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저항할 수 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그것에 대하여 염불 하기로 결심하였다.
나는 밤새도록 무서운 두려움을 온몸의
기분 나쁜 서늘함과 내장 속의 불편함을
함께 느끼면서 밤새도록 두려움과 마주하며
그래도 잠들지 않고 깨어 있는 채로 누워
가수면상태로 염불을 계속 하며 있었다.
내 마음은 나에게 있는 두려움에 대하여
계속 시끄럽게 떠들어대며 말하고 있는
에고의 모습을 스스로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냥 고통으로부터 멀리 달아나려고
애쓰는 대신, 나 자신의 마음을 열어제치고
오히려 고통 속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결코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은 고통의
순간들이 지나간 후 언제부턴가 나는
고통의 변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내가 계속 두려움에 맞서자, 두려움이
그냥 무심하고 냉정하게 바라다 보이는
두려움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새벽 무렵이 되어 두려움은 철저하게
파괴되는 순간이 드디어 오고야 말았다.
갑자기 나는 어떻게 설명하기 어려운
마음속의 황홀한 엑스터시를 경험하게
되면서 감사함의 뜨거운 눈물, 콧물이
내 얼굴을 온통 뒤덮게 되었다.
- 어느 수행자의 글에서 -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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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선과 염불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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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마주하며 밤새 염불 하다!
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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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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