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우리말
38.감돌이 : 사소한 이익을 탐내어 덤비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참고 : 감돌다=>어떤 둘레를 여러 번 빙빙 돌다. 예문 : 마당에 흙탕물이 질펀하게 감돌아 수챗구멍으로 빠져나가고 있다.<한승원,해일>
39.감때사납다 : 사람이 억세고 사납다.
40.감벼락 : 뜻밖에 만난 재난.예문)사기를 당하다니, 무슨 감벼락 같은 소리야?
41.감씹다 : 감칠맛이 나도록 씹다. 예)태호는 오징어를 맛있게 감씹어 먹었다.
42.감장 :제힘으로 처리하여 나감. 예)제 몸 하나 제대로 감장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남의 일을 돌볼 수 있겠니?
43.갓밝이 : 날이 막 밝을 무렵. 예)초겨울 갓밝이의 냉기가 차갑게 볼을 할퀴었다.<송기숙, 녹두장군>
❤️최태호의 한국어교실 ❤️
☆정겨운 우리말☆
월요일에는 순우리말을 중심으로 올리는데, 어렵다는 분들이 많아요. 엉엉 그래도 잊기에는 아쉬워서 연재하렵니다.
44.강쇠바람 : 첫가을에 부는 동풍(원래는 강새바람이었겠지요. 샛바람=동풍. '새'가 '쇠'에 밀려난 것으로 봅니다.
마치 '한쇼(큰소)'가 황소에 밀려나듯이 말입니다.)
45.강파르다 : 몸이 야위고 파리하다. 예문)살이라곤 붙어있지 않은 강파른 얼굴에~~(조정래<태백산맥>)
46.갖바치 :예전에,가죽신을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47.갖옷 :짐승의 털가죽으로 안을 댄 옷
48.개숫물 : 음식 그릇을 씻을 때 쓰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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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우리말☆
49.개짐 : 여성이 월경할 때, 샅에 차는 물건. 주로 헝겊 따위로 만듭니다. 요즘 말로는 생리대. 개짐이 더 정겹지 않나요?
'개'는 변변찮은 물건에 붙입니다. 개나리, 개살구, 개꽃 등에 나오는 접두사지요. '짐'은 '물건'을 말합니다. 즉 '생리혈이 묻은 변변찮은 물건'이라는 말이지요.
요즘 아이들은 '개좋아', '개멋있어' 등과 같이 '아주, 매우'라는 의미로 씁니다.
50.개차반 : 형세와 마음보가 몹시 더러운 사람을 욕하여 이르는 말.
원래의 의미는 '개가 먹는 차반(맛있게 잘 차린 음식)', 즉 '똥'이라는 말입니다.
51.객쩍다 : 행동이나 말, 생각이 쓸데없고 싱겁다.
예)객쩍은 소리 그만 좀 두어요.(염상섭<삼대>)
오늘은 설명이 길었네요. 요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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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우리말☆
52.갯마을 : 갯가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을(浦村)
개=> 강이나 내에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
53.갸웃하다 : 고개나 몸 따위를 한쪽으로 조금 기울어지게 하다.
54.거나하다 : 술 따위에 취한 그 기운이 몸에 돌기 시작하는 상태에 있다.
55.거누다 : 몸을 안정된 상태로 가지다.
예문)태호는 가만히 한숨을 쉬면서 맥 풀리는 다리를 거누며 언덕을 올랐다.
56.거늑하다 : 부족함이 없어 마음이 아주 느긋하다.
예)이장은 횡재수가 뻗친 것같이 뱃속이 거늑했다.(이문구,<으악새 우는 사연>)
57.거니채다 : 어떤 일의 상황이나 분위기를 짐작하여 눈치를 채다.
58.거들뜨다 : 두 눈을 위로 크게 치켜뜨다.
예)처녀가 살며시 눈을 거들떠 보다가 눈과 눈이 한 번 서로 마주치기까지 하였다.(홍명희, <임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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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con)
어느 아버지의 마음
"안타깝지만 가슴 찡하고 감동적인 글을 전해드립니다.
"얼마전 육군 모사단의 상병이.사격장의 유탄에 맞아 죽었다.
"억울하게 죽은 아들의 부모 마음이 어떠하였을까~?
"군대에 간 아들이 전투하다 죽는다 해도 원통할 터인데
느닷없이 사격장의 유탄에 맞아 죽다니 얼마나 억울하랴~?
"그 유탄을 쏜 병사가
죽이고 싶도록 밉지 않겠는가~?
*당장 찾아.엄벌을 하라고 하지 않으랴~?
또 마땅히 그렇게 해야만 할 것이다.
"그런데 그 사병의 아버지는 전혀 다른 말씀을 하셔서
우리를 놀라게하고
또 감동케 하는 것이다.
“그 유탄을
쏜 병사를 찾지 말라.
"그 병사도 나처럼 자식을 군대에 보낸 어느 부모의 자식이 아니겠느냐~?
"그 병사를 알게 되면
나는 원망하게 될 것이요,
"병사와 그 부모 또한 자책감에 평생 시달려야 하지 않겠는가~?”
"이 아버지의.바다같이 너그러운 마음 이 각박한 사회에서도.이런 분이 계시던가~?
"나는 옷깃을 여미었다. 참으로 존경스러웠다.
"나같았으면 어떻게 하였을까~?
사격장을 그렇게도 허술하게 관리한 담당자에게 책임을 묻고,
"국가에 대해서도 아들을 죽인 데
대한 배상을 요구하였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게 정의라고 외쳤을 것이다.
"그러나 이 아버지는 전혀 나 같은 소인배와는 달랐다.
"참으로 어진 분이셨다.
죽은 내 자식은
이미 죽은 놈이지만,
"산 사람을.괴롭힐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그 병사의.부모
에게까지 마음을 쓰는 것이다.
"이 타인에 대한.배려심
을 우러르고 싶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나는 게 아니라 이어져 더욱 감동을 준다.
"이 기사를 읽은 LG의
구본무 회장이 감동을 받아그 병사의 유족에게 사재 1억원을 기증.하였다는 것이다.
"구 회장.에게야~(돈)1억
원이야 큰 돈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마음에 없으면 어찌 단 돈(돈)1원 인들 내놓으랴~?
"그분도 그 아버지의 사려 깊은 뜻에
감동을 받았다.” 는 것이다.
"갖가지 나쁜 기사들로 우리를 짜증나게하여
신문 보기가 겁나는 요즘에
"이런 기사를 보니
참으로 따뜻하다.
그리고 훈훈한 마음이다.
"나도 이런 마음이 되려고 노력을 해야 하건만 바탕이 덜 되어 안타깝다.
"다시한번 우러러
두 분에게 감사하고,
참으로 존경 스럽습니다.
"차가운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 주는 좋은 미담 입니다.
박성일 장로님 스토리글 공유
첫댓글 우리나라 말이 참 정겹고 멋스러운말인데
되려 잘 알지를 못하네요
요즘 아이들은 영어를 더 잘하니~~~ㅠㅠ
모르는 말이 많은데
우리나라 말이
참 정겹네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