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오랫만에 제가 지인분들을 초청을 해서 바로된 중식을 먹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안양에 이사를 와서 유독 중식은 제가 이집만을 고집을 합니다.
사장님의 사업마인드가 너무나 저에게 와 닿은면도 있고 물론 음식맛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는 집입니다.
지난주 미리 예약을 해서 바로된 중식을 저의 지인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욕심에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 보았네요.
안양 명학역 옆에 위치해서 아시고 찾아오지 않으면 찾기도 힘든 집입니다. 사장님 왈.. 언제가 가게를 낼땐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위치에만 가격을 낸다고 하시네요.. 이유야 간단히 위치적인 불리함으로 인해 음식에 더 깊은 신경을 쓰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음식 맛이 없음 절대 장사가 되지 않는다는 철학때문이겠죠.
그리고 대부분의 중식집이 산동쪽이지만 이집은 주방장이 요녕성 (장춘) 출신입니다. 사장님이 직접 중국에 가서 면접을
보고 뽑아 오셨다고 합니다.
오늘의 협찬주입니다. 비록 현지에선 저렴하지만 향이 그만인 술이죠. 중국에 짝퉁이 많이 돌아 망할뻔 하다 다시 살아난
브랜드 입니다.
수정방이나 마오타이 우량해 등 고급술이야 아시겠지만 진품이 거의 없는 상태이고 이런 정도의 술도 사실 바로 된 현지 술은
그 퀄리티가 장난이 아닙니다. 물론 수출향과 내수향이 다른데 어제 비교를 해보니 내수향이 향이 훨씬 강해 제 입엔 맞았습니다.
먼저 가장 연장자이신 선배님의 시작전 속을 풀기위한 간단한 소맥
휘저을 필요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젓가락하나만 넣어서 알아서 섞이네요.. 신기했습니다.
간단히 간빠이를 외치면 원샷 !!! 시원합니다. 개인적으로 맥주를 안먹지만 오늘은 날이 날인지라...
센스있으신 사장님이 서비스로 내어주시는 음식전 전주를 위한 짬뽕탕 입니다.
이집 짬뽕 대단한 내공의 짬뽕입니다.
이 만두도 항상 나오는 서비스 ... 중식집 가서 만두 서비스로 안나오면 섭섭하죠 ㅎㅎ
전채 요리인 오품냉채입니다. 일반적으로 삼품 , 사품 , 오품 이런식으로 나오는데 저흰 오품으로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육.해.공이 다 들어가야 진정한 오품냉채죠. 아주 담백하니 제가 참 좋아라 하는 음식입니다.
이 카페 규칙상 가격을 적어야 하는데 조금 오래 된 것이라 가격이 애매 합니다. 제 기억에 40000원 이였던 것 같네요.
따로 부탁드린 고수입니다. 중국에선 샹차이 , 태국에선 팍취, 베트남에서도 팍취라고 하는것 같은데 정확한지 모르겠네요
양념을 한 고수와 양념을 하지 않은 생고수 전 생고수만 즐겨 먹는데 한국사람입엔 아무래도
양념을 한 고수가 좋을 듯하다고 사장님이 생각을 하셔서 미리 준비를 해주셨네요..사장님의 이런 배려가 저를 이집 단골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 서빙된 전가복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 하는 요리입니다.
아시겠지만 전가족이 행복하다라는 뜻의 요리.중국에선 행복한 가족사진을 전가복이라고 부르는데 유래는 길어서 생략.
60000원 사이즈 별로 가격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온갖 좋은 재료를 써서 행복하게 먹자란 뜻대로 먹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다음은 경장육사입니다. 경사스러운 날 좋은 음식을 먹는다는 뜻으로 먹는 음식으로 춘장에 고기를 볶아서 원래는 두부피에
파채와 싸먹는것인데 이날은 꽃빵으로 ... 조금 아쉬웠지만 두부를 못먹는 친구가 있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40000원 ? ^^
이 음식도 사장님이 경사스러운 날이라 추천을 해주신 음식입니다. 제겐 아주 경사스러운 날이였으니 좋았습니다.
좋은 지인들과의 좋은 음식과 술로 즐거운 자리를 가지는것 이것 만큼 경사스러운 일도 드물지요.
동파육입니다. 미리 하루 전에 주문을 해야 바로된 동파육을 드실수 있는데 팔각과 월계수잎등으로 살풋이 데쳐서 하루정도
숙성을 하고 젤라틴과 각종소스를 곁들여서 만들어야 하는 음식입니다.
항저우로 좌천된 소동파는 여가가 날 때마다 틈틈이 돼지고기를 쪄서 먹곤 했다고 전해진다. 요리를 하던 중에 오랜 친구가
그를 방문해서 바둑을 두곤 했다. 소동파는 바둑에 열중해서 타는 냄새가 나도록 고기를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내 놓은
것이 바로 동파육(東坡肉)이라고 하여 거지닭(叫花鷄)과 함께 항저우의 유명한 음식이 되었다고 합니다.
40000원 ^^
제 눈에는 아름답기 까지 합니다. 쫄깃한 식감과 오묘한 향.. 그리고 제가 좋아라 하는 청경채 까지 ...예술입니다.
한젓가락 하심이...
여기서 사장님이 오늘의 자리를 축하하는 뜻에서 내 놓으신 사각두부요리 두반장 소스의 매콤함이 저를 다시 자극하네요
맛나 보이죠? 맛납니다.
사장님의 협찬주 입니다. 다시 시작된 술 레이스 오늘 아주 제가 미쳣습니다. 백주 그렇게 많은 양을 마시진 않는데 오늘은 그냥
들어갑니다. 백주야 뒷끝이 없으니 다음날 걱정을 안해도 되고 기분 정말 좋았습니다.
아 중간에 연태고량주도 한병 했군요..
막내가 먹고 싶다고 시킨 황제냉면입니다. 9000원 ^^
엄청난 재료의 중국식 냉면 ...
그리고 마무리는 식사대신으로 삼선누룽지 탕입니다. 30000원 ^^
개인적으로 음식 먹고 짜장이나 짬뽕 볶음밥 보단 이 요리를 더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
간만에 아주 스크롤 압박 있는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첫댓글 시간나면 한번 들려봐야겠네요~~
지기님~~ 지송합니다. 홍보방에 올려야 했는데 이곳에 있네요 옮겨주심이 넓은 아량으로 증말 지송~~~
ㄳ 이렇게 마음이 넓은신 지기님 열심히 출첵 하겠슴다...충성