의 신상안으로 자비를 내려줄 것을 신에게 기원한다(움직일 수 없는 신상은 초월적인 브라만의 영속적인 자리이다. 그러나 움직일 수 있는 제의의 신상의 모습으로 그는 세계와 교제한다). 탄트라의 관습을 채택한 교단들(쉬리비쉬누파와 시바파)은 이러한 의식이 행해질 동안에 신이 예배자의 마음으로부터 나온다는 것 또는 예배자의 영혼이 하늘에 있는 신의 발치에 이르기 위하여 그의 몸을 떠난다는 것, 그리고 그곳으로부터 명상적으로 창조된 새로운 몸이 내려온다는 것 등을 믿는다.
요가-탄트라의 기원을 가진 한 괄목할 만한 제의는 또한 다른 제의적 상황에서 물을 불사약과 불사성(amrta)으로 변화시킨다. 이러한 불사성의 본질적인 요소는 시바의 가장 고귀한 모습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예배자의 미간으로부터 나온다고 한다.
시바교도들은 복잡한 준비과정을 통하여 그들 자신들을 시바로 변화시켜야만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시바만이 시바를 예배할 수 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일부 권위자들은 정신적인 예배와 제사를 명형하고 있으며, 그러한 정신적인 예배가 결여된 외적인 예배는 무의미한 것이라고 한다. 예배를 수행하는 것의 공로는 종종 신에게 예배자를 지켜줄 것을 위임하는 것이라고 이야기된다. 많은 비쉬누파 교도들은 예배란 무사무욕의 마음으로 신을 유화시키는 것임을 강조한다.
힌두교(제 형태)
1) 베다교와 브라만교
베다교는 BC 1250-1000경에 인도에 정착한 최초의 인도-아리안 어족의 종교이며 그들의 경전의 이름을 따서 베다교라 부른다. 여기에서부터 점차 브라만 계급이 중심이 된 제사주의적 종교가 발전하였으며, 이것을 브라만 사제계급, 또는 그들이 최고존재로 받드는 브라만으로부터 브라만교라 칭하였다. 베다교의 대부분은 소멸되었지만 그중 남은 것은 그후 힌두교의 대부분의 특성을 형성하였다. 베다교는 근본적으로 제사주의이며 제사는 목적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구분된다. 인간의 생명과 생존의 보존, 위험과 재앙의 극복, 일상적 수단으로 맞설 수 없는 악신이나 적의 분쇄 보이지 않는 힘의 통제, 초세속적이고 성스러운 질서와의 우호적 관계 유지등을 위한 복잡한 제사제도가 고안되었다. 제사의 효력에 대한 믿음은 모든 사물과 사건이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의 자연스런 귀결이다. 제사의 여러 요소들과 우주, 더 나아가 영원한 초월적 실재 사이에는 대응관계가 있으므로 제사의 올바른 수행은 우주적 힘을 인간에게 우호적 방향으로 돌릴 수 있다고 믿어졌다. 그러므로 우주와 인간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는 주술적 힘의 소유자로서의 브라만은 신들보다 더 큰 위력을 지닌 것으로 믿었다. ‘브라만’은 원래 기도,주문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나중에는 제사의 힘, 더 나아가 제사를 알고 그 힘을 통제할 수 있는 사제를 뜻하게 되었다. 제사의 본질이 브라만이므로 브라만은 동시에 우주의 본질이기도 했다. “우파니샤드”에서는 실제의 제사보다도 제사의 배후에 놓여 있는 우주적 연관에 대한 지식이 더욱 강조되었고 브라만을 아는 자는 곧 브라만이 된다고 믿기에 이르렀다. 그 브라만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참다운 자아, 곧 아트만이라고 생각되었고 따라서 아트만을 발견한 자는 우주의 근원적 실재인 브라만과 하나가 됨과 동시에 해탈을 얻는다는 신비적 사변이 발전하였다. 이것은 이후 힌두교의 정통철학인 베단타 철학으로 발전하였다.
2) 비슈누교
비슈누 신과 그의 화신, 주로 라마와 크리슈나를 숭배하는 종파로서 시바신을 숭배하는 시바파와 시바신의 성력(性力)을 숭배하는 샥티파와 함께 현대 힌두교의 중요종파중의 하나이다. 세 걸음으로 우주를 왕래한다는 “리그베다”의 비슈누신은 베다시대에는 미약한 존재였으나 라마와 크리슈나등 신화와 전설속의 영웅 또는 민속적 신과 결합되어 대중적 숭앙의 대상이 되었다. 초기의 비슈누교는 바수데바를 유일한 신으로 숭배하는 판차라트라교도였으며, 점차 확대되는 비슈누신앙에 흡수되었다. 비슈누교도들은 일반적으로 바가바타(비슈누 또는 크리슈나를 바가바트, 즉 하느님으로 숭배하는 자)이다. 비슈누파의 신도들의 궁극적 목표는 윤회에서 벗어나 비슈누신의 존재를 향유하는 것인데, 이것은 신의 은총을 통해야만 도달할 수 있다. 따라서 비슈누 신은 목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수단이기도 하다. 신도로서는 선한 업과 지혜에 의한 보조수행을 해야한다. 비슈누파의 각 교파는 개인의 주체인 아트만과 신의 관계를 해석하는데 따라 차이가 난다. 그 중요교파의 교리는 다음과 같다.
(1) 제한불이일원론 : 라마누자(11세기)와 관련이 있고 남인도에서 널리 퍼진 슈리바이슈나바로 이어졌다. (2) 이원론 : 마드바(13세기)가 가장 중요한 주창자로 그는 비록 아트만이 신에 의지하지만 그것은 신의 확장이 아니며, 신과 아트만은 분리된 존재라고 주장하였다. (3) 이원불이론 : 아트만과 물질로 이루어진 세계는 신 자체와 다르기도 하고 다르지 않기도 하다는 님바르카(12세기)의 주장이다. (4) 순수일원론 : 마야(현상의 세계)의 이론 없이 세계를 설명한 발리바의 주장이다. (5)분별과 무분별의 불사의론 : 차이타냐의 교리로 아트만 및 물질로 이루어진 세계와 신의 관계는 사유에 의해 파악되는 것이 아니며, 서로 전혀 다르기도 하고 다르지 않기도 하다고 주장한다. 비슈누파는 이처럼 철학적 주장을 하였지만 더 나아가 대중적인 문학작품을 통해 대중적 인기도 받았다.
3) 시바교
시바는 위대한 요가수행자, 가축의 주, 풍요의 신등으로 불리우는데 그 원형은 동물들에게 둘러싸여 명상에 잠겨있는 모습으로 추측된다. 베다에는 시바 신이 없으나 후에 시바와 동일화된 폭풍의 신 루드라는 산에 거주하며 검은색의 두려운 존재로서 시바와 유사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마하바라타”와 “푸라나”에는 시바의 양면적 성격이 보여지는데, 그는 화장터를 좋아하며 해골과 범을 두르고 고행자의 상투머리에 삼지창을 들고 또 경솔한 자를 태워 죽이는 제3의 눈을 가지고 잇다. 그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죽음과 시간의 신이며 동시에 우주에 율동을 주는 ‘춤의 주’(나타라자)이다. 시바는 링가(linga,남근)로 표상되며 흔히 요니(yoni,여근)와 결합된다. 반대로 시바는 엄격한 고행과 금욕의 신이기도 하다. 샤이바 싯단타파는 가축의 주(pati,시바), 가축(pasu,속박된 영혼), 속박(pasa)의 세 개념을 말하는데, 시바는 최고신으로서 다른 신들은 그의 의지의 표현이며 그는 창조자, 유지자, 은폐자, 구원자, 파괴자로 작용하며 우주의 내재자이며 초월자이다. 카슈미르 시바파는 현상계의 비실재성을 가르치는 철인 상카라를 따르는 일원론적 교파로서 구원은 갑작스런 깨달음에 의한다고 믿는다. 비라 샤이바파 즉 링가야트파는 보다 대중적인데 그 교리는 라마누자의 제한적 불이론을 따른다. 이 파의 모든 교도는 링가를 소지하며, 신상이나 베다, 브라만의 권위, 제사와 순례를 거부하고 만민평등을 주장한다. 이들은 물질에 속박된 영혼은 요가수행과 신의 은총에 의해 구원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4) 탄트라교와 샤크티교
탄트라교는 도덕적으로 타락한 시대에 궁극적 목적을 달성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제시되었으며,신성한 창조력인 샤크티에 대한 신비적인면에 근거하고 있다. 탄트라는 본질적으로 요가적 수단에 의해 초월적 힘을 획득하고 최고의 원리와 합일을 실현하는 방법이다. 이에 따르면 대우주는 복잡한 힘들의 체계이며 요가의 심리적 기술에 의해 수련자의 육신 속에 그 힘들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한다. 좌도 탄트라교는 감각적 향수를 중시하며, 자연적 기능과 성향을 통해 영적 목적을 추구한다. 이 교파에서는 의식 상태를 에로틱한 용어로, 그리고 생리적 과정을 우주적 용어로 기술한다. 우주 자체의 구조와 조화가 만트라에 의존한다고 믿으며, 따라서 만트라는 일상적 세속적 생존을 초탈하는 불가결한 수단이다. 우도 탄트라는 바크티의 영향하에서 발전된 요가에 커다란 가치를 부여하여 정서적 역동적 수단에 의해 지고자와의 결합을 희구한다. 주문을 통한 수련인 만트라 요가와 육체적 통제를 통해 영적 목적을 추구하는 하타 요가를 중시한다. 또 일부 탄트라교도는 라자 요가를 구사하는데, 이 요가는 수련에 따라서 꽈리를 튼 뱀의 형태로 잠재된 여성적 자연력(샤크티)이 각성되어 신체의 중추를 따라 위치한 6곳의 차크라(중심점)를 통해 정수리에 있는 1,000개의 연꽃에 이르러서 남성적 최고 존재인 푸루샤와 합일한다. 샤크타와 푸루샤의 합일이 영구적이 되면, 경이로운 힘이 수련자에게 일어나며, 수련자는 곧 해탈하게 된다. 탄트라교는 흔히 샤크티교와 불가분적으로 얽혀 있다. 샤크티교는 신(특히 시바신) 이 가진 창조력(샤크티)을 중심원리로 삼는 교설과 실전 체계이다. 신은 오직 샤크티를 통해서만 행동하기 때문에 샤크티는 우주의 과정과 개인의 구원에 있어서 결정적 요소이다. 그리고 샤크티는 그의 배우자인 여신으로 인격화된다. 여러 형태의 샤크티교가 있지만, 한 여신(보통 두르가)을 브라만과 동일화 하며 우주의 통치자로 숭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녀는 세계를 생성시키고 유지하고 재흡수하며, 시바 신조차 그녀로 인해 존재한다. 벵골의 칼리파에서는 그녀의 창조력이 소멸되지 않도록 피 흘리는 희생제를 지낸다. 샤크티교는 가끔 타락하기도 하지만, 생명을 유지하고 재생산시키기 위한 자연적 충동에 대한 요가적 승화의 원리에 근거하고 있다. 샤크티 수행자는 영원의 정복을 향하여 그들의 모든 에너지를 집중시키도록 훈련 받는다. 의식에 의한 정욕의 충족, 술과 고기 섭취, 성교 등의 모든 것이 육체와 영혼, 인간과 신의 단일성을 실현하는 비의적 가치를 갖는다.
5) 민속 힌두교
보통의 힌두인에게 종교란 일차적으로 사적인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신체와 입으로의 의식 수행이다. 하층 카스트들은 인간의 일상적 사건과 관련되어 악과 불행을 야기시키는 갖가지 정령들을 위로하는데 데 주된 관심을 쏟는다. 이들 카스트들은 우물과 나무, 돌, 물 그리고 땅에 거주하는 정령을 조종하여 저주와 마법 및 재앙과 질병에 대항하며, 비나 풍성한 수확을 주는 마을 신들을 숭앙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이들은 점성술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점, 불길하거나 상서로운 징조의 효력을 믿는다. 대중적 힌두교와, 어느 정도 힌두화된 외적 집단의 신앙 형태와, 인도의 토착적 부족종교 사이에 명확한 경계를 긋기는 어렵다. 토착적 부족민과 불가촉천민 그룹은 어떤 사회적 또는 물질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하층 카스트 힌두인들을 모방하여 그들의 신들을 신앙하고자 한다. 오랜 시간 동안에 상호침투와 혼합을 통해 많은 지역 신앙들이 힌두교안에 수용되었고 지역신들이 힌두 신전의 신들과 동일화되기도 하였다. 상층 카스트의 힌두인들이 개인적으로 신성에 접근하고자 하는 반면 대중들에게는 가족구성원, 마을, 교파간의 협동적 숭배가 더욱 일반적이다. 대가족의 구성원으로서 가정의 신앙활동에 참여하여 죽음이나 결혼과 같은 중대한 시점에 집단적 의례를 치름으로써 가족의 유대를 공고히하며 마을 공동체의 종교행위에도 참여한다. 그러나 각 카스트는 같은 카스트 안에 공유하는 의식을 갖는다. 한편 같은 지역에 속하는 여러 마을들 사이에도 협동하여 의례를 치르는 전통이 있다.
힌두교 경전들
1) 베다경
베다(Veda)의 문자적 의미는 지혜 또는 지식에 해당하는데 이 말이 힌두교의 최고경전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것이 만들어진 연대는 BC 2,000 - 500년경이며 이들 찬가의 대부분은 소마제의를 행한 종파사이에서 생겨난 예배의 내용이 되었다. 이 찬가들은 신들을 찬양한다, 그 신들은 대부분이 불(아그니), 태양(수리아와 사비트리), 여명(우샤스), 폭풍(루드라), 전쟁과 비(인드라), 자비(미트라), 신의 권위(바루나), 창조(인드라)와 같은 자연과 우주의 형상이 인격화된 존재이다. 가장 오래된 찬가본집(상히타)은 “리그베다”이며 사제들은 여기에서 찬가를 뽑아 암송했다. 또 제의에 쓰이는 불을 담당하며 의식을 주관하는 사제는 성스러운 주문(만트라)을 암송했는데 이것들이 모여져 “야주르베다”를 형성했다. 찬송자가 이끄는 3번째 사제 그룹은 운문에 가락을 붙여 뽑았지만 다시 독립적인 “사마베다”를 형성하였다. 여기에 4번째 상히타인 “아타르바베다”가 있는데 이것은 좀더 대중적이며, 찬가와 주술로 이루어져 있다. 4개의 베다는 각각 세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만트라(신에 대한 찬송), 브라마나(예배의식을 올바르게 할 수 있는 지침), 우파니샤드(힌두교의 진리와 교리)로 이루어져 있다.
2) 우파니샤드
우파니샤드(Upanishads)의 문자적인 의미는 ‘스승 가까이에 다가앉는다’는 의미로, 가장 오래된 베다경을 운문과 산문으로 설명한 철학적 문헌들로서 현재 108가지 정도가 알려져 있으며 그 형성시기는 BC 500 - 250경이다. 이것은 베다전통의 마지막 단계를 대표하기 때문에 이에 근거한 가르침을 베단타(베다의 결론)라고 부른다. 초기의 우파니샤드는 각 베다서의 브라흐마나(주석)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있는데 처음에는 베다처럼 마술적인 주문과 헌신들을 다짐하는 송가들이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철학적, 신비적 문제, 특히 브라만과 아트만에 관한 논의로 옮겨지고 있다.
3) 라마야나
라마야나(Ramayana)는 마하바라타와 쌍벽을 이루는 대서사시로 저자는 발미키라는 인물이다. 2만 4천개의 대행시구로 이루어진 라마야나는 비슈누의 신봉자이자 그의 화신이라고 알려진 의로운 왕 라마의 일대기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이야기의 일부분은 역사적으로 고증될 수 있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였지만 대부분은 오랜 기간동안 참삭되고 다듬어져 온 것이다.
4) 마하바라타
마하바라타(Mahabharata)는 아리안족의 활동과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18편 10만 송의 시로 이루어진 전쟁 서사시 이 서사시이다. 서사시에 있어서 주인공의 주요 관심은 도덕적사회적의례적 법인 다르마의 추구였으므로, 이 문헌은 후대의 율버본의 선구가 되었다. 이 서사시에는 성지에 관한 정보가 풍부하다. 이 시대에 이미 성지를 순례하고 성스러운 상물에 목욕하는 것이 종교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듯하다. 이 경전이 유명한 것은 그 마지막에 바가바드기타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5) 바가바드기타(신의 노래)
마하바라타의 제6권에 속하며 전사 아르주나 왕자와 그의 친구이자 마부인 크리슈나(비슈누신의 화신)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기록되었다. 이것은 700개의 송가가 18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시의 대화는 판다바족과 카우라바족 사이에 막 시작되려는 전쟁터의 한가운데서 이루어진다. 아르주나왕자는 정의롭지만 잔인한 전쟁에 참가하느니보다 적군에게 항복하여 살해당하는 것이 더 나은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는 크리슈나에 의해 전사로서의 의무감을 회복하게 되는데, 크리슈나는 사적인 승리나 전리품획득과 같은 이기심없이 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전쟁에 임하여, 자신의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 위대한 길이라고 그에게 가르쳐 준다.
바가바드기타는 윤리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지만 그것을 넘어서 신의 본질과 인간이 어떻게 신을 알 수 있는가 하는 문제도 광범위하게 고찰한다. 그러나 유신론적 작품이기 때문에 궁극적 실재를 크리슈나와 동일시되는 인격신으로 묘사한다. 그리고 최고신을 내재정신, 초월적 절대자, 즉 궁극적으로는 각 개인이 자각된 상태로도 언급된다. 바가바드기타는 고댜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끌어온 경전인데 그 주석과 번역서의 많음을 보아도 알 수 있다.
6) 푸라나
푸라나(Puranas)에는 힌두교도들이 오랫동안 섬겨온 많은 신들에 대한 설화와 그 신들에 대항하는 악마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위대한 조상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다른 경전에 비해 특징적인 것은 바크티와 카스트, 다르마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특별히 순례여행과 예배의식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경전은 힌두교의 도덕과 윤리관을 형성하는데 다른 어떤 경전보다도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힌두교 주요신들
1) 브라마(창조의신)
브라마는 베다시대의 중요신이었는데, 종파적 신앙이 대두됨에 따라 점차 비슈누와 시바에게 가려지게 되었다. 우룩의 궁극적 실재이자 힘으로서 중성인 브라만과는 달리 남성으로 표현되는 브라마는 베다의 창조신 프라자파티와 연관되어 있고, 뒤에는 프라자파티와 동일시되었다. 브라마는 황금알에서 태어나 땅과 그위의 모든 것을 차례로 창조하였다고 한다. 7세기경 정통 힌두교를 내세우는 스마르타교가 브라마를 제외한 다른 다섯 신을 숭배하기 시작하면서 최고신으로서의 모든 권능을 상실하였다. 오늘날에는 브라마만을 섬기는 사원은 없다. 그러나 시바와 비슈누를 모시는 모든 사원은 반드시 브라마 신상도 함께 모시고 있다. 브라마는 예술 작품에서 4베다(인도의 최고 성전), 4유가(세계의 1순환기를 4단계로 구분한 것중의 한시대), 4바르나(사회계급)를 상징하는 4개의 얼굴을 지닌 것으로 묘사되며, 그의 4개의 팔에는 제의도구, 염주, 책1권을 든 채 연화좌나 그의 탈 것인 백조위에 앉거나 서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의 부인으로는 사비트라와 사라스바티가 등장한다. 회화에서는 누런 피부색에 흰 옷과 화환을 걸친 모습으로 묘사된다.
2) 비슈누
세계를 지키고 유지하며 다르마(도덕률)의 원상복구자로 숭배된다. 시바처럼 비슈누도 각 종파와 각 지방의 여러 신들과 영웅들을 결합한 복합적 신이다. 이론적으로 비슈누는 악과 싸울 필요가 있을 때마다 자신의 어느 부분이라도 나타내기 때문에 수많은 화신이 있지만 10가지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모습은 배우자인 락슈미(혹은 슈리)와 부미데비(대지의 여신)를 거느리고 앉아 있거나 여러 가지 무기를 들고 서 있거나 주기적으로 세계가 소멸하고 다시 생기는 동안 우주의 바다에서 셰샤에 기대어 잠든 모습으로 묘사된다. 서 있는 비슈누는 왕족의 옷을 입고 네 손에는 소라, 바퀴, 곤봉, 연꽃을 들고 있고 가슴에는 불멸성의 상징인 ‘슈리바트사’라는 곱슬거리는 털이 있고 목에는 행운석 카스투바를 걸고 있다. 특이한 것은 그의 화신가지도 검은 피부로 묘사되는 점이다. 그의 탈 것은 ‘가루다’라는 새이며, 그의 천계는 바이쿤다이다.
3) 시바
시바(상서로운 존재)는 모순된 특징을 통합하고 있는 점에서 인도의 신들 가운데서도 가장 복잡한 신중의 하나이다. 파괴자인 동시에 재건자이며 고행자이자 관능의 상징이다. 영혼의 지비로운 목자이며 동시에 분노에 찬 복수의 신이다. 그 배우자는 우마, 사티, 파바르티, 두르가, 칼리등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지며 이들 부부는 두 아들, 곧 6개의 머리를 가진 스칸다와 코끼리 머리를 가진 가네샤를 거느리고 히말라야의 카일라사 산에 산다고 알려져 있다. 시바의 탈 것과 시바의 동물 형상은 황소 난디이다. 또 시바는 그의 근원적인 상징인 링가 즉 남근상으로 숭배된다. 시바는 보통 그림에서 흰색으로 그려지고 또한 우주의 바다 소용돌이에 던져져 인류를 파멸하려고 위협하는 독약을 삼켰기 때문에 목은 푸른색이며, 머리카락은 타래를 땋았으며 초승달과 갠지즈강(전설에 의하면 시바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통해 물이 한 방울씩 떨어지게 함으로 갠지즈강이 땅위에 흐르도록 하였다)으로 장식했다. 3개의 눈을 가졌는데, 제3의 눈은 내면을 바라보기 위한 것이지만 외부의 사물에 초점을 맞춰 바라볼 때에는 그 사물을 태워 파괴하는 힘을 가졌다. 해골목걸이를 걸치고 있으며, 목에는 뱀을, 양손(네 손)에는 사슴가죽, 삼지창, 작은 북, 방망이를 들고 있다시바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배우자인 파르바티와 아들 스칸다와 함께 평안한 분위기에서, 우주의 무용가(나타라자), 나체 고행자, 탁발거지, 요가 수도자, 자신과 자신의 배우자가 한 몸으로 된 반남반녀(아르다나리슈바라)등으로 나타난다.
4) 크리슈나
인도의 신들 가운데 가장 널리 숭배되고 사랑받는 신으로 그는 최고신으로 숭배되기도 하고 비슈누신의 8번째 화신으로 숭배되기도 한다. 바크티(신에 대한 헌신)을 강조하는 종파들이 크리슈나를 중심적인 숭배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크리슈나(문자적 의미는 검은, 구름처럼 어두운)는 야다바족의 바수데바를 아버지로, 마투라의 사악한 왕 캄사의 누이 데바키를 어머니로 태어났다. 캄사는 자신이 데바키의 아들에 의해 살해되리라는 예언을 듣고 데바키의 아이들을 살해하려 하였다. 크리슈나는 남몰래 야무나 강 건너 고쿨라로 보내졌으며, 그곳에서 목동의 지도자인 난다와 그의 아내 야쇼다에 의해 성장하였다. 그는 많은 기적을 행하고 악마를 죽였으며 또한 많은 이들의 연인으로도 알려졌다. 크리슈나는 여러 복합적인 인물이 모여져서 형성된 인물로서 BC5세기경부터 신으로 숭배되기 시작했고, 목동 크리슈나는 인드라신을 섬기는 베다중심의 종교에서 분파된 목축부족의 신이었을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여러 요소들을 통해 나타난 크리슈나는 궁극적으로 최고신 비슈누 나라야나와 동일시 되었고, 그의 화신의 하나로 여겨졌다. 그에 대한 숭배에는 독특한 점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두드러진 것은 신적인 사랑과 인간적인 사랑의 유사점 추구이다.
힌두교주요교리
1) 아트만 - 브라만 교리
창조되지 않은, 영원불변하고 전우주의 근원이자 궁극적 실재인 브라만이라는 중성적 원리가 있으며, 이 원리는 그 자체 안에 존재와 비존재를 포괄하는 것이다. 브라만은 모든 살아있는 생물들을 구성하고 있는 영원불멸의 본질적인 자신의 영혼이나 진정한 자아 즉 아트만이다. 브라만은 그 자체로서 비인격적 존재이지만 또 하나의 인격적인 신으로 이해될 수 있으며 인격적 최고신으로 나타날 수 있다.
2) 이슈타데바트와 트리무르티
힌두교인들은 특별히 한 신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신’(이슈타데비트)으로, 주인(이샤나)으로, 인격적 측면에서의 브라만으로 생각하면서 동시에 창조신 브라마, 유지신 비슈누, 파괴신 시바라는 단일한 실재의 세 측면,즉 삼위일체(Trimurti)를 생각한다. 그러나 이 개념은 대중에 있어서는 살아 있는 개념이 아니며 이 세신은 수많은 다른 신들 가운데 하나로서 숭배되고 있다.
3) 베다와 브라만 계급의 권위
베다(Veda : 지식)는 근본적이고 온전한 진리의 계시(슈루티)로 인정되며, 브라만계급은 브라만의 특수한 현현이며 베다의 교사이자 전승자로 신성시되었다.
4) 아힘사
모든 생명의 근본적 단일성에 근거한 생명에 대한 존중과 배려,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에 대한 공동연대의식을 내용으로 하는 아힘사는 그들 윤리의 초석이 되고 있다. - 채식주의, 소의 도살금지등
5) 해탈
해탈이란 업보(Karma 카르마)의 굴레로부터 인간의 영혼이 해방되는 상태(Moksha 모크샤)??? 나타내는 말로 무크티(Mukti)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힌두교인의 생의 최대의 목표는 윤회와 업보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힌두교도들은 해탈을 염원하고 있다. 해탈의 경지는 죽어서 도달할 수도 있고, 또 때로는 살아 있는 동안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힌두교도들은 살아서 해탈하게 되기를 원한다. 해탈은 다음 세가지 방법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첫째, 지나나(jnana)-우주의 본질과 스스로에 대한 지식을 깨우치는 것. 둘째, 바크티(bhakti)-신들에게 바치는 헌신. 세째, 카르마(karma)-의식과 의례에 따라 행한 업적. 특히 죽지않고 살아있는 동안에 해탈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지반무크타(jivanmukta)라고 불리우면서 높이 추앙받게 된다.
6) 윤회(삼사라)와 업(카르마) 교리
카르마는 한 존재가 하늘이나 지옥에 머무른 후에 다시 태어나는 조건을 결정지어주는 요인으로서의 이전의 행위를 말한다. 재생의 전 과정은 삼사라인데 그 과정에 얽혀든 전 존재는 주기적으로 다시 여러 형상으로 태어나는 끊임없는 윤회의 사슬 속에서 방황한다.삼사라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그것은 진보의 과정도 아니며 정화의 과정도 아니며, 영원한 굴레의 속박의 과정일 뿐이다. 이러한 교리는 현세의 삶이 진정한 삶이 아니며 인간의 노력은 카르만과 윤회의 영원한 사슬을 끊어 버리는 것을 지향해야 한다는 견해를 조성했다. 즉 인간의 노력은 최종적인 해방, 삶의 모든 기쁨에 드리워져 있는 현세적 존재의 덧없음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에 기울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견해 안에서 그 최종적인 목표는 현상적 존재와는 정반대가 되는 유일한 영원한 원리, 거룩한 존재, 브라만이며, 따라서 자신의 존재가 브라만과 하나라는 것을 충분히 깨닫지 못한 자는 괴롭고 불쌍한 존재로 간주된다. 이에 대한 유일한 해답은 인간의 인격(아트만)의 전수가 실제로는 브라만이라는 것과 인간이 구원과 브라만과의 영원한 합일에 이르는 것을 방해하는 것은 인간 자신의 현세적 물질에 대한 집착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7) 구원
힌두교에 있어 구원(최종적인 해방 : MOKSA)에 이르는 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세 가지로 요약된다. 이 세 가지 길은 바가바드기타(BC 200년경)에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에 따르면 카르마를 생성시키고 굴레를 만들어 내는 것은 행위 자체들이 아니라 행위의 결과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욕망이다. 이것에서 해방되는 길은 1.카르마-마르가(의무의 길):제의적 의무와 사회적 의무에 무관심하여 해방되는 길. 2.즈나나-마르가(지식의 길):브라만과 자신의 일치에 대한 초지적(超智的) 통찰을 획득하기 위해 오랜 기간의 체계적인 윤리적 명상적 수련을 수행하는 명상적 집중(요가)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 3.박티-마르가(헌신의 길):하나의 인격적 신에 대한 헌신의 방법 등이다.
힌두교의 역사
브라만(Brahmanism)교란 말과 힌두교(Hinduism 印度敎)란 말을 동일하게 쓰는 사람도 있고 혹은 구별하여 쓰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브라만교란 인도 사성(四姓)중의 첫째가 되는 브라만이란 족속 이름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힌두교란 말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포함되어있는데 첫째로 인도에서 생기고 자라난 종교와 사상을 다 통합하여 힌두교라고 할 수가 있다. 둘째는 인도에서 생장한 종교와 철학 중에서 불교와 쟈이나교를 제외한 그 밖의 전부를 힌두교라고 부를 수가 있다. 셋째는 불교가 건설된 후에 고대의 브라만교가 얼마만큼의 형식과 내용을 개혁하여 재건한 것을 힌두교라고 하는데 이 세번째가 가장 일반적으로 쓰인다.
인도에는 고대에 드라비댜라는 원주민이 살고 있었다. 얼굴의 모습이나 정신생활로 보던지 열등민족을 면할 수 없었다. 남러시아 초원지대에서 유목생활을 하고있던 아리안들이 B.C. 1,500년경에 인도의 서북부 편캅지방을 침입하여 들어왔다. 그 민족의 지도 계급이 ‘브라만 Brahman ’이라고 하는 제사계급이요 그 다음이 ‘크사드리아 Kshadria’ 곧 무사계급이요 그 아래는 ‘바이샤 Vaisha’라는 평민계급이었다. 이 아리안인들에게 정복을 받은 원주민은 노예가되어 학대를 받았는데 이들을 ‘슈드라 Sudra’라고 칭하였다.
인도사상의 발달을 중교사적 발달상으로 고찰할때 제7기로 나눌 수 있다. 제1기는 신화시대로 B.C. 2,000년 - 1,000년까지이며 천연(天然)현상을 신격화한 시대이다. 이 시대의 대표적 문헌으로 [리그베다 Rigveda]를 들 수 있다. 제2기는 브라만교 전성시대로 B.C. 1,000 - 500년까지의 기간이다. 이 기간은 브라만족이 [야쥬르베다 Yajurveda]와 여러가지 [범서(梵書)]를 저술하여 제의적 종교를 조직화하고 우파니샤드 성전(聖典)을 저작하기 시작하여 우주에 대한 철학적 해석을 내렸다. 제3기는 인도철학의 발흥시대로 B.C. 500 - 250년까지 기간인데 여러가지 [경서 (經書Sutra)]가 편찬되고 힌두교의 여러가지 종파가 일어나며 철학적으로 우파니샤드가 계속하여 기술되었다. 그리고 물심이원론의 [수론 (數論)]파와 좌선관법을 주장하는 [요가 (요가)]파와 물리학적 원자론의 [승른 (勝論)]파와 인도의 논리학인 [인명학 (因明學)]을 중심으로하는 [정리 (正理)]파가 일어났다. 불교와 쟈이나교도 이 시기에 일어나 여러 경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제4기는 불교 흥륭시대로 B.C.250 - A.D.500년까지이다. 이때 초기에는 소승불교와 후기에는 대승블교가 세력을 발휘하였다. 제5기는 브라만교 부흥시대로 500 - 1,000년까지 기간이다. 제6기는 힌두교의 재건시대로 1,000 - 1,500년까지 기간으로 여러가지 종파가 일어나 병립하는 중에 회희교도 들어와 사상이 좀더 혼잡하게 되기 시작하였다. 제7기는 1,500년부터 현대까지인데 그리스도교가 들어와 인도교와 회희교와 그리스도교가 병행되면서 서양 문화의 영향이 매우 크게 작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